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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해서

가방 2차 공구 문의 글 – 좀 긴급입니다 – 희망자 답글주세요

지난번에 어떤 분이 정worry님 그림 엑스파일 가방 탐난다고 하신 게 생각나서요. 정worry님이 2차 공구를 추진하고 계십니다.

그때 아깝게 생각하신 분들은 지금 신청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정worry님의 엑스파일 가방이 도착했습니다.

최종디자인 올라갑니다! 추가 신청 및 입금 받습니다!

공구신청한 정worry님의 엑스파일 천가방이 도착했습니다.
그리하여 인증! [사진을 누르면 더 크게 보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핸드폰과 비교한 샷입니다. 생각보다 커서 놀랐습니다만, 제가 워낙 뭘 많이 가지고 다니는지라 엄청 만족입니다요. >.< 일본에서 사온 스누피 가방은 지갑주머니가 없고 크기도 작아서 조금 어정쩡했거든요. 아우, 정worry님 그림 볼 때마다 진짜 귀여워 죽을 거 같아요. ㅠ.ㅠ [갑자기 다시 엑스파일 DVD를 집어들고 싶은 마음이 불끈불끈!]

요즘처럼 맑은 가을 날씨에 갖고 다니기 딱 좋을 것 같습니다. 으핫.

사용자 삽입 이미지이건 콩쥐와의 비교 샷. 아직 허리 아래쪽에 붕대를 감고 있습니다.
저 몸으로 허리를 길게 쭉 빼고 스크래치를 긁는 주제에, 여전히 밥은 안 먹는단 말입니다!!!! 으흑. [그런데 가방 안에 콩쥐도 거뜬히 넣고 돌아다닐 수 있을 것 같군요. ^^]

이건 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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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쥐가 붕대를 풀어버려서 제가 곰손을 꿈지럭거려 임시로 다시 감고 3M 테이프로 둘러놓은 모습임다. 근데 콩쥐는 늘 얼굴을 팔로 가리고 자요. 아우, 사람 같아라.

“엑스파일: 나는 믿고 싶다” 보고 왔습니다.


역시 두 사람은 이런 구도죠! 스컬리의 눈빛을 보십시오!

결론만 말하자면, 극장판 1편보다는 만족스러웠습니다. 사실 “극장판”이라기보다는 “TV영화”에 더 잘 어울릴만한 녀석이지만요. 매우 엑스파일적인 에피소드지만 동시에 미스터리나 사건의 강도가 극장에서 보기에는 좀 약한 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10년 뒤 이 두 사람의 모습을 정말 제대로 그려냈다는 게 마음에 듭니다. 이 두 사람이라면 진짜 저렇게 살고도 남아요. [멀더는 지난 10년 동안 심심해서 어떻게 살았을까요. ㅠ.ㅠ] 이번 “에피소드”는 멀더보다는 스컬리를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심리적인 면에서 훨씬 복잡하고 섬세하게 그려졌어요. [하긴, 그게 스컬리죠. 바보 멀더는 원래 그렇게 그릴 수가 없는 캐릭터라…-_-;;]



오늘도 티격태격. 하지만 역시, “오늘도 멀더의 뒤치닥거리를 해야 하는 불쌍한 스컬리이…ㅠ.ㅠ”

기본적인 개요 역시 TV판과 동일합니다. 말하자면,

“혼자서 ‘난 믿고 싶어요’라면서 설치다가 이런저런그런 사고 다 치고 결국 나쁜 놈들한테 잡혀가서 위기일발이 된 멀더와,
혼자 맘고생이란 고생은 다하고 실종된 멀더 찾아 돌아다니다 결국 죽을 뻔한 멀더 살려내서 질질질 끌고 나오는 스컬리와,
스컬리가 “멀더가 위험해요!”라고 하니까 한달음에 워싱턴에서 달려와서 두 사람 엉덩이 구해주는 스키너 부국장님”[결국 승진은 못하셨겠죠?]

되겠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너무 정겹습니다. 과거는 과거, 주름살과 지나간 세월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이젠 되돌아갈 수 없다고 말하면서도 추억이라는 추억은 있는 대로 자극하고 캐릭터성은 잃지 않았어요. [스컬리는 억지로라도 앞으로 나아가려고 하고, 멀더는 과거로 돌아가려고 하죠.]

한 마디로 사건 자체의 익숙한 싱거움[사실 중심 사건이 어디선가 본 듯한 이야기더군요]을 떠나 “엑스 파일: 나는 믿고 싶다”는 “옛 팬들을 위한 훌륭한 선물’입니다.

1. 처음 영화가 시작할 때 엑스파일 음악이 흘러나온 순간 박수라도 쳐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역시 극장은 조용했습니다. 팬들과 같이 봤어야 했는데. ㅜ.ㅠ 게다가 해바라기 씨와 천정의 연필들까지 정말로 친절하게 보여주는데, 왜 크게 웃는 사람들이 없는 거예요!!!
특히 스키너 아빠한테 응석부리는 멀더 아가는 손가락질을 하면서 “하하하!!!” 비웃어줘야 한단 말입니다!! 아흐윽. ㅠ.ㅠ [여기서 웃음 참느라 진짜 죽을 뻔 했습니다. 크흑. 정말 가슴 따스한 장면이었어요. 아으, 이 기분은 도저히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 ㅠ.ㅠ 얼굴에 절로 미소가 피어오르면서 하우우우우우우, 하는 신음소리가 나오는데 정말!!]

2. 멀더의 이죽거리는 유머감각이 살아있다고 좋아했는데, 뒤로 갈수록 영 심각해져서리 약간 실망스럽더군요.

3. ………제발, 둘이서 이런 저런 그런 장면 좀 자제요…ㅠ.ㅠ 옛 팬으로서 두 사람이 포옹하는 거야 정겹지만 찐하게 입술을 맞댄다거나 한 이불 밑에 들어있는 걸 보면 너무 민망해서 죽을 것 같습니다. 아놔, 이런 장면은 “딸랑딸랑” 종을 울려대는 검열관을 불러와 과감히 잘라버려야 해요!!!!


틀림없이 의도는 팬 서비스였겠지만…이건 팬을 두번 죽이는 길이지 말입니다.

4. 어…..그러니까 그 동안 스컬리가 의사로 근무하면서 멀더 먹여 살린 거 맞죠? -_-;;;; 그런데 떠나긴 어딜 떠나 이 인간아. 틀림없이 여행간 뒤에도 스컬리한테 빌붙어 살았을거야. -_-;;; [어, 그건 그렇고 혹시 오해하실까봐, 이건 애증입니다요.]

5. 듀코브니 씨의 기럭지는 여전하지 말입니다!!!! 정우성처럼 늘씬하지는 않아도, 코트자락 휘날리며 걷는 것만으로도 훌륭하지 말입니다!!!! 게다가 눈발이 휘날리는 설원에서 서 있는 다리 길이가 사람 혼을 빼놓지 말입니다!!!!

더구나 주름살 제대로 박힌 통통한 중년이라고요!!! 꺄앙 >.<

6. 생각보다 익숙한 배우들의 얼굴이 많이 보이더군요. 휘트니 팀장도 그렇고, 병원 신부님도 그렇고. 조셉 신부님도 그렇고요.

7. 이 사람들, 무지 즐겁게 영화 찍었을 것 같지 않습니까?


덧. 그러고보니 나 엑스파일 음반 나오는 대로 다 샀었는데, 둘 다 어디갔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