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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홍 성우 별세

성우 오세홍 님께서 별세하습니다.

오늘 아침 트위터에 들어갔다가 깜짝 놀랐네요.
갑자기 들은 소식이라 어찌된 일인가 했더니
암으로 투병중이셨다고 하는군요. ㅠㅠㅠㅠㅠ
우리나라 간판 성우분 중 한 분이셨는데.
더 이상 공중파에서 그 멋진 목소리를 들을 수가 없겠군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사이버 조문처는 여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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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일본 성우쪽은 손을 놓은 지 오래 되었지만
이건 너무 충격적이라 올리지 않을 수가 없다!!

야마테라 씨와 다나카 리에라니!
뭐야, 이 엄청난 황금커플은!!!!

으학학학학
뭐지, 남의 결혼인데 이 황당한 느낌은. 푸하하하하핫.
주변 반응은 대체로
“야마테라 씨 이 도둑놈!!!”인 듯.
으익!

이 분의 변신은 무죄!

요즘 간간히 애니메이션
어벤져스: 지구 최강의 영웅들!”을 보고 있습니다.

2010년에 시작된 애니메이션인데, 이게 생각보다 재미나요!
원래는 “대체 왜 팬픽 세계에 이리도 클린트와 브루스를 엮는 게 많냔 말이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뒤져보다가 얘가 걸려나와서 찾아봤는데
만화 자체가 생각보다 완성도가 높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아니, 원래 애니는 앤트맨과 와스프 비중이 훨씬 큰데 왜 호크아이랑 블랙펜서가 더 크게 나와있남. -_-;;; 넷이 자리 바꾸셈.]

다만 문제가 하나 있다면
1시즌 중반을 조금 넘어선 현재
크리에 스크럴 떡밥까지 등장했음다.
이거 진도가 빨라도 너무 빠른데다 적들이 한 둘이 아녀요. -_-;;
게다가 초반 에피소드는 하나하나가 다 등장인물 중심이라 본격적인 스토리는 이제부터 시작인데 큼지막한 중심 스토리를 동시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첫화가 현재로 시작하는데 중간에 인물 소개 에피는 과거거든요.
그래서 처음에 약간 당황했지요. 

….그래서인지 디즈니에서 너무 어렵다고 2시즌 후에 얘를 끝내고 어린애들 수준에 맞춰 리부팅하겠다고 선언하기에 이르렀……ㅠ.ㅠ 안돼애, 지금이 재미나단 말이다!!!!
애들용을 가장한 이미 팬질하는 어른들용 애니 맞습니다, 얘는.

여하튼 사실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게 아니라,
얘를 보면서 드디어 호크아이 등장했다, 꺄아꺄아! 그러고 있는데
[참고로 얘는 일본 애니로 따지면 1쿨 끝날 때쯤 제대로 등장해서 팀에 합류함다]

친구가 그러고보니 마크 해밀씨가 호크아이가 나오는 애니메이션에 성우로 출연한 걸 본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닙니까. 이거야말로 일석이조!! 라는 생각에 자료를 뒤지기 시작했는데,

…이 애니야. -_-;;;;;
그것도 내가 아는 캐릭터야. -_-;;;;


지금 정지화면에서 보이는, 1분 30초쯤에 처음 등장, 정글 모자를 쓰고 나오는 악당 클로 되시겠습니다.

아니, 솔직히 저 목소리를 어떻게 마크 해밀씨랑 연관시키냐고요. 제가 이제껏 애니에 나오는 이 인간 목소리를 제대로 알아들은 적이 한 번도 없어요. 다들 나중에 알고서 “무시기? 이게 어떻게 마크 해밀 씨?”라고 경악했던 기억 밖에 없습니다. 영화에 나올 때에는 그렇게나 특색있는 목소리인데 도대체 왜 성우만 했다 하면…ㅠ.ㅠ

그리고 클로는 다음에 블랙 팬서 에피소드에 재등장하여


위 영상의 2분 40초 경에 더 사운드라는 괴물이 됩니다.

…여기서도 미친 웃음소리 좀 내질러 주시고…….
이 인간 악역 출연작에서 미친 웃음소리를 빼면 말이 안 되겠죠, 훗.
게다가 I can hear you, 라니. 으익.

여하튼 마크 씨 건강도 안 좋은데
아직 열심히 활동하시는 게 너무 좋지 말입니다. 꺄앗 >.<

덧. 이 애니를 보다 보니 와스프에 대한 호감이 대거 상승했습니다. 홍일점이라 그런지 귀여워요.
사실 시빌워 1권을 봤다가 행크랑 재닛 이 곤충 부부에 대한 첫인상이 “억, 얘네들 왜 이래!” 였는데, 다시금 호감 급상승. -_-;;;

덧2. 이 애니에서 클린트와 헐크는 사이가 무척 좋습니다. 역시 그런 거였어. ^^*
일단 클린트가 실드 요원일 때부터 인연이 있었던데다 애가 워낙 당돌하고 장난기 어린 성격이라[그건 그렇고 이 친구 유머감각 하나는 정말 마음에 들더군요. 출연이 많지도 않으면서 명언이 여러개 나와요, 으힛.] 헐크에게 호감을 사는 바람에 거의 절친 사이가 되어 버렸지 뭡니까. 캬캬캬캬. 더구나 헐크가 호크아이에게 ‘큐피드 드립’을 하는 바람에.

덧3. 토니 성우가 대단히 좋습니다. 딱 들으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말투가 연상되거든요. 참고를 많이 한 듯요.

덧4. 이 애니에서 닉 퓨리는 악역입니다. 악역 맞아요. 악역 맞습니다. 게다가 제일 무셔요. ㅠ.ㅠ

몇년 만의 애니메이션 삼매경

“에스카플로네”를 끝내고
계획대로라면 “히트가이 제이”에 돌입해야 하는데

…..단역인 ‘리덴’ 역을 맡은 우에다 씨 목소리를 듣고 급불타올라서
갑자기 “나데시코” 극장판으로 급선회했습니다.

아흑, 바보 아키토도 귀엽지만
극장판 냉미남 아키토는 정말이지…..ㅜ.ㅠ
몸도 마음도 망가진 불행의 연속.
엄마야, 우에다 씨는 어쩜 이리 멋진가요.
[그런데 다시 보니 옆에는 라피스 라즐리, 어찌되든 진정 여자가 끊이지를 않는구나, 텐카와. 정말 감탄스런 능력이로다.]

이 아저씨를 한동안 딴 거 안시키고 줄곧 괴짜+싸이코+변태에만 캐스팅한 제작진은 좀 쳐맞아야 합니다.
아니, 물론 그런 역에 있어서는 따라갈 성우가 없으니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니지만…
실은 나름 많이 즐깁니다만…
그래도 팬으로서는 멋진 캐릭터 연기하는 게 더 좋다고요!!!
정 안되면 “지구소녀 아르주나”나 “X”를 찾아보는 수도 있지만
그런 약해빠진 캐릭터보다는 그래도 역시 이른바 ‘간지’나는 게 더 좋잖아요, 아흐윽. 
게다가 적어도
“누굴 좋아한다고?”
“마사루 성우!!”
같은 거 보다는 좀 당당하게 말할 수 있잖습니까. ㅠ.ㅠ

그러고보니 “지옥소녀” 이후 우에다 씨도 한동안 못만났군요.
끄응, 멋진, 아니 그보다 “제정신에 정상인” 중년 아저씨로 나왔다고 감격한 게 엊그제 같은데.
건담 더블오까지는 소식을 들었는데
지금은 뭐하시려나.
젠장, 이제와서 “강철의 연금술사” 신판을 찾아봐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