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베르사이유의 장미’ 만화가가 배용준 그린다

25일부터 日 주간지서 만화 ‘태왕사신기’ 연재

(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11일 첫 회 평균시청률 20%라는 또 다른 기록을 남기며 횟수를 거듭할수록 시청자의 시선을 끌어모으고 있는 MBC TV 드라마 ‘태왕사신기’가 일본에서 만화로 출판된다.

14일자 닛칸스포츠는 ‘베르사이유의 장미’ ‘올훼스의 창’으로 널리 알려진 만화가 이케다 리요코(池田理代子ㆍ59)가 13일 도쿄 에비스의 웨스팅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류스타 배용준(35) 주연의 최신작 ‘태왕사신기’의 만화 제작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만화 ‘태왕사신기’는 일본의 유명출판사 고단샤(講談社)가 발행하고 있는 정보주간지 ‘TOKYO★1주간’과 ‘KANSAI 1주간’의 25일 최신호에서 연재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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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캐왕사신기의 스토리를 그대로 따라간다면, 이케다 씨가 측은할 따름입니다. -_-;;;; 본인은 모르실지도 모르겠지만, 그건 정말 불명예에요.
이 놈의 태사기극, 정말 여러 명의 명예를 갉아먹는군요.

이젠 아예 화가 나지도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애초에 김종학 사단이 “바람의 나라”를 포기하고 업계의 룰을 어기면서까지 짝퉁을 만들겠다고 치고 나간 커다란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원작이 만화고 이미 게임과 뮤지컬이 존재하며, 오래 전부터 드라마나 영화화가 타진되고 있는 “바람의 나라” 같은 경우에는 자기들이 큰소리치며 먹고 들어갈 시장이 없었던 거죠. 어차피 그들의 목적은 한방 크게 터트리는 거였으니까요.

말하자면 몇몇 분들이 “왜 판권을 안사고 그런 짓을!”이라고 하시는데, 그들의 찌든 사고방식으로는 그게 당연했던 겁니다. 판권을 “안 산” 게 아니라 “못 산” 거예요. 애초에 중요한 건 “한류배우와 고구려와 판타지로 돈벌자”니까요. 그런 점에서 태사기는 김종학 프로덕션의 사활이 걸려있는 녀석이지요. 지금은 모르겠지만 한 때는 엑스트라들에게 돈도 제대로 지급하지 못했고, 주식 상장 및 워낙 일을 크게 벌려놓아 그것 수습하느라 제작 쪽도 난리가 났을 겁니다. [한 동안 김종학 프로덕션과 태사기는 연예 뿐만 아니라 경제쪽 기사들에도 간간히 등장했죠]

네, 화도 나지 않아요. 그저 슬플 뿐이죠. 이런 현실이.

송지나 작가의 위상은 바닥으로 추락했습니다. [디씨도 그렇고 한동안 대본쓰다 포기하고 도망갔다는 설이 돌았죠] 심지어 김종학은 자기 입으로 [작가를 깎아 내리고 배용준을 추켜올리며] 대본을 반쯤 갈아 엎었다고 했죠.
김종학과 MBC도 여러가지로 망신을 당했습니다. 4년 간 말 바꿔, 인간성과 얕은 지식 바닥까지 드러나, 자존심 각 세우는 빤한 플레이 보여….

이젠 그 손길이 만화까지 미치는군요.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에 대한 25개의 생각

  1. 약토끼

    이케다씨가?;;; …. 다카라즈카에서 이케다씨 버젼으로 공연한다고 할까 겁나는군요..-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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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휘레인

    웃깁니다. 예전 만화를 깔보던 송씨의 발언…그대로 번역해서 이케다님께 누가 보내드렸음 좋겠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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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핑백: 하마드리스 가 약초원

  4. teajelly

    저는 우려는 커녕 이렇게까지 번질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뒷통수 맞은 기분입니다. 과연 캐사기의 만행은 어디까지 갈지……..무고하게 연루된 분들이 안쓰러워요. 이케다 선생님 공식홈에 메일주소가 있을까요. 하시지 말라고 메일이라도 보내고 싶은데 이미 결정난거 같아서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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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pilgrim

    ▶◀이케다 리요코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히사이시 죠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우리나라에서 인터넷좀 한다하면 이 도용 논쟁을 모를 수가 없을 텐데…외국분들이니 이건 불가항력;; 작품에 대한 신뢰를 이런 식으로 져버리면 안되지 말입니다.

    (사실 예전에 미친척하고 일본 배용준 홈페이지에 잠입해서 일본어로 "욘사마가 출연을 검토하고 있는 드라마는 도용 논란이 있는 작품이다"란 글을 썼는데, 파순 아주머니들의 반사 신공에 당했습니다;; 쩝. 난 몰라, 얘기해줬다규~;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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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핑백: 비류수.

  7. rucien

    …;;민폐를 어디까지 끼치는 겁니까? 어떻게 저토록 뻔뻔할 수 있습니까? 미쳤군요 미쳤어… 달리 할 말을 못 찾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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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핑백: cobaltwall

  9. inly

    정말로 미쳤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네요. 이건 말도 안되는 이야기예요!
    트랙백 해가겠습니다.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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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lukesky

    약토끼/ ….그러기엔 스케일이 너무 크지 않나.
    휘레인/ 오오, 그러고보니! 그거 참 재미있겠군요. ^^* 하지만 송지나 씨는 자기 입으로 "모래시계 이정재 캐릭터는 만화 별빛 속에의 레디온에서 따왔다"고 한 분인걸요. 그래놓고 판사한테 보내는 글에는 "만화는 애들이 보는 것"을 비롯해 비하 발언을 잔뜩 해 놓았으니, 원. -_-;;;;
    teajelly/ 그건 그렇고, 제목이 "태왕사신기"가 아니라 "배용준"인 걸 보니 확실히 이 사업 자체가 일본이 타깃이 맞는 것 같아요. 게다가 만화를 일본 작가에게 맡긴다는 건 한국 시장은 우선 열외라는 의미고요. 잘은 모르지만 장차 반응을 본 다음 다시 역수입을 하거나 그러겠죠, 아마.
    pilgrim/ 김종학 PD가 인터뷰에서 "순수 울 나라 기술이다. 애국심으로 봐달라"라고 했을 때 "음악은 일본 사람이잖아?"라면서 비웃었었죠. -_-;;; 게다가 처음에는 "반지 팀" 쓴다고 잔뜩 선전을 해댔으면서 말이죠. 어쨌든 여기저기 말은 참 잘 갖다 붙이는 것 같습니다. 만화로 옮길 때에도 당연히 각색이 이루어지겠지만, 이제 그 만화를 본 일본인들은 환웅이 사방신 중 셋을 데리고 울 나라에 내려온 줄 알겠군요. -_-;; 농경을 다스리는 우리 운사, 우사, 풍백은 완전 굴욕입니다. -_-;;
    루샤/ …….그냥 판타지라면 모르겠는데 저게 "동북공정에 맞서는 우리의 진정한 신화와 역사를 알려주는 판타지"라고 해외에 들고 나가는 판에 나 하나 안본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서 말입니다.
    totheend/ 후우…………
    rucien/ 뭐, 딱 그분들이 할 짓이라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inly/ 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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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misha

    아, 순간 혈압이;;;;;;;;;;;;
    smk군 왈:
    "1화는 완전 개쓰레기였고, 2화부터는 조금씩 드라마꼴을 갖추기 시작해서 3화부터는 흡인력이 있다. 표절이 될 만한 부분은 교묘히 피해가고는 있는데 어째 이번엔 방향이 태왕북벌기 쪽으로 가는 거 같더라" 라고 하드만요.

    …아, 진짜 보기 싫은데. 꼬치꼬치 캐려면 다운받아서 봐야 하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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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핑백: misha’s Ware..

  13. 핑백: 세류의 겨울산장

  14. 핑백: The Tales of..

  15. Mushroomy

    ㄷ개퍼ㅑㅂ3409ㅓㄴㄷ매ㅑㅡㅀㅂ-ㅔ03ㅗ5ㅓㅂ[0ㅈ3믈[ㅈ0ㅔㅁ3ㄷ허3ㅂ095ㅓ핸ㅇ랴ㅠㅡ[03ㅈ8ㅓㅎ=ㅂ[-394ㅏㅓㅎ -ㄷ개ㅓㅠ-ㅂ 3[05ㅛㅓ- 03ㅈ98ㅓㅎ[ㅔㅇ냃0[ㅈ39ㅕㅅ-=3ㅂ95ㅛㅓ]-ㄷ개하-ㅂ359ㅛㅑㅂ -=3갛ㅈ3ㅔ댁하-ㅈ4395ㅓㅛ]ㅂ-3240ㅏㅅㅎ]-ㄷㅁ[갓]ㅂ3-9ㅓ5]-하]-ㄷ갛]ㅂ-35ㅏㅎ]ㅈ-도ㅓㄱㄱ;ㅣ사희ㅗㅠㅇ러ㅗ 0[ㅂ395샤 ]=-ㅂ3ㅈ갓헨ㄷ개ㅗㅓ 0[ㅈ495ㅛㅏㅓㅔㅈ대3ㄱ5하[ㅔㄴㅇ갛]-ㄷㄵ9ㅛㅑ-ㅔㅂ3ㅈ5ㅑ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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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이지…….. 나오는 건 욕밖에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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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lukesky

    잠본이/ 그러게요. ‘더 드라마 같은 상황’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겠군요.
    비밀글/ 좀 더 기다려봐야할 듯. 아아, 난 것도 포기할거야. 지금만으로도 충분히 스트레스 상황이라.
    세류/ 그러게 말입니다.
    Delta38/ 소설도 나왔다던데요. 각본을 먼저쓰고 그것을 토대로 소설을 만들었으면서 "드라마의 원작 소설"이라고 카피를 지은 바보 마케팅 담당자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요.
    Mushroomy/ 그 심정 모르는 바 아니지만 고정하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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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시오아메

    트랙백 해갑니다.
    그리고, 송작가 그렇게 어린 팬들 부추겨서 김진작가가 고발한다고 까대더니 참 그렇네요.
    위에 이미 다른 분들이 해야할 말을 다하셔서 거들 건 없지만..정말 충격과 공포 그 자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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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핑백: Shioame's De..

  19. 猫眼

    =_=;; 할말이 없어요 정말. 진짜 이케다 리요코씨에게 뭐라고 한줄이라도 적어보내야지 원; 이케다씨는 하던 작품이나 마저하시지 왜 저거에 관여를 하셔서는… 송지나씨는 그렇게 프라이드가 출중하신 분이 애들이나 보는 만화그리는 사람한테 작품을 건네준답디까. 웃기는 사람 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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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금숲

    아아악 꺄아악 으허억!!!!!!!!!! 이케다 씨 어떡해요!!!!!!!!!!!!!!!!!!!!!!!!!!!
    아악 개악당 이제 진짜 멍멍이의 영역으로;;;
    아악 정말 만화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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