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바빌론 2021

클램프의 도쿄바빌론 애니메이션이 나온다길래 영상을 봤는데….

저거의 어디가 클램프냐. ㅠ,ㅠ

아니 저거의 어디가 세이시로고 어디가 쓰바루냐고 ㅠㅠㅠㅠㅠㅠㅠ

일본 애니 본 지 너무 오래되어서 관심을 아예 끊고 살았는데
이거 보고 충격먹어서 잠시 되살아났다.

그건 그렇고 아무리 리메이크와 옛날 컨텐츠 가져오는 게 유행이라지만
대체 무슨 스토리로 만든다는 거지.
인물들만 가져오고 오리지널 스토리 쓰는 건가?

….물론 요즘에 지난 세기말보다 오히려 더 세상이 망해가고 있는 분위기긴 하지만.

밀리의 서재

책장도 부족하고
무엇보다 밤에 전등이 없는 곳에 누워 있다보니
아무래도 전자책을 읽게 되어서
리디 셀렉트를 쓰고 있다가
선택폭이 충분치 않아 불만이라
누군가 밀리의 서재쪽이 훨씬 책이 많다고 하여 신청해보았는데….

인터페이스 정말 나랑 안 맞네.
카테고리 목록이 따로 없어.
결국 분야별 추천 컨텐츠에 들어가서 살펴봐야 하는데
왠지 스크롤을 내리고 있으면 뭔가 하다 만 느낌이고
여기서도 내가 찾는 책들은 다 결과없음이잖아. ㅠ.ㅠ

분명히 컨텐츠 자체는 더 많은 거 같은데
시스템이 마음에 안들어서 정이 안 가네.
이걸 대체 어쩌나.

게다가 결제 수단을 따로 선택하는 게 아니라 앱스토어에서 저절로 결제되는지라
미국 계정인 나는 0.99달러에 세금까지 나가는 듯???
젠자앙.

한달 쓰고 다시 돌아가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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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남겨져”

뭔가 가벼운 거 없나, 하고 책장의 안읽은 칸을 뒤지다가 발견.
있는지도 몰랐네.
안그래도 요즘 미야베 미유키 소설이 무지 땡겨서
[가벼운 일본 추리소설을 읽고 싶은데 그렇다고 요즘 유행하는 코지 미스터리 같은 건 싫은 그런 기분]
저 수많은 안 읽은 애들을 두고 새 책을 사야 하나 싶었는데 잘 됐다 싶었다.

역시 미야베 미유키의 주제는 사회 속 개인이라는 존재에 대한 인식인 걸까.
장편도 그렇지만 이 단편집도 전반적으로 그 주제의 글들이 묶여 있다.
여기 있었지만 어느 순간 보이지 않게 없어진 사람들, 그 빈 자리에 대한 인식과 비인식,
그것도 대개 본인보다는 관찰자의 시점 [작가의 관점이라고 해야 할]으로 없어진 존재들에 대해 바라보고, 그래서 이 단편집에서는 초자연적인 현상과도 연결되게 된다.

나야 아무래도 처음부터 결말을 예견할 수 있었음에도 ‘구원의 저수지’가 가장 취향에 맞았고, ‘오직 한 사람만이’도 다른 방향으로 발전했더라면 더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있다.

“상수리 나무 아래”

웹소설 그만 읽어야 하는데.
그만 추석에 리디에서 준 대여권을 쓰려다가
자주 본 제목이 있길래 클릭해 버렸다가 낚였다.

19금이라 성인 인증 필요.
초반에 확실히 잠자리 장면이 자주 나온다.
로맨스 분야에서도 이런 게 초반 독자들을 묶어 놓기 위한 전략 같은 걸까.

리프탄이 맥시를 바깥 세상으로 불러내는 열쇠로 작용하고
잠자리 장면이 팬들의 많은 호응을 부르기는 하는데
여주인공의 성장사를 다룬 전통 판타지로 보는 게 무난하다.
실제로 보는 내내 리프탄이 일종의 아이템처럼 쓰이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거든.
계속 성장하고 사랑스러움이 묻어나오는 맥시와는 달리
리프탄은 그야말로 정형화된 캐릭터라서 시나리오에 따라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단 말이야.
오히려 루스 쪽이 더 생생하게 그려지기도 하고.
아니면 내가 로맨스 장르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렇게 느낄 수도 있겠다.
사실 로맨스에서 남주인공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존재라.
심지어 난 리프탄 시점으로 그려지는 외전은 별로 재미가 없더라고.

여하튼 맥시의 성장 과정이 정말 흥미진진하고
조금씩, 조금씩 계단처럼 상승해 나가는 과정이 매력적이다.
뭘 하든 응원하고 싶어진다고 해야 하나.
애틋함을 품게 하는 주인공이다.

작가의 필력도 좋고 세계관도 굉장히 상세하고.
2부로 들어가면서 스케일이 두세배호 확 늘어나면서 뒷 이야기가 더욱 기대되는데
지금은 연재 중단 상태.
개인적으로 동생인 로제탈의 이야기가 많이 궁금하다.
이쪽도 전형적인 캐릭터인 줄 알았는데 중간에 속내가 밝혀져서 좋았어.

아. 로맨스 판타지를 읽는다면 소문의 읽씹왕자를 읽고 싶었는데.
어쩌다 이렇게 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