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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더 자이언트 킬러(2013)

잭과 콩나물 따위 페이크다 이놈들아!
사실은 미중년 영화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잭이고 공주고 다 필요없고, 전 이 커플과 저 커플 밉니다.

임금님이 최고임.
임금님이 수호기사 엘몬트랑 나란히 서 있을 때가 최고임.
임금님이 장군님이랑 나란히 서 있을 때도 최고임.
엥, 대체 왜 그런 혹평에 흥행도 안 된 거죠?
생각보다 재미있잖아요, 이거.
제가 근래 본, 동화를 소재로 한 영화중에 단연코 최곱니다.
물론 그 비교대상이 백설공주와 사냥꾼이니, 헨젤과 그레텔이니
다른 사람 추천해주기가 민망한 수준이라 그렇지. -_-;;;;
동화를 잘 엮었어요.
마지막 왕관 장면에서는 보자마자 ‘야 이 영국놈들아!’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지만요.
솔직히 환타지를 현대까지 끌고올 줄은 몰랐거든요.
그렇지만 시작부분 교차편집도 좋고
사실이 전설로 변해가는 과정이 영화 전반에 섞여 있는 것도 좋습니다.
적어도 영화에 일관성이 있다는 게 참 반갑더군요. 이제까지 다른 영화들이 너무 깽판을 쳐 놔서.
등장인물들이 줄줄이 죽어나가는 걸 보며
제작비가 부족했나…
라고 생각하긴 했습니다만. 흐흐흐.

여하튼 재미납니다.
디지털로 봐서 3D는 어떨지 잘 모르겠군요.
유쾌한 영화를 찾는다면 내려가기 전에 보러가셔도 좋을 듯 합니다.


덧. 아우, 유안씨는 요즘 무슨 회춘하는 약이라도 먹었나요.
왜 이렇게 반짝반짝 해. ㅠ.ㅠ
엘몬트는 평소에 허리춤에 빗을 상비하고 있는 게 틀림없습니다.
저 어떤 상황에도 흐트러짐 없는 머리스타일을 보라!!!!
무스도 안 쓰는데!!!!!
덧2. 브라이언 싱어는 뭐랄까,
자기 취향의 젊은 배우들 데려다가 [제임스 마스덴, 니콜라스 홀트, 브랜든 라우스]
촬영장에서 자기 눈요기만 실컷 하고는
결국 진짜 스토리 진행과 연기는 중년 배우들한테 시키는군요.
뭐지, 이 사람. -_-;;;;  
이 패턴이 대체 몇 번째야.
….그런 의미에서 엑퍼클 2를 기대하지 않을 수 없군요. 훗.
그래도 잭이랑 공주님은 이 아저씨의 평소 하는 짓에 비하면 ‘그나마 잘 어울리는 젊은 남녀’ 커플입니다. 풋풋한 게 귀여워요.  

“더 임파서블”

태국을 덮쳤던 “쓰나미” 때 살아남은 한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재난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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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라는 점에서 ‘더 임파서블’이라는 제목은 참 적절해 보입니다.
정말 불가능해보일 정도로 워낙 드라마틱한 이야기라서요.
전 공포영화도, 살인과 피가 난무하는 이야기도 무감각하게 즐기는 편인데
요즘엔 나이가 들었는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재난영화를 보고 나면
다리에 힘이 빠져 후들린단 말이죠.
그래서인지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좀 울었습니다.
무자비한 자연과,
그 안에 처절하게 죽어가는 인간들과
그리고 극한의 상황에서 당연히 보일 수 있는 반응들을 보고 있으면 말이죠.
인간이란 정말 연약하고 동시에 강한 존재라는 걸 실감하게 되죠.
나오미 와츠의 연기도 좋지만
[이분은 진심 감독을 ‘학대’죄로 고발해야 할 거 같아요. 사람을 이렇게 고생시켜도 되남?]
큰 아들 루카스 역의 톰 홀랜드가 크게 눈에 띕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서 한 떨기 꽃처럼 청초하신 유안 맥그리거 씨. -_-;;;;
이 아저씨 미모는 요즘 좀 무서울 정도네요, 쿨럭.
상영관이 너무 적습니다.
이런 영화라면 좀 늘려도 좋을 것 같은데 말이죠.

넵,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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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 건 몰라도 우리 그랜드 마스터께서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라는데
명대로 하고 말고요. ㅠ.ㅠ
건 그렇고 솔직히 진짜 다른 건 안 바라고
카메오로 홀로그램이라든가 지나가는 포스터라든가 등등으로 한 장면만 출연해주시면 소원이 없겠…..
요즘엔 컴퓨터 그래픽도 많이 발전했어요!! 새끈한 모습으로 뽑을 수 있을 거예요!!!
루카스 옹 성향으로 보건대
정 안되면 스치면서 이름으로라도 언급될 거라고 생각하지만
이왕이면 얼굴이라도, 아니 최소한 루크 광검이라도 좀. ㅠ.ㅠ
참고로 유안 씨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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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 7에서 광검 쥘 일은 없겠지만
아직 비주얼이 되는 배우니 자료용 홀로그램으로라도 좀…
내지는 이제껏 오비완이 하던 전통대로
새로운 인물에게 화면으로 가르침이나 충고 한마디 하는 역도 괜찮아요!
아아
서역 쪽에서 올라오는 그림마다 스타워즈와 디즈니 크로스 오버라서
미키마우스한테 당하는 다스 베이더라든가
머리에 동그라미 두 개를 인 클래식 캐릭터를 보면 가슴이 찢어지는데
[게다가 하필 할로윈 주간이라서 더해!!!!!! ]
이 와중에 이런저런그런 망상하는 불쌍한 이 팬 좀 어떻게 해 주세요. ㅠ.ㅠ
덧. 건 그렇고 이번 스타워즈 시리즈는 뭐라고 불러야 하지? 그냥 시퀄이라고 부르기도 좀 그렇잖아?

“헤이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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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 맥그리거
마이클 파스벤더
마이클 더글라스

엡, 여자 주인공은 누가 나오는지도 모른 채 남배우들 타이틀만 보고 보러갔습니다.

채닝 테이텀은 얼굴을 모르니 그렇다 쳐도
안토니오 반데라스는 수염을 깎은 뒤에야 알아봤지 뭡니까.

아니, 어쨌든.

소더버그 아저씨 이번에도 그낭 마음에 드는 배우들만 데려다 독립영화 찍으셨나.
무엇보다,
스토리가 영 허술해….. -_-;;;;;
열심히 도망쳐다니는 걸 보여줬으면 흑막이라도 멋져야지,
여자애 기합은 빡 들어가 있는데, 거대한 음모도 아니고 뭣도 아니고,
그냥 그게 다란 말인가.

아무리 생각없는 액션영화라지만
스콧은 왜 나온 겐가.
적이 그 정도 공권력을 이용할 수 있는데
일반 시민을 대놓고 끌어들여?
뭐지, 아무리 군인 출신이라지만 그 정부에 대한 맹신은. 

결정적으로 여자애가 ‘혼자서’는 괜찮은데
다른 배우들과 앙상블이 전혀. ㅠ.ㅠ
아론이랑은 너무 뜬금없고, 아빠랑도 애절함이 없어, 끄응.

오죽하면
그냥 마이클과 유안이 서로 얼굴을 맞대고 앉아 있는 그 짧은 장면을 찍고 싶어
영화 전체를 만들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심으로 그 짧은 장면이 제일 긴장감이 팽팽하더이다.
다른 배우들끼리는 전혀 아무 것도 안 느껴지는데 묘하게 그 장면만 기묘한 아우라가 철철 넘쳐요.
심지어 여주인공의 키스장면보다
여주인공과 마이클의 신경전보다
그 장면이 성적 긴장감이 넘쳐!
뭐야, 대체 이거!!!!

아니, 진짜로요.

그리고 다시금 깨달은 게 하나 있으니
판타지라면 모를까
현실 배경의 현실 영화에서
남자한테 무자비하게 맞아도 괜찮은 여배우는 역시 안젤리나 졸리밖에 없는 것 같아요.
앤지 누님은 남자들한테 맞아도 버틸 수 있을 것 같은데
다른 여자들은 안 되겠어요.
화면 속에서 남자들 주먹에 날아가는 걸 보면 제가 다 깜짝깜짝 놀라요.

아, 거기다 우리 지나 누님 루시까지 한명 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