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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와” 신의 목소리 편

원래 텔레비전을 틀어놓고 컴터 하는 게 일상이건만
우연찮게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서 고개를 돌려보니
오늘 MBC에서 하는 프로그램에 성우분들이 나오신다는 광고를 하고 있더라고요!

주변에 물어봤더니 제목은 ‘놀러와’라는 듯!
오호, 유재석과 김원희가 MC군요. 상당히 좋아하는 조합입니다.

출연진은 배한성, 양지운, 송도순, 박일, 강희선, 서혜정, 안지환 님이었어요.
오늘 안지환님 막내라 그런지 가장 열심이시네요. ^^* 
게다가 잘생기셨….쿨럭.

1. 아흑, 역시 CSI ‘길’ 반장 따위,
‘일’ 반장님이 최고예요. ㅠ.ㅠ

2. “600만불의 사나이”도 좋지만, 제게 양지운님은
영원토록 한 솔로로 남을 겁니다, 아흑흑.

3. 강희선님 목소리 듣고 있으니 여자인 저도 다리가 풀릴 지경입니다, 으어.

4. 서혜정님을 보니 역시 이규화님도 같이 나오셨어야 하는데, 흑흑.
같이 엑스파일을 했었어야 하는데. 흑흑.

5. 동물전문 송도순 님이라니, 으학학학학.
솔직히 말해 전 트위티를 한 번 해 주시길 바랐건만. ㅠ.ㅠ

6. 배한성님 목소리는 정말 어디서든 알아들을 수 있을 듯.
 
아, 즐거웠어요.
그러니 주말의 명화나부활시키라고, 쳇.
‘명화’가 아니라 아무거나 막 틀어서 망한 거란말이다.

덧. 아아, 키보드에 무언가를 흘렸는데
하필 스페이스바의 왼쪽이 빡빡합니다. ㅠ.ㅠ
열심히 꺼내 청소용 물티슈로 닦았건만 소용이 없네요.
게다가 전 왼쪽 엄지로 스페이스바를 사용하는지라 이거 많이 불편한데요.
끄응, 키보드를 새로 사야하나.

하지만 전 usb로 연결되는 키보드를 싫어한다고요!!
아직도 ps2 키보드를 파는 곳이 있을까요? ㅠ.ㅠ

예전에

누군가

베토벤 5번 교향곡 “운명”을 녹음한 뒤 자살했다는

한 지휘자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그 “운명’ 앨범을 보내준 적이 있지요.
워낙 막귀에, 섬세함과는 거리가 멀고 당연히 문외한이라
그 음악을 듣고도 사실 별 감흥이 없었어요.
무척 좋아하고 익숙한 곡인데도
흐음…..뭔가 재미가 없네? 정도.
그런데 얼마전 어쩌다 유튜브에서 카라얀 지휘 5번 교향곡을 들었습니다.
………..처음 말한 곡이 왜 우울하다고 불리는지 알겠더구만요. -_-;;
한동안 저 “운명”만 듣다가 처음 들은 다른 사람 지휘의 똑같은 곡인데,
이런 젠장, 차이나도 너무 차이나잖아.
역시 하나만 들으면 모르는 거였어요. 나란히 비교하며 들어야 하는 거였군요.
지휘자 하나 바뀌었을 뿐인데 첫번째 곡은 정말로 생기가 없습니다.
애가 운명이랑 열심히 싸우긴 싸우는데 어차피 결말이 정해져있다는 걸 알고 하는 싸움이에요.
극복은 무슨, 나중에는 애가 지쳐 나가떨어져서 바닥에서 처절하게 뒹굽니다.
그런데 카라얀은 운명이 막 통통 튀어요. 나중에는 즐거워 죽더군요.  -_-;;;  
그게 어떻게 가능하죠? 원곡의 음정박자가 바뀐 것도 아니고, 지휘자는 그냥 강약조절 정도만 결정하는 거 아니었습니까?
참으로 오묘한 세계입니다요. 클래식 애호가들은 진짜로 이런 걸 다 느끼고 구분할 줄 안단 말입니까? 이런 괴물들. ㅠ.ㅠ  
 

부끄럽지만…

저 질렀어요.
와하하하하하하핫

넵, 것도 CD 6개가 추가된 이 녀석을!!!
[여러 군데 가봤지만 반디앤루니스가 제일 싸군요. 9월 30일까지 적용 가능한 쿠폰을 총동원하면 가격이 19만원 대까지 내려갑니다. 참고로 예스24도 +6은 이미 품절.]

그게…..실은 눈물을 머금고 싸나이답게(응?) 깨끗이 포기하려 했는데,
갑자기 오늘 오라버니가 띡 하니 문자를 보내
“총알 보태줄테니 살텨?”
라는 게 아닙니까!!!!
으헉, 아니, 난 좋지만…나야 그래주면 정말 좋고 감사하지만…그래도 되나??

흑흑, “귀엽고 사랑스런” 막내동생의 문화생활을 위해
추석이라고 비자금까지 털어준 하늘이님은 진정 온세상 오라비가 본받아야할 귀감이시지 말입니다. ㅠ.ㅠ 이렇게 감격스러울데가!!!!
[라고 대좋고 칭송하기로 약속했어요!!!!]

^^* 농담이고,
어쨌든 늘 이렇게 오라비와 누이에게 받고만 사니 – 심지어 조르지도 않았건만! – 제가 운이 좋은 놈이긴 한 모양입니다. 전생에 나라 하나는 아니어도 최소한 위험에 처한 일가족이라도 구해줬나봐요. 

넵, 그리하여 너그러운 오라비 덕분에 DG111세트를 풀로 장만하게 되었습니다. 물건이 도착하려면 아직 멀고 멀었지만요. 
나중에 완이의 정서함양에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빌려주겠수, 오라비. 흑흑, 진심 고마워요. ㅠ.ㅠ 감사히 잘 들을게.

덧. 지난번엔 순서대로 들었으니 이번엔 작곡가별로 들어봐야지. 꺄아. >.<

신은 절 미워하는 게 틀림없어요

제주도 여행 갔다 온 후 앞으로 6개월 동안 아무 것도 안 사고 먹으러 다니지도 않고 친구들도 안 만나고 긴축도 아닌 구두쇠 모드로 살려고 했건만,
대체 왜 하필 지금 이런 게 나오는 겁니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건 음모예요!!!!!!! 이건 사기예요!!!!!!
제다가 55+56=111 collection
이라는
숫자에 민감한 이들을 자극하는 “도발적인” 문구!!!!
우엥, 이건 진짜 말도 안되어요. 대체 왜!!! ㅠ.ㅠ
설마 이거 빨리 품절될까요?
소문에 의하면 그렇다는 이야기도…흑.
안되는데에….111 완성해야 하는데. ㅠ.ㅠ
이래뵈도 저 지난번 시리즈 친구한테 빌려준 거 빼고 뒷부분 10개 정도 빼놓고는 다 들었는데, 으흑. ㅠ.ㅠ 넘해애.  아악,  체면불구하고 사람들한테 막 매달려서 받아내고 싶을 정도예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