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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7일 스타워즈 에피 4 더빙판 상영회 최종공지

일시 : 8월 7일 일요일 오후 3시~5시 30분

장소 : 신촌 토즈 본점
– 2호선 신촌 역에서 내려 연대 방향 출구(3번)로 나와 걸어오다보면 스타벅스가 나타납니다.
그 건물 4층에 올라오셔서 SPACE BLUE 방을 찾아주십시오.

상영작품 : 1989년 KBS에서 방영했던 스타워즈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 편 녹화분[VHS]
– 시간이 남을 경우를 대비하여 비교용으로 2003년 MBC에서 방영했던 같은 작품을 들고 갈까 합니다.

상영 일정 : 3시 10분에 상영회를 시작하겠으니 3시 정각까지 도착해 주십시오.

참가비 : 1인당 5000원

기타 : 음료수는 제공됩니다. 간식거리는 토즈 관리자들에게 들키지 않게 몰래 들고오셔요. ^^*
그리고 물론, 온갖 스타워즈 관련 물품들, 대환영입니다. 으하하하.

연락처 : 일일이 블로그에 찾아가 연락처를 전해드리려고 했으나, 신청해주신 분들 가운데 블로그가 없는 분도 계시는군요. 제 연락처는 010-6659-0700이니 사정이 생기거나 장소를 못찾을 경우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참가인원 : 현재까지 파악된 바에 따르면
rucien님, asura님, 한루님, M님, Inno님, Loomis님, 몬드님 외 한분, 블랙님, rumic71님, 람감님, 깃쇼님, 돌균 군, 세류님, eponine77님, 연화님, 잠본이님, 강마님, eljin님, 그리고 電腦人間님, 작은울림님
이십니다.


인원문제로 2차는 계획에 없습니다만, 원하신다면 끝나고 차라도 한잔 하지요. ^^*
그럼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스타워즈 에피 4 더빙판 상영회 [수정]

생각난 김에 저질러 버렸습니다.

2005년 8월 7일 일요일
신촌 토즈 본점
오후 3시~5시 30분까지

1989년 KBS 더빙판 스타워즈 에피 4 새로운 희망 상영회를 열 예정입니다.
시간을 조금 넉넉하게 잡은 관계로
남은 30분 정도는
예전 더빙판과 비교도 할 겸 2003년 MBC 더빙판 에피 4를 잠시 보도록 하겠습니다.
[rumic71님이 오신다면 가이버를 잠시…….쿨럭]

상영회가 끝나면 옆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커피라도 마시죠, 뭐. ^^*

혹시나 오실 생각 있는 분들은 부담갖지 마시고 아래에 댓글을 남겨주십시오.
자세한 사항은 추후에 다시 공지하겠습니다.

수정
현재까지 신청해 주신 분들은 zelu님, rucien님, asura님, THX1138님, 엠님, Inno님, Loomis님, 몬드님 외 한분, 블랙님, rumic71님, 람감님, 깃쇼님, 돌균 군이며
참가가 확실치 않으신 eponine77님입니다.

생각보다 너무 많은 분들이 신청해주셔서….아예 16인실을 예약해버렸습니다.
그러니 대여섯명은 충분히 더 오실 수 있겠군요.
사람이 적게 와도 최소인원분의 비용은 지불해야 하기에, 신청하신 분들은 꼭 오셨으면 좋겠네요. ㅠ.ㅠ [회비는 5천원이어요.]

덧. 연화님, 아래 글을 삭제하면서 댓글도 함께 삭제하게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덧2. 그건 그렇고…이 숫자면 2차는 불가능하겠군요. 허어, 어쩌다 이렇게 되었지.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 – 최고의 엑스트라 1

시스의 복수를 관람하고 돌아와서, 대충 내린 평가는 “프리퀄 중에서 발군, 제국의 역습에는 조금 미치지 못하나 제다이의 귀환과 동급으로 쳐 주겠음” 이었습니다. 뭐, 그 평가에는 아직도 변함이 없습니다. 그나마 클래식 시리즈와 비교할만큼의 지위에 오른게 어딥니까.

개인적인 성향 탓으로 순위매김에 워낙 약한 탓도 있지만, 스타워즈의 평가에 있어 열외는 바로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입니다. 이 녀석은 제게 스타워즈 시리즈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냥 “스타워즈” 랄까요. 시스의 복수를 보기 전까지만 해도, 새로운 희망은 “즐거움” 그 자체였습니다. 아아, 아무 것도 생각할 필요가 없어요. 그냥 보고 즐기기만 하면 됩니다. 스타워즈 “영화” 본연의 목적에 가장 충실하죠. 이 장면도, 저 장면도, 하나도 지루하지 않습니다. 거기다, 볼 때마다 항상 새롭습니다. 왜냐하면 새로운 희망은, 어렸을 적 최초의 기억이 너무나도 깊이 각인되어 모든 신이 하나의 영상이 아니라 멈춰진 장면장면으로 머릿속에 남아있거든요. 그게 살아 움직이는 걸 볼 때마다 깜짝깜짝 놀라게 되지요. 어수룩한 얼굴의 루크 표정을 한번 보면 저 녀석이 몇년 뒤에 음침한 애늙은이가 된다는 사실을 금방 잊어버리게 됩니다. 주인공들이 난관에 처할 때마다 가슴을 두근거리게 됩니다. 영어 대사를 들으면서도 귓전에서는 김도현씨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그래서 아마도 개인적으로 가장 “애착”을 가지고 있는 스타워즈 영화라면 아마 이 녀석이 될 겁니다.

그래서인지, 정말로 재미있게도 스타워즈라고 말했을 때 제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은 다스베이더도 아니고, 루크도 아닌, 바로 이 사람입니다.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최초로 화면에 등장하는 이 사람 말입니다. 이 불안한 듯한 새파란 눈동자[심지어 루크의 눈동자도 클로즈업 된 적이 없는데!]가 이름모를 앨더란 출신[아마도] 병사를 비주얼로 따지자면 가장 인상적인 엑스트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아니, 솔직히 말하자면 전 이 사람이 그렇게 사라지는 엑스트라일 줄은 꿈도 못꿨더랬습니다. 당연히 주인공 중 한 사람일줄만 알았죠. -_-;;]

그리고 그는 제게 최초로 상상의 날개를 펴게 만들어준 사람이기도 합니다. 통로 가장 앞쪽에 자리잡고 있었던 이 병사는, 아마도 다스 베이더가 등장하면서 스톰 트루퍼에게 블라스터를 맞고 죽었을 겁니다. 어쩌면 생포된 몇 명의 포로 가운데 한 사람이었고 베이더가 처형을 지시했을 때 죽었을 지도 모르죠. 나이가 꽤 들어보이는데 일반 병사는 아닌 것 같고, 소대를 지휘하는 지휘관이었을까요? 앨더란에 남아있던 그의 가족들도 – 제맘대로 부인과 딸이 있을 거라고 상상하고 있습니다 – 그 때 다 죽어버린 걸까요? 아니면 우연의 일치로 살아남아 신공화국의 일원이 될 지도 모를 일입니다.

수많은 외전과 팬픽들도 아마 다들 이런 식으로 시작되었겠지요. 참을 수 없는 궁금증, 끝없이 뻗어나가는 상상의 나래.
맞아요, 전 아무리 봐도 스타워즈 키드로군요. ㅜ.ㅜ

………………제발 누가 비어스 장군 팬픽좀 써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