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보관물: SUPERNATURAL

미샤 씨가 레귤러로 돌아와요!

수퍼내추럴 7시즌에서 거의 아웃당했다가

이차저차[간단히 말하자면 7시즌이 워낙 말아먹어 시청률을 일으키고자하는 제작진의 무리수로]
다시 돌아와서
8시즌에서 다시 게스트스타로 활약 중인 미샤 씨가
9시즌 편성이 확정되면서
레귤러로 돌아온다는 소식입니다.

‘Supernatural’: Misha Collins to Return as Series Regular in Season 9

그래, 제레미 카버 아저씨야, 내 그럴 줄 알았지.
솔직히 최대한 활용해도 부족한 판에
이왕이면 푸대접하지말고 둥기둥기 해가면서 적재적소에 좀 써먹읍시다, 네?
일단 스토리상 천국 이야기가 점점 더 커지고 있는데다 8시즌에서 해결할 기미가 안 보이니 당연히 9시즌까지 갈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치만 다른 드라마에도 한 두편 쯤 게스트로 얼굴 좀 비추면 안될까요, 미샤 씨.
CW 좀 벗어나 봅시다, 엉엉.
하지만 가장 고무되는 소식은
9시즌에서 레귤러 배우가 될 뿐만 아니라
최소한 한 화[아마도 한 화에서 그치겠지만]를 연출할 거라는 사실임다.
젠슨에 이어 출연진 중 두번째군요.
대본을 써도 재미있을 테지만 미샤 씨 대본은 상당히 호불호가 갈릴 것 같아요. 와하하하하하하핫.
여튼 대단히 기쁩니다.
이제 얼굴 좀 더 자주 볼 수 있으려나요.
덧. 이건 소셜미디어를 가장 잘 활용하는 스타를 뽑는 Shorty Awards에서 1위한 기념으로 나온 쇼티 문답
늘 그렇지만 골때립니다.

미샤 씨 딸 이름이 결정되었습니다.

Maison Marie Collins

스펠링은 프랑스어의 ‘집(메종)’과 같지만 [영어로는 ‘메이송’이라고 설명하는군요]
발음은 ‘메이슨’으로 한다고 못을 박네요.
그리고 가운데 이름은 마리.
예쁜 이름입니다.
처음 문자로 봤을 때는 약간 ‘으잉?’ 했지만서도.
그리고 그 다음 순간 전 “애칭은 M&M이냐!!”라고 웃어버렸지만요.
게다가 메이슨은 사실 남자이름이라 메이슨 마리라고 하니 느낌이 참 묘해요.
마리를 붙이면 무척 여성스럽게 들리는데 그냥 메이슨만 들으면 중성적이거든요.
보통 평범한 영어권 애들은 얼핏 접하면 흔하게 쓰이는 이름인 ‘매디슨’ 마리라고 잘못들을 것 같아요.
왠지 이 아저씨 부부라면 노림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그리고 아는 분께서 프랑스 니스에 ‘메종 마리’라는 박물관이 있다는 소식도 전해주셨습니다.
덧. 애칭은 ‘메이’일까나.
오빠인 웨스트랑 이름을 합치면 ‘메이 앤 웨스트’가 될까나.
푸하하하하하하하하핫! 메이 웨스트라니, 자라서 글래머가 되렴, 메이!!
 

수내 8시즌 흥해랏!

수내 6시즌 7시즌에서 시청률이 미친듯이 떨어지고

결국 두 시즌의 쇼러너였던 세라 갬블이 ‘해고’되어 방송사를 떠났지요.
(ABC로 갔으니 더 나은 건지도 모르겠지만)
그리고 8시즌에는 제레미 카버가 돌아와 10시즌까지 몰고 가겠다! 나 스토리 다 잡아놨어!!!
라며 큰소리를 뻥뻥 쳤는데,
2화까지 나온 지금까지는 상당히 그림이 좋아 보입니다.
일단 프리미어가 방영된 후
2화 차에서
시청률이 1화 프리미어에 비해 40퍼센트 늘었어요. -_-;;;;
아니, 전 진짜 제가 숫자를 잘못 읽었나 했다니까요.
시청자 수가 백만 대에서 2백만 대로 훌쩍 뛰어 올랐습니다.
지난 2010년 이후, 즉 5시즌 이후 최고 시청률이고요.
시즌 두 개를 단번에 뛰어넘어버린 셈이죠.
아이고 좋아라.
아직 불이 붙으려면 조금 있어야 할거 같긴 한데
그래도 2년이라는 세월을 지워야 하는데 그 고충이 충분히 이해가 가는지라
얼마 동안은 느긋하고 관대한 마음으로 봐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진짜로 10시즌까지 가 봅시다, 이 사람들이!
사용자 삽입 이미지덧. 폼잡으며 넥타이 푸는 딘. >.<

Supernatural 8×01 We need to talk about Kevin

허.

제레미 카버의 귀환으로 인해 제 마음이 한층 가벼워져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8시즌 1화의 문을 상당히 흥미롭게 여는군요.
일단 스토리의 다각화가 가능해졌습니다.
캐스와 짐 아저씨를 지운 대신에 첫판부터 베니와 케빈을 가져왔는데
여기에 메그와 가스를 양념으로 치고
메그와 함께 캐스는 다시 귀환할테고, 크롤리 이야기가 확장되면 조금 억지 부려서 짐 아저씨도 끼워넣을 수 있을 것 같거든요.
흐음.
1. 새로 등장한 베니 캐릭터는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 녀석 딘의 거울과 같은 모습인데다 상황상 샘+루비의 조화보다 훨씬 자연스러워요. 굳이 brother라고 부르며 딘에게 자신의 존재와 과거를 계속해서 상기시키는 게 일단 머리도 좋고[아흙, 역시 머리 좋은 애들이 좋아요, 전.] 감정적으로도 앞으로 이끌어나갈 여지를 충분히 남겨두고 있거든요. 게다가 이 친구 크롤리랑 같이 세워놓으면 상당히 재미있는 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예전에는 지옥에 갔다 오면 그 상황을 싹 지워버리고 암시를 주더라도 너무 희미한 수준에 그쳐 캐릭터들의 감정적 면을 깎아내리다 못해 어리둥절하게 만들었죠. 이번에는 아예 대놓고 회상 장면을 끌어온 탓에 무릎꿇고 감사라도 해야 할 지경이네요.
사실 연옥의 숲속 장면을 보며 ‘푸하하하하, 프레데터다!’를 외쳤더니 뒤에서 애들이 ‘순수하다’는 대사를 치지 않나. 캬캬캬캬.
여하튼 가장 좋은 건 딘이 샘한테 심하게 구는 걸 보니 “이 자식! 패주고 싶어! 네 동생 더럽게 불쌍하다고1!!! 아, 이해 좀 해 줘라!”가 나오긴 하는데 애가 1년 동안 고생한 걸 비주얼로 보여주면서 자기 입으로 ‘난 변했어’라는 대사를 치게 하니 제작진들도 그 사실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는 거예요. 옛날엔 아무 설명없이 딘을 사이코패스로 만들어놨으니. 이것만 해도 엄청난 발전이죠.
3. 대체 천사 찾는 대사가 몇 번이나 나온 건지…7시즌 때 한 짓에 대해 보상이라도 해 주는 것 같습니다. ‘곧 나와요. 그러니 좀만 참아주셈’이라고 팬들 달래면서요. 아놔, 이 사람들 마음고생이 막 보이는 것 같아 웃겨 죽겠어요. 으익.
4. 혹시 이번 시즌의 큰 줄거리는 문 닫는 데 필요한 아이템 구하는 걸까요…
5. 그건 그렇고 이브 엄마, 너무 불쌍해요. ㅠ.ㅠ
자식들이 죽어도 편히 살지 못하고 그런데서 살아있을 때 보다 더 치열하게 생존게임을 벌여야 한다니. ㅠ.ㅠ 그들의 삶과 죽음은 정말 문자 그대로 투쟁의 연속이잖아요. 제가 이브 엄마라면 그런 것 때문이라도 신을 미워할 이유가 충분할 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