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 2시즌 – 넷플릭스

넷플릭스의 “킹덤” 2시즌.

확실히 재미있어.
“시그널”도 내 취향일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찾아봐야 하나.

1시즌에 벌려놓았던 떡밥을 전부 회수한다.
각 화마다 한 가지씩의 볼거리가 있다는 점에서 좋았으나
시간에 너무 쫒기는 터라 ‘스토리’를 푸는 데에만 급급하다는 것이 너무 아쉽다.
1시즌에서는 좀 급해도 이야기가 몇 개 안 되니 뭐 괜찮지 않나 싶었는데
2시즌은 6화가 아니라 최소 8화, 아니면 10화로 늘렸어야 했다.
하기야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었겠지만. 

우리나라 좀비들은 정말 너무 빠르고 급하고 부지런해서
괜히 한국 좀비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단 말이야.

상복을 이용해 붉은 피의 효과를 최대한 낸 것도 보기(?) 좋았다.
1시즌부터 확실히 비주얼에 신경쓰고 있는 것 같지.

서비의 활약이 늘어나서 기뻐.
지난 시즌에는 그 배두나를 데려다가 이거밖에 못써먹나 많이 아쉬웠었고
사실 지금도 좀 아쉽긴 한데 그래도 포지션은 확실히 구축했으니까.

“애견무사와 고양이눈”

고양이와 개와 관련된 단편들을 엮은 책.
몇 작품은 이미 브릿G에서 읽은 것들이지만.

진산과 좌백은 PC 통신시절부터 알던 이름이지만
무협은 일단 내가 일상적으로 찾아읽는 장르가 아니고
가끔 우연히 접한 단편이나 에세이는 확실히 진산 작가 쪽이 취향이었다.
그래선지 몇 안되지만 접한 작품도 진산 쪽이 많고.

이 책도 마음에 드는 드는 글은 모두 진산 님의 글.
단순히 개와 고양이이기 때문이 아니다.
좌백 님의 글은 무협이라는 장르에 참으로  충실하지만
진산 님의 글은 틀에 박힌 법칙을 깨트리고, 비웃고, 그러면서도 다시 돌아오기 때문이다.

브릿 G에서 읽은 “고양이 꼬리”도, “고양이 눈”도 좋았으나,
모두가 하나로 이어지는 “고양이 귀”를 읽고 나면
드디어 한 권이 완성된 느낌이 든다.

이야기가 한 두개 더 있어도 좋았으련만.
다 읽고 나니 아쉽네.

다들 살아계신가요

범유행이 선언된 지금, 다들 무사히 살아계신가요.

저는 마감을 끝내고
하필 가장 골치아픈 시기에 허리시술을 받아
지금은 집에서 요양 중입니다.

콩쥐의 수발을 들어야 하기에 최대한 집을 비울 시간을 적게 잡다 보니
양쪽 허리를 모두, 그것도 한쪽은 거의 수술에 가까운 시술을 받고도
거의 이틀만에 퇴원하여 집에 돌아오다 보니
오늘까지 한 사흘째 집에서 뒹굴거렸네요.

이젠 슬슬 일상생활로 돌아가 일도 시작해야 하는데
아직도 허리가 아프다는 핑계로 게으름에 빠져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아프다구요!

게다가 이번에 실패해서 또 도지면
……다음엔 진짜로 등을 여는 수술이란 말입니다.
그것만은 피하고 싶다고요.

원래부터 집 밖으로 안 나가는 직업이다 보니
분위기가 이러한데도 상대적으로 다소 평온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유럽과 미국의 상황이 종잡을 수 없게 흘러가다 보니
반대로 한국에서 이렇게 편하게 지내도 되나….하는 불안감까지 드네요.
여름까지는 어떻게든 이 사태가 종식되었으면 좋겠습니다만.

어쨌든 몸이 나아지면
이제 좀 사람처럼 살 수 있겠지요.

 

끝났다 으헉

드디어 헤엑헤엑

아픈 허리를 부여잡고 있다 보니 정말 시간이 예상보다 훨씬 오래 걸렸다.
이거 앞으로도 문제겠는데. 안 좋은 건강이 시간을 너무 잡아먹고 있어서 효율이 거의 절반 가까이 떨어졌어.

여하튼 전염과 관련된 이야기가 좀 있는 작품이었는데
하필이면 코로나 시국이 되어 버려서….기분이 좀 묘했다.

이제 과연 내가 광주에 내려가서 시술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코로나보다 콩쥐가 더 걱정이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