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기가…..ㅠ.ㅠ

어젯밤에 문득 전화기를 쳐다봤는데
이상한 화면이 떠 있고 홈버튼이 안 먹길래
강제재부팅을 시켰는데 그 뒤로 전원이 안 들어오더라고요.

패닉 상태에서 인터넷으로 지인의 도움을 받아
아이튠스에 연결해봤더니
다행히도 컴에서는 읽혔지만
화면이 뜨지 않아 비번을 입력할 수 없어 업그레이드도 백업도 실패.

오늘 AS 센터에 다녀왔더니
아무래도 디스플레이 문제같은데
아이폰 SE는 센터에서 수리가 불가하니 애플 쪽에 보내야 하고
그 과정에서 데이터는 무조건 사라질 것이라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제기라알

여튼 3-5일이 걸릴 거라기에 통신사에 가서 임대폰을 빌려왔어요.
아이폰6인데 이거 좋네요.
다만 제가  IOS9버전을 사용하고 있었던지라 11이 엄청 어색합니다.
거의 새 폰을 쓰는 기분이 들 정도로 낯설고 새로워요.

며칠 뒤에 제 손에 들어올 전화기도 IOS 업뎃이 되어 돌아오겠죠. 흑흑

안그래도 한 6개월 쯤 뒤에 신형을 살까 생각 중이었는데
액정 바꾼 돈이 아까워서라도 최대한 오래 쓸까봐요.
젠장, 심지어 2년 약정이 딱 두달 전에 끝나서 보험도 안 되더라고요.
전 약정이 끝나도 보험은 계속 유지되는 줄 알았죠. ㅠ.ㅠ

안그래도 한참 바쁠 시기에 대체 왜 이런 일이.

큰일났다

한번 각성하면 되돌아올 수 없다더니

정말 여러가지 남녀차별적 요소를 인식하게 되니
할란 엘리슨 책이 안 읽혀.
진도 너무 안 나가네.
대체 책 한 권을 얼마나 붙들고 있을 생각인지. ㅜ.ㅠ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결론을 말하자면 1편보다 재미있게 봤습니다.

아마 여러가지 요소가 섞여 있어서 그런 게 아닌가 싶어요.

주제적으로는 “쥬라기 공원”의 뒤를 잇고 있고,
[그래서 실제로 많은 부분을 오마주하고 있기도 하고]
인간과 동물의 관계, 그리고 인간이 생명체를 – 자연과 더불어 애완동물까지도 – 대하는 태도를 노골적으로 건드리고 있기도 하고
나아가 고딕 공포 – 오래되고 삐뚤어진 대저택과 어리고 순진한 상속녀와 악당 – 의 클리셰까지 골고루 버무려서 쉴 틈이 없습니다.

어쨌든 이로써 “쥬라기 월드” 세상의 영원한 악당은 헨리 우 박사가 되었는데,
이쯤 오면 꽤 참신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블루의 쓰임새는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지만요.
하지만 이동장을 싫어하는 그 마음은 백분 이해해요.

세간에서 시끌시끌한 잘린 장면이 얼마나 잔인한지, 혹은 중요한지는 모르겠습니다.
전 사실 이 정도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해서.
그 이상 잔인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깃털달린 공룡은 별로 원하지 않아요.
고증따위 알 게 뭐랍니까. 캬캬캬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