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미러: 밴더스내치”

블랙미러 시리즈는 사실 본 적이 없는데
넷플릭스에서 인터랙티브 영화를 내놓았다고 해서 호기심이 동하는 바람에.

웹버전에서는 실행 불가, 전화기나 타블렛 등 휴대용 기기에서만 탭으로만 실행이 가능하다.

초반에 보면서도 이렇게 분기점마다 관객이 선택할 수 있다면 실질적으로 게임과 무엇이 다른가, 라는 의문이 있었는데 실제로 선택지가 제한되어 있고, 잘못된 선택지를 택하면 끊임없이 앞으로 돌아가는 식으로 관객의 선택을 몇 가지로 한정해 유도하고 있다. 그런 식으로 엔딩을 세 개 봤는데 아마 총 대여섯 개 쯤 있을 것 같고 그 외 크게 호기심이 일진 않아서 다 찾아보진 않았다. 그 외의 다른 엔딩들에 ‘이 이야기는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가 설명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영화 바깥으로 나가지 않는 고전적인 엔딩이 있는가 하면, 관객들을 끌어들이는 넷플릭스 엔딩도 있다. 일부러 피해가려고 노력했는데, ㅋㅋ 나머지가 하도 정석의 길을 걷다 보니 오히려 그 결말이 제일 흥미로웠다.

개인적으로는 굳이 영화에서 이런 형식을 취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지라 이런 것도 있구나, 라고 경험한 것으로만 만족한다. 관객이 참여하는 이 같은 형태는 이미 게임에서 숱하게 다루고 있고, 영화나 드라마에서 이런 형식은 오히려 몰입도를 떨어뜨리고 현실감을 주입시키는 감이 있다. 실제로 이 영상 자체도 조금 어수선하고, 같은 내용을 다시 봐야한다는 점에서 외려 시간낭비로 느껴지기도 한다. 나는 역시 구식인가봐.

“블랙미러: 밴더스내치””에 대한 2개의 생각

  1. 나마리에

    넷플릭스 루트도 엔딩이 있어? 난 창으로 뛰어내리려고 했더니 세트장으로 빠지고 나서 다시 루프 돌았던 거 같은데.ㅋ
    난 엄마 따라가는 엔딩만 봤는데 PS4로 했더니 그냥 어드벤쳐 게임하는 거랑 똑 같더라. 아빠 XX하는 게 싫어서 자꾸 피했더니 루프에 빠져서 모르긴 해도 메인 보다 사이드 루트를 많이 본 듯한 기분. 쩝. 한두번쯤은 더 해볼만 한 거 같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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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글쓴이

      앗, 창문으로 뛰어내리면 세트장으로 빠져? 그것도 재미나겠다. 나도 아빠 xx 하기 싫어서 몇번 루프하다가 지겨워서 그만. ㅠ.ㅠ 근데 엄마 따라가는 엔딩이라니, 난 결국 엄마 루트는 못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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