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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2018)

넷플릭스 자체제작 영화.

원작은 3부작 YA로, 작가는 한국계 미국인.
여주인공이 한국계 혼혈.

원래 로맨스 영화보다 가볍게 볼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를 선호하지만
십대물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 영화는 내가 좋아하지 않는 설정들이 모두 배제되어 있어
덕분에 즐겁게 본 것 같다.

주인공은 사랑스럽고,
십대 아이들은 TV에서 보고 자란 어른들처럼 행동하지 않고
술과 마약이 난무하고 악역 여자애가 모든 남자들과 자고 다니지도 않으며
그냥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게 부드럽고 사랑스럽다.

초반에 존 휴즈 영화가 언급되는데
정말로 그 시절 영화를 모티브로 삼은 듯한 느낌.

무엇보다 라라 진 역의 라나 콘도어가 정말 예쁘고 귀엽고 사랑스럽고 깨물어주고 싶어!!!
어흑, 진짜 너무 귀여워서. ㅠ.ㅠ

전체적으로 극적인 사건이 없어서
자극적인 멜로물에 익숙한 이들에게는
약간 심심하다는 느낌을 줄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보고 난 뒤에도 계속 생각나.
바보처럼 비실비실 웃으면서 몇 장면을 다시 되돌려보게 된다.

요즘 이런 영화가 그냥 너무 드물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