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친구와의 대화

오비완이 얼마나 냉정하고 매정하고 못되고 계산적이고 나쁜 놈인가 이야기하던 도중,
[루크 팬의 입장에서 보자면 세상 모든 놈들이 다 나쁜 놈이다. 그 중에서 오비완과 요다가 제일 죽일 놈. -_-;;;]

“그런데 말이야, 윈두가 시스가 되었더라면 끝내줬을 것 같지 않냐.”
“맞아맞아, 황제님처럼 기다리긴 뭘 기다려, 즉빵으로 템플 쳐들어가서 애고 어른이고 그냥 쓸어버렸을걸.”
“거기에 제자가 오비완이면 그야말로 최강일 거야.
생각해 봐. 둘다 대의라면 깜박 죽는 인간들이라 아무리 소중한 것이라도 가차없이 희생해 버릴 인간들이잖아.
황제고 아나킨이고 자기를 위해서가 아니면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시스가 된다고 치면, 그 둘은 시스의 천년 영광을 위해 자기가 제일 소중히 여기는 걸 희생할 인간들이라고. -_-;;;;”

…………..잠시 침묵.

“무섭다.”
“응.”
“역시 두쿠 백작님은 뭘 아는 분이었던 게야. 그래서 오비완을 노렸던 게군.”
“응.”
“오비완이 제다이라서 다행이야.”
“응.”
“제다이인 주제에 루크를 20년 동안 ‘앞으로 써먹을 중요한 카드’로 지켜보고 있었으니, 그 놈이 시스였으면, 정말….”
“황제는 아나킨 따위 내버려 두고 오비완을 먼저 포섭했었어야 했어.”
“실패했나 보지.”
“아. 그래서 없애려고 했던 거군, 쿨럭.”
“둘다 정치가 성격이잖아.”
“아.”

사실 그렇게 되면 시스의 본성에서 살짝 어긋나게 되지만서도. ^^*
결론은 역시, 누가 뭐래도 루크가 제일 불쌍타. ㅜ.ㅠ 크흑, 생각해보면 1편에서는 자유의지 없이 거의 꼭둑각시였던 셈. 으허허허허허헉.

한밤중, 친구와의 대화”에 대한 13개의 생각

  1. 리린

    ….아니 오비완 성격 결정적으로 그으런 ‘벤’으로 결정지워준 게 나킨이와의 한 판이었음을 생각하면 다 돌고도는 업보랄까 뭐 그런……..orz (사실 루크 입장에서 보면 악의 축 맞죠 뭐…. 먼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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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형광등

    오비완 정말 ㅎㄷㄷ하죠; 가차없이 제자의 팔다리를 댕강하고 사랑했었따 하는걸 생각하면.ㅡㅡ;;;
    일반적인 제다이들에 비하지 않아도 루크는 그야말로 순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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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lukesky

    금숲/ 모범생인데다가 심보가 비비 꼬여있기까지 하니 진짜 무서워요. 오비완 빈정대는 거 정말 끝장이잖아요..ㅠ.ㅠ
    별빛수정/ …….그러나 누가 감히 그랜드 루카스를 따를 수 있단 말입니까. ㅠ.ㅠ
    리린/ 돌고도는 업보! 으하하핫. 콰이곤과 오비완 콤비는 감정이 섞여 있으니 더 무서울 수 밖에요..ㅠ.ㅠ 윈두와 오비완은 철저히 목표지향적이라 그 점에 있어서는 건조하죠.
    으어, 여하튼 결론은 루크 불쌍해…입니다.
    아셀/ 벤……..쿨럭.
    햏리포타/ 아니, 의미심장하다기보다는 그저…-_-a
    theadadv/ 베이더와 황제의 최대실수는 레이아가 아니라 루크를 노렸다는 거지.
    사과주스/ 시스 천년왕국의 기틀을 닦았을 겁니다요, 저 인간들은.
    형광등/ 으하하하하하. 그렇습니다! 그게 바로 오비완의 본성인게지요!
    루크는 천성도 천성이지만 역시 어린시절의 교육 덕이었던 것 같아요.
    잠본이/ 다스 자자…상상만 해도 무섭슴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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