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erNatural] Return (5)

수퍼내추럴 팬픽 “Return” 5번째입니다.
아마도 다음편이 짧지만 마지막이 될 것 같군요.
그런데 뭔가…애들 성격이 걷잡을 수 없이 변하고 있어요, 끄응. 역시 길어지면 이런 문제가. -_-;;

어, 저를 원망하시면 안 됩니다. 비록 AU긴 하지만 [전 기본적으로 모든 슬래쉬 팬픽은 AU라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4시즌 2화와 3화 사이라 해피엔딩따윈 애초에 없다고요. ㅠ.ㅠ


[#M_ [SPN] Return (5) | less.. |숀 애들러는 네 살 때 브래들리 집안에 입양되었다. 버려진 아이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들이 작고 허름한 국도변 모텔에 들이닥쳤을 때, 숀의 나이는 세 살이었다. 그리고 문앞에서 경찰들을 맞이한 것은 작은 동생의 손을 꼭 붙들고 선 여덟 살 난 마이클 애들러였다.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느냐는 경찰의 추궁에 모텔 직원은 한 남자가 아이들을 데리고 왔고 일주일 전부터 모습을 보지 못했다고 대답했다. 부모님은 어디 있느냐는 경찰의 물음에 마이클은 대화를 거부했다. 소년이 자진하여 입 밖에 내는 말은 단 두 문장 뿐이었다. “아빠가 데리러 올 거예요”와, “숀은 어디 있나요?”
 
아버지는 나타나지 않았고, 형제는 보호소에 맡겨졌다. 마이클이 세 살 난 어린 동생을 데리고 도망치려다 세 번째로 붙잡혔을 때, 아동복지국 직원들은 형제를 떨어뜨려놓는 것이 두 아이의 복지와 미래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그들은 복지국 직원의 팔과 다리를 물어뜯는 마이클의 사지를 붙잡고 바닥에 내동댕이쳐야 했다.

숀 애들러는 네 살 때 숀 브래들리가 되었다. 마이클 애들러는 열여섯 살이 될 때까지 고아원과 양육가정을 전전했다. 사소한 사건으로 소년원에 잠시 들어가긴 했지만 마이클은 기본적으로 머리가 좋았고, 특히 컴퓨터를 다루는 능력이 뛰어난 아이였다. 열여섯 살 생일이 지나고 얼마 후 마이클은 수많은 다른 고아들처럼 거리로 사라졌다.

일 년 뒤, 소년은 교외의 한적한 도로에서 시체로 발견되었다. 수사 결과 경찰은 마이클이 한밤중에 불빛 하나 없는 어두운 도로를 홀로 걷고 있었고, 뒤늦게야 그를 발견한 자동차 운전자가 급히 핸들을 꺾었지만 때는 이미 늦어있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무고한 운전자 또한 불운을 비켜가지 못했다. 경찰은 도로 옆 수풀에서 아름드리 나무를 들이받은 자동차와 운전자를 발견했다. 운전자의 이름은 카일 브래들리였다.

앨리스 브래들리는 남편의 생명을 앗아간 불쌍한 고아 소년을 동정했다. 숀 브래들리는 아빠를 빼앗아간 정체모를 누군가를 증오했다. 지문 조회를 통해 신원이 밝혀진 마이클 애들러의 시신과 그가 지니고 있던 소지품은 화장되었다. 그 중에는 브래들리 가족이 살고 있던 마을의 지도와 전화번호 목록이 포함되어 있었다.

윈체스터 형제는 경찰 보고서를 앞에 두고 한참 동안 침묵 속에 앉아 있었다. 마침내 딘이 의자에서 일어나 재킷을 집어 들고는 잠시 나갔다 오겠다고 혼잣말처럼 중얼거렸을 때, 샘은 그가 무엇을 하려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

“형.”
“왜?”
등 뒤에서 들려오는 나지막한 목소리에 딘이 돌아보았다. 샘은 고개를 저었다.
“아니야.”
딘은 축 처진 샘의 얼굴을 바라보다 다시 몸을 돌렸다.
“금방이면 돼.”

한 시간쯤 뒤 딘이 모텔방 문을 열고 들어왔을 때, 샘은 커다란 몸집을 어떻게 주체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듯 방 안을 이리저리 초조하게 서성이고 있었다.
“여어.”
“어떻게 됐어?”
 “잘. 나 때문인지 이번엔 꼭꼭 숨겨놨더라.”

딘이 허리춤에서 손때 묻은 그림책을 꺼냈다. 샘의 시선이 그 손의 움직임을 쫓았다.
“형, 생각해 봤는데…”
“그리고 이것도 발견했어.”
딘이 재킷 안주머니에서 작은 공책을 꺼내 탁자 위로 던졌다. 샘은 자기 앞에 놓인 공책을 물끄러미 쳐다봤다.
“뭔데?”
“일단 읽어 봐.”

한참 뒤, 샘은 공책을 내려놓고 두 손으로 이마를 감싸 쥐었다.
“맙소사.”

딘이 침대 위에 털썩 주저앉았다.
“이사오기 전에 죽었다는 삼촌이 최초의 희생자라는 데 20달러 건다.”
딘이 한 손으로 뒷목을 주무르며 말했다.
“개인적으로 동생이 죽은 뒤에 입양된 조카 몸을 주물럭거리는 자식은 죽어도 싸다고 생각하지만.”
샘은 여전히 묵묵히 고개를 숙인 채 아무 대꾸도 하지 않았다.

“그런 다음엔 새로 전학 간 학교에서 동생을 행복하게 해준답시고 다른 방해물들을 다 제거한 거지.”
딘이 쓰게 웃었다.
“참 눈물 나는 형제애야. 그렇지 않냐?”
샘이 고개를 들었다.
 
“형.”
“왜?”
“진짜로 닥터수스 책을 태울 작정이야?”
“뭐?”
샘의 간절한 눈빛을 본 딘의 얼굴에서 웃음기가 사라졌다.
“그건 또 뭔 헛소리야?”

“형도 일기장을 읽었으니까 알 거 아냐. 숀은 자기한테 형이 있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어. 찾아볼 생각까지 하고 있었다고. 게다가 지금까지 그림책을 소중히 간직한 걸 봐. 형이 손대는 것조차 싫어했잖아. 이건…미치가 숀에게 남긴 유일한 물건이야. 정말로 그냥 이렇게 없애버려도 되는 걸까?”

딘이 얼굴을 찡그렸다.
“우리가 언제부터 그런 걸 신경 썼는데? 그동안 우리가 태운 시체들은 다 어쩌고? 남의 집안 납골당에 쳐들어가서 산산이 때려 부수고 남의 가게 침입해서 죽은 사람이 소중하게 여기던 물건 태운 게 한 두 번이냐? 근데 왜 이번에만 안 되는데?”

“그냥…”
샘은 자신의 시선이 딘의 가슴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그는 다음 말을 애써 꿀꺽 집어 삼켰다. 샘의 표정을 알아차렸는지 아니면 무의식적인 행동인지, 딘이 손을 들어 올려 가슴 위에서 대롱거리는 애뮬렛을 보호하듯 단단히 움켜쥐었다.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 샘. 미치를 없애려면 이걸 태워버려야 한다고. 다른 물건은 하나도 안 남았단 말이다.”
“딘.”
“샘.”
딘이 칼날 같은 어조로 공기를 갈랐다.
“미치는 살인을 했어. 그 애는 분노로 가득찬 귀신 나부랭이야.”
“분노가 아니라 동생에 대한 애정이겠지.”
“사람을 죽이는 게?”
“형이 그런 말을 하다니 그거 참 충격적인걸.”

샘은 자기도 모르게 묻어나오는 비아냥에 깜짝 놀라 순간적으로 입을 다물었다. 딘의 얼굴이 드라이아이스처럼 싸늘해졌다.

“경우가 달라. 그 땐 네 목숨이 달려 있었어.”
딘이 턱을 낮추고 두 눈을 부라리며 으르렁거렸다.
“숀은 학대당하고 있었어!”
샘 역시 한 치도 물러나지 않고 대꾸했다.

“그런 건 산 사람에게 맡겼어야지! 미치는 죽은 몸이었잖아! 의도만 좋으면 다 되는 줄 알아?”
 딘이 주먹으로 침대를 내리치며 벌떡 일어났다. 동시에 샘도 똑같은 동작으로 의자를 박차고 일어섰다.

“아, 그래. 진짜로 백만번 양보해서 동생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리고 이승에서 떠돌다가 애를 도와주려고 그랬다고 치자. 그럼 그 다음은? 아무런 잘못도 없이 죽은 아이들한테는 무슨 변명을 할 거냐? 그저 조금 심술궂게 굴었다는 이유로, 단지 여자 친구를 잘못 사귀었다는 이유로 죽은 애들한테는? 그래그래, 처음에는 도저히 보다 못해 동생을 구해주고 싶은 마음에서 저질렀을지도 모르지. 어쩌면 자기감정을 제어하지 못해서 생긴 사고였을지도 모르고. 하지만 그게 언제까지인데? 흙탕물에 발을 담그면 거기서 끝인 줄 아냐? 오물은 자기도 모르는 새에 온 몸에 튀고 악취가 배는 거야. 한 번이 두 번이 되고 세 번이 돼. 자기는 아니라고 말해도 서서히 사악함에 물들어 가지. 점점 더 익숙해지고 점점 더 깊이 빠져 들어가. 나중에는 즐거움까지 느낄지도 몰라. 분노와 악의에 중독되어 헤어 나오지 못하는 거야. 알고 있는지 모르겠는데, 새미, 한번 타락의 길에 들어서면 걷잡을 수 없는 법이야! 후회해도 소용없고 되돌릴 수도 없어!”

순간, 딘에게 도전하듯 온 몸을 꼿꼿이 세우고 있던 샘의 얼굴에서 핏기가 가셨다. 그는 무심결에 자세를 낮추고 꽉 잠긴 목소리로 쥐어짜듯 속삭였다.
“지금 누구 이야기를 하는 거야, 형?”

이번에는 딘의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 손마디가 하얗게 질릴 정도로 꽉 쥔 주먹이 스르르 풀리면서 긴장감에 떨던 어깨가 상처 입은 짐승마냥 힘없이 아래로 쳐졌다.
“미치는 사라져야 해.”
한참 동안 넋이 나간 듯 조용히 서 있던 딘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

“미치를 이대로 내버려 두자는 게 아니야.”
샘은 떨리는 손을 진정시키기 위해 집게와 엄지로 콧잔등을 누르며 말했다. 오 하느님 제발, 형이 모른다고 해 주세요.
“단지 숀에게 기회를 주자는 거지.”
딘이 입술을 핥으며 빈정거렸다.
“네가 무슨 제니퍼 러브 휴잇이냐? 가족상봉 모임이라도 열어 줄 거야?”

“숀에게는 진실을 알 권리가 있어. 그리고 우리에겐 그 아이의 추억을 박탈할 권리가 없고.”
“오, 추억! 말 한번 잘했다. 어느 쪽이 더 잔인할 거 같아? 우리가 조용히 일을 처리 하고 난 다음에 ‘그리고 모두들 행복하게 오래오래 잘 살았습니다’로 끝나는 이야기? 아니면 그 불쌍한 어린애한테 ‘얘야, 우리가 네가 어렸을 때 잃어버린 형을 찾았단다. 그런데 벌써 죽어서 귀신이 됐더라. 게다가 지금도 네 뒤를 졸졸 따라다니면서 엉덩이를 닦아주고 있다지. 어, 그게 무슨 뜻이냐고? 네 형은 네 친구들을 죽이고 다니는 무시무시한 살인귀야. 짜잔, 놀랐지? 그건 그렇고 네 형이 죽은 게 네 아빠 때문이라고 내가 말 했었냐? 아니다, 그게 아니라 네 아빠가 죽은 게 네 형 때문이었던가?’라고 말해주는 것?”
딘이 숨을 몰아쉬며 차갑게 내뱉었다.
“쓸데없고, 주제넘고, 건방진 참견이야.”

샘은 입술을 파르르 떨며 딘을 바라보았다. 그는 형이 이렇게까지 과민반응을 할지 예상하지 못했고, 그 이유도 짐작할 수 없었다.

“샘.”
잠시 후, 딘이 조금 누그러진 말투로 입을 열었다.
“이 애들은 우리가 아냐.”
샘은 짙게 가라앉은 딘의 눈동자를 들여다보았다. 그 사실을 모르는 바는 아니었다. 모를 리가 없었다. 단지 그는 이해받고 싶었을 뿐이었다. 이해하고 싶었을 뿐이다.

“네 쬐끄만 머리통 속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내가 모를 줄 아냐? 아버지가 조금만 부주의했더라면 우리가, 아니 내가 한 발짝만 삐끗했더라면 얘네들처럼 되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거잖아. 다 헛소리고, 바보 같은 생각이야. 아버지는 끝까지 우릴 버리지 않았을 거고, 우린 훨씬 똑똑하니까 탈출에도 성공했을 거고, 나는 억울하게 죽었더라도 귀신으로는 돌아오지 않았을 거야.”
“그거야 모를 일이지.”
울컥 화가 치민 샘이 반항기 다분한 어투로 쏘아붙였다.
“형은 미치가 아니니까.”

딘은 피곤한 표정으로 어깨를 으쓱했다.
“응, 그래. 나는 미치가 아니니까. 아무리 끝내지 못한 일이 있어도, 아무리 한스러운 일이 있어도 나는 죽음에서 돌아오지는 않을 거야.”

그는 샘의 눈을 똑바로 응시하며 덧붙였다.

“아무리 내가 너를 사랑한다고 해도.”

마치 투명한 모래시계 안의 모래가 흘러내리듯 온 몸의 기운이 뻥 뚫린 구멍 사이로 허물어져 내렸다. 샘은 남은 조각이나마 산산이 깨지지 않기 위해 온 힘을 다해 바닥에 발을 단단히 고정시켜야 했다. 갑자기 모든 것이 비현실적으로만 느껴졌다. 우리는 방금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었지? 나는 지금 무슨 이야기를 들은 거지? 손을 뻗으면 닿을 만한 거리에 서 있는 딘조차도 실체가 아닌 유령처럼 느껴졌다. 방금 땅속에 묻힌 관에서 너울거리며 빠져나온, 샘이 살고 있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은 영혼.

샘은 내심 딘에게서 그와 다른 이야기를 듣길 원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응, 내 영혼이 그런 거지같은 계약에 묶여서 지옥으로 가지만 않았더라면 나도 너를 떠나고 싶지 않았을 거야. 늘 너를 지켜보고 있었을 거야. 언제나 네 곁에 머물렀을 거야. 무슨 일이 있어도 네게 돌아왔을 거야. 새미.

그러나 그의 형은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 사냥꾼 딘 윈체스터는 그런 말을 할 리가 없었다. 그는 죽었었고, 그의 말마따나 이 세상에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작정이었다. 이 험하고 고독한 세상에 샘을 홀로 버려두고.

저 말끔한 면상을 으스러지게 갈겨주고 싶다는 충동이 일었다.

“그리고 너도 숀이 아니야.”
딘이 한층 차분한 목소리로 말하며 한 걸음 앞으로 다가섰다.

그래, 그렇지만 언젠가 미치가 될지도 모르지.

어디선가 들려온 목소리에 샘은 겁을 먹은 듯 주춤거리며 한 발짝 뒤로 물러섰다. 딘의 이마에 의아한 주름살이 선을 그렸다.
 
샘은 고개를 떨구고 풀 죽은 목소리로, 그러나 여전히 고집스럽게 중얼거렸다.
“그래도 나라면 알고 싶을 거야.”

딘은 샘이 로봇처럼 뻣뻣하게 굳은 몸짓으로 등을 돌리고 문 밖으로 걸어 나가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차가운 불꽃같은 분노를 꾹꾹 눌러 담은 문짝이 쾅 소리를 내며 닫혔다. 딘은 오랫동안 방 한 가운데 우두커니 서 있었다.

“제기랄.”

딘이 속삭이듯 중얼거렸다. 그는 바닥에 떨어져 있던 익살맞은 그림책을 집어들고는 지저분한 벽을 향해 있는 힘을 다해 패대기쳤다.

“염병할!!!”

– 계속


덧. 딘은 거짓말쟁이에 허풍쟁이. -_-;;;
덧2. 그리고 방금 사랑고백을 들은 주제에 자기 생각에만 빠져 있는 샘은 바보. -_-;;; 어이, 방금 네 형 입에서 ‘사랑’이라는 단어가 나오는 천지개벽할 사건이 일어났다고.  

_M#]

[SuPerNatural] Return (5)”에 대한 19개의 생각

  1. lunanium

    아아…ㅠㅠ
    루크님, 저 막…눈물나고요ㅠㅠ
    아 진짜, 뭐라고 말을 해야할찌…….그냥 가슴이 아파옵니다. 이 형제들의 운명을 생각하면. 또 앞으로 나올 에피소드 때 벌어질 일들을 생각하면 그냥 한숨만 나오고 먹먹해지네요. 정말….딘과 샘을 너무너무 잘 표현하신 것 같아서 그냥 감동이고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중에 완결되면, 또 길게 감상글 남길 예정입니다만,
    뭐랄까 지난 번에 올리신 4편을 보고, 저 무지 감동하고 또 제가 생각하고 있던 샘과 딘의 캐릭터에 대해서 다시한번 그 정의?랄까 뭐 캐릭터의 성격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었기에, 이제는 조금 새로운 관점에서 슈내의 나머지 에피소드를 감상할 수 있게 될 것 같아서 참 감사한단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편도 조용히 기다리고 있을께요. 바쁘신 시간 쪼개서 이렇게 멋진 글 보여주신 루크님께,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ㅠㅠ

    응답
    1. Lukesky

      헉, 저 이런 과찬을 들어도 되는 걸까요? 감사합니다. 이런 커다란 칭찬을 듣는 건 처음이라 저야말로 막 부끄럽고 몸둘 바를 모르겠네요. 이게 지난번에 말씀하신 ‘사랑고백’이군요! 아이고 좋아라. >.< 게다가 캐릭터에 대한 시선이 바뀌셨다니!!! 왓! 정말로 완결 내면 감상문 길게 써 주시는 겁니까? +.+ 오오오오오, 엄청 기대됩니다!! 약속 꼭 지키셔야 해요!!! 루나니엄 님을 위해서라도 빨리 써야겠습니다. ^^*

      응답
  2. sinfu lips

    흙 ㅠ.ㅜ 친구야, 딘하고 샘을 둘 다 너무 괴롭히는 거 아니여? 누가 더 불쌍한지 모를 정도로 둘 다 왜 저모냥이인거야 흐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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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내가 원래 좀 고통에 몸부림치고 괴로워하는 캐릭터들을 좋아해서…ㅠ.ㅠ 게다가 이 녀석들은 쌍방헐트가 무지 잘 어울린단 말이지, 아흑. 한쪽만 괴롭히면 섭하다구!

      응답
    1. Lukesky

      재미있으셨다니 정말로 다행이어요. ㅠ.ㅠ 이렇게 긴 내용을 쓰는 것 자체가 처음인데다 제가 워낙 썰렁하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 인간이라 글마저 읽는 분들에게 그런 느낌을 주면 어쩌나 걱정했거든요. 게다가 워낙 능력자분들의 글만 읽다 보니 저절로 비교가 되어서,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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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therrion

    으윽 ㅜㅜㅜ 아 진짜 루크님.. 이번편에서 딘이 너무 딘다워서 좋고 샘은 정말 샘다워서 좋아요.ㅠㅠ
    전 딘이 이제껏 몇번을 죽었어도,자기의사로 돌아온게 아니라는 사실이 너무 좋기때문에..ㄲㄲ 자신이 아무리 샘을 사랑하고 무슨짓을 해서라도 지켜내고 싶지만,극한까지 할수있는건 목숨을 내놓는것 뿐이고,그 이후의 부분은 정말 어쩔수없는 부분이니까 일종의 채념같은거랄까요? 그런게 좋아요. 딘은 영혼이 되지도 않을거고 돌아오지도 않을 거예요..ㅠㅠㅠ 그래도 이번에 한번 크게 디었으니까,샘을 혼자 두고 멋대로 죽으려고 하지는 않겠죠.;ㅂ; 아..진짜 이번시리즈 너무 좋고..ㅠㅠ

    그리고 G버젼인 본편이 이정도라니,’약간의’여성향이 가미된 외전이 엄청나게 기다려집니다.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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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그런 느낌을 받으셨다니 정말 기쁩니다! 맞아요, 맞아. 딘은 결코 돌아올 놈이 아니죠. 물론 지금 살아있을 때야 이렇게 말해도 막상 그런 상황에 처한다면 2시즌 1화에서처럼 엄청나게 망설이고 고민하겠지만요. 그런 의미에서 딘은 진정 허풍쟁이죠, 훗.

      억, 그런데 이거 쓰다보니 과연 ‘약간의’ 여성향이 가미된 외전을 쓸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이 놈들 하는 짓들을 보면 하염없이 질질 끌다가 4시즌 끝날 때쯤이나 폭발하고 일 치를 수 있을 것 같거든요. ㅠ.ㅠ 그러니 다른 설정을 구상해 봐야 할텐데 과연 그게 가능할지…ㅠ.ㅠ

      응답
  4. 나마리에

    아. 재독하고 내려와서 덧글 쓰려는데 아, 이 먹먹한 가슴. ㅠㅠ
    좋구나……. 은근한 이 헐트. 어흑어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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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아니, 난 나름 은근하지 않고 노골적으로 괴롭힌다고 괴롭혔는데!! ^^* 앞으로 얼마나 더 괴롭혀야 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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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정worry

    Lukesky님. 초큼 아니 많이 민망하지만요 – -;;; X팬픽션 사이트 가상시즌에…
    http://xfanfics.pe.kr/virtual/index.html
    마지막회를 보시면 어째서 제가 이 글에 답글을 다는지 아실 거에요 T_T 대가님 앞에서 주름잡는 거 민망하지만, 그래도 신고 안 할 수가 없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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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비밀글님!!! 이 끝장으로 훌륭한 사이트는 뭡니까!! 저 이런 게 있다는 거 처음 알았어요!! 조만간 처음부터 좌라락 섭렵해야겠습니다, 엉엉엉. 너무 멋지세요.

      게다가 마지막 글!! 읽었습니다! 아악!!!!!!!!!! 정말이지 할말을 잃었어요. 내용도 내용이거니와 엑파와 수뇌가 정말 절묘하게 얽혀서!! ㅠ.ㅠ 글 잘 쓰시지 그림 잘 그리시지 대체 못하시는 게 뭔가요. 님의 글을 읽고나니 저 같은 건 쥐구멍에 들어가고 싶어집니다. ㅠ.ㅠ 게다가 사랑스러운 스컬리와 음흉한 멀더…엉엉엉. 너무 오랜만이라 감격스러울 지경입니다. 아우, 형제들 너무 귀여워요. >.<

      응답
    2. 비밀글

      마음에 드셨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T.T 슈내팬이 보고 ‘뭐냐!!! 싸울래염?!’ 이렇게 말씀하실까봐 걱정했거든요 ^^;; 아, 저는… 엑스파일 관련된 거 말곤 다른 걸 못 해요 -_-;;;; 칭찬에 몸둘 바를 모르겠네요. ^^;;
      저 사이트 생긴지 좀 되긴 했어요. 사실 지나치게 오래 되었죠 – -;;;; 늘 내년이면 문 닫겠지, 이러면서도 아쉬워서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 다시 한번, 재미있게 보셨다니 제가 기쁩니다. ^_^;;

      응답
    3. Lukesky

      아니어요. 수뇌 자체가 엑파에 기반을 두고 있잖습니까. 크로스가 잘 어울릴만 하죠. 게다가 저 엑파 팬이기도 하거든요. ^^*
      덕분에 한동안 저 글들을 읽으며 시간을 보낼 것 같습니다. 닫으시면 안 됩니다!

      응답
  6. 나비날개

    이런 글을 볼 때마다 크립키의 유치한 연출력에 짜증이 나요. 이렇게 은근하지만 가슴절절하게 서로의 힘든 마음과 상황들을 연출해 낼 수 있는데 크립키는 너무 노골적으로 대놓고 그런 것들을 표현하는 것 같아서 불만이에요.ㅡ.ㅡ 정말 너무 멋져요. 읽는 동안 가슴이 쨘해져서 뭐라고 감상평을 써야할지 모를정도였어요. 마지막 편 읽고나면 아쉬워서 처음부터 또 읽게 될 것 같아요…..ㅜ.ㅜ

    응답
    1. Lukesky

      자기 극 팬보이라 그렇습니다. -_-;; 그래도 초반에는 꽤 좋았는데 말이죠. 그런데 요즘에는 제작상황 이야기를 듣고나니 또 크립키만 뭐라고 할 일이 아닌 것 같더라고요.

      응답
  7. 소심늘보

    강한 척 하는 겁쟁이 딘과 감정에 빠져 정작 중요한 걸 놓치는 샘의 갈등이 안타까우면서도 왜 이렇게 좋은 걸까요? ㅠㅠ

    샘은 형이 자기때문에 모든 걸 다 잃고 지옥으로 끌려갔다는 걸 알고 있죠. 그렇게 강한 척을 하던 형이 마침내 살고 싶다고 약한 모습을 드러냈는데, 자기는 결국 형을 지켜주지 못했고요. 지옥의 개들에게 갈기갈기 찢기는 걸 무력하게 봐야 했고, 살아남았기 때문에 형의 시체를 자기 손으로 묻어야 했죠. 그리고 매일매일 자기 때문에 형이 지옥에서 고통받고 있을 때 이렇게 자신을 숨을 쉬고 살아있다는 현실이 너무 고통스러웠을 거고요. 언제나 바람막이가 되어줄 것처럼 허풍을 떨며 옆에 당연히 있어야 할 존재가 하루 아침에 사라졌는데, 자기는 계속 살아야 하는 그 괴로움을 간신히 현실로 받아들였을 때 딘은 살아 돌아왔고, 샘의 인생에서 가장 끔찍했던 그 4개월이 마치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행동하려 하죠.

    딘은 딘대로 자신이 겪은 4개월, 아니 40년이 마치 없었던 것처럼 행동하고, 그래서 자신이 해야했던 일을 부정하고 싶은데 샘은 자신의 괴로움을 전혀 알려고 하지 않는 거라고 오해하고 서로의 고민과 아픔에 갇혀 서로를 깊이 사랑함에도 불구하고 서로에게 가장 상처를 주는 이 형제의 갈등구도가 아프면서도 제 마음을 잡고 놓아주지를 않네요.

    멋진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응답
    1. Lukesky

      형제의 우애가 중심이라고는 하지만 거기에 갈등이 빠지면 아무 이야기도 안 되니까요. >.< 게다가 갈등에서 생겨나는 미묘한 긴장감이야말로 가장 매력적인 요소가 아니겠습니까. 저야말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덧. 늘보님......늘보님의 완결편, 저 완결편 목 빼고 기다리고 있어요. >.<

      응답
  8. 핑백: 루크스카이, 하늘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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