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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 라이언스(Lions for Lambs)


1. 영화관용이 아닌, TV용 영화.

선거도 곧 다가오겠다, 이제 다들 지쳐 매너리즘에 빠져 잊은 듯 하니 이 시점에서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지 않으면 안되겠어!!!!! 이대로 계속되면 안 된다고!!!
라는 생각으로 마음맞는 사람들을 몇 불러다 말 그대로 “전환과 상기”의 임무를 다하고 사라져간다.

역시 상업용 영화라고 보기엔 너무 아쉽다. 아무리봐도 TV용이다.

2. “대학생”으로 대표되는 일련의 집단들에게 매우 적합한 교재가 될 수 있다. [아니, 목적 자체가 그것으로 보인다]
그런 점에서 조금 거칠게 말하자면 “공익운동본부의 프로파간다”에 가깝다.
한국의 개봉시점이 지나치게 적절하다. -_-;;; [대학생들에게 제발 선거 좀 하라고 단체관람시켜도 되는 녀석이다.]

3. 내 생전 톰 크루즈가 이렇게 무서워보인 건 처음이었다.
그 과다미백된 새하얀 치아를 보자마자 공포영화인줄 알았다. 뛰쳐나가고 싶었어.

4. 메릴 씨와 로버트 씨는 딱 자기 몫의 역할을 해낸다. 역할 자체가 평소의 이미지와도 지나치게 맞아 떨어져 연기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 부분도 있고. [로버트 씨야 항상 그렇지]
어빙과 재닌, 언론과 정계[+군]의 티격태격은 아주 적절하게 특성을 살려서 조율되어 있다. 그 부분은 정말 마음에 들어.

5. 그러니까 결국 희생되는 사람들은 말이야……제길.


덧. “세브란스”는 왜 이렇게 빨리 내려가??? 보고 싶은데 시간이…

작은 사랑의 기적(Better Off Dead, 1985)

예전에 MTV에서 80년대 섹스 어쩌고 저쩌고 프로그램에서 잠시 훔쳐봤던 녀석입니다. [그 시리즈 프로그램 잼났죠]
저는 청춘스타 시절의 존 큐삭 씨는 아는 바가 없어서, 덕분에 그 근처 영화들을 구하려고 이잡듯이 뒤져야 했어요. [….큐삭 씨가 데미 무어랑 청춘영화를 같이 찍었다는 것도 아십니까, 크헉. 아직 DVD를 못사서 품절 안 되게 입다물고 있어야 하는데. ㅠ.ㅠ]



어쨌든, 온갖 요소들을 짬뽕처럼 뒤섞어 허허실실 웃어대게 만드는 코미디 영화였습니다. [로맨스인지 슬랩스틱인지, 아니면 외계물인지는 -_-;;]

크흑, 하지만 전 80년대 청춘영화기 좋다구요. 특히 전자 사운드가 들어간 음악! 음악! 음악!! 사실 댄스 파티 중간에 삽입된 “better off dead”는 꽤 좋더군요. 그거 어디서 구할 수 없나.
게다가 늘 생각하는 거지만, 존 씨, 피부 정말 뽀송뽀송해요. ㅠ.ㅠ 으어어어어어어어어어, 너무너무 귀여워서 미친듯이 캡처질을 했더니 정신차리고 보니 폴더 하나가 가득.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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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타이틀이 애니메이션인데 꽤 귀엽습니다.

흑백 스케치 형태로 본편에 삽입되기도 하고


스톱모션 애니메이션도 들어갑니다.

…이건 귀여운 감자튀김들이 기름 목욕 하러 다이빙하는 장면이고요. 참 이것저것 되는 대로 많이도 섞어 놨다는 느낌이 안 들 수가 없습니다. 뭐, 어때요, 다 웃고 즐기자고 하는 짓인데. -_-;;;

하지만 심지어 이런 장면도 있단 말이죠.

냄비에 들어있는 물건를 주목하시길. 이집 엄마는 괴상망측 요리 전문가시고, 8살짜리 남동생은 과학천재임다. 그나마 아빠와 큰 아들이 제정신인데, 그들마저도 “정상적”이라고는…푸하하하하하하하.
 

전 사실 이 때부터 죽었어요. 제길, 저 미소 너무 귀여버. ㅠ.ㅠ
 

뽀숑뽀숑 피부샷
 

그리고 이때부터, 저희는 큐삭 씨의 캐릭터를 엿볼 수 있는 것이지요. -_-;;;;; 자기 방은 물론이요, 옷걸이마저 6개월 사귄 여자친구의 얼굴로 도배를 한다는 것은 말 그대로 정신나간 집착,….쿨럭. 20년 전부터 큐삭 씨는 큐삭 씨였군요.
 

놀랍게도, 빈센트 쉬아벨리 씨가 나오십니다. 너무 낯익은 얼굴이라 깜짝 놀랐어요. [사실 여주인공도 눈에 익긴 한데, 도무지 어서 봤는지 알 수가 없어서….]
크으, 그건 그렇고, 큐삭 씨 코, 정말 깎아놓은 것 같지 않나요. >.< 말 그대로 “샤프”한 것이, 크흑.

청춘물의 바보역인지라, 당연히 영화 내내 귀엽게 망가져 주십니다.



….깨물어주고 싶어요.

하지만 역시 하이라이트는 이 장면이겠지요.





저 윙크장면은 gif로 만들어야 진가를 알 수 있는데…ㅠ.ㅠ 이거 원, 너무 좋아서 데굴데굴 구르면서 몇 번이고 돌려보고 있습니다. 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 너무 귀여워…..ㅠ.ㅠ 게다가 선글라스 쓰고 있으면 딱 90년대 얼굴 그대로에요, 나 미쳐. 아흑, 아흑, 아흑

_M#]
이렇게 캡쳐질을 해 본게 정말 얼마만인지. 게다가 이런 “생각 절대 없는” 청춘물을 본 게 너무 오랜만이라 즐거웠습니다.
[그런데 22일에 드림 시네마에서 “더티 댄싱” 개봉하는 거 아세요? 크하하하하하하하하하!!!! >.<]
아차, 그러고보니 이런 것도 나오더군요.

순간 풉하고 웃어버렸다는. ^^* 뭐, 영어로 해석해도 버거 집 이름을 char로 짓는 건 절대 권장하고픈 일이 아니지만 말입니다.

덧. 누구 “Grosse Pointe Blank” 구하실 수 있는 분 없나요, 흑흑흑. ㅠ.ㅠ

한줄 감상

1. “드래곤과 조지”
– 이 놈이 진짜 정통 이세계 전이물!! 마법사 만세!!!!

2. “비밀과 거짓말의 차이”
– …..당신들, 배우부터 찍어놓고 대본 썼지? 크헉, 게다가 크리스토퍼 플러머어???

3. “아메리칸 스윗하트”
– 그냥 크리스토퍼 월큰 씨랑 존 큐삭을 커플링하면 안 될까?
[심정적으로는 빌리 크리스탈 씨를 밀어주고 싶으나…비주얼이…ㅠ.ㅠ 등장하는 모든 인간들을 이리저리 아무리 엮어봐도 하나같이 안 어울리는 로맨스 영화는 살다살다 정말 처음일세]

즐겁고 가벼운 책과 행복하고 달콤한 영화를 보라는 신의 계시가 내려온 탓에 코미디와 패러디와 로맨스의 바다를 허우적대고 있습니다. 사방을 둘러봐도 암울한 소식 뿐이라 자체정화가 필요한 모양입니다.

존 큐삭의 로맨스 코미디 시리즈가 끝날 즈음이면 슬슬 이 근방도 지쳐 에드워드 노튼의 앵스트 영역으로 옯겨갈 듯 싶군요. 으하하하, 찌질함에 죽어보세!

며칠만 버티면 11월 개봉 영화들이 줄줄이 쏟아져나올듯 하니 준비운동이나 해 놓아야겠습니다.

블랙 달리아


우선 원작을 읽은 분이 아니라면 스토리를 따라가기가 어렵습니다. 워낙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고 또 스쳐 지나가는데, 생각을 할만한 틈을 안 주거든요. 그래서 사건의 전모가 밝혀지면 “뭐? 누구? 뭐야? 언제?” 같은 반응이 나오게 돼요. 저는 영화가 길 거라는 각오를 단단히 하고 갔는데 오히려 두 시간 밖에 안 되어 놀랐습니다. 그렇게 줄이고 축약해도 원작의 구도 자체가 워낙 복잡한지라 깨끗하게 정리가 안 된달까요.

그러나 사실 그보다 더 큰 불만은,

……저는 “시대극”을 기대하고 갔단 말입니다. 네, 음침하고 지저분한 시대극이요. 퇴폐적이고 무기력한 시대극이요.
그런데 기대가 완전히 무너졌어요. 그냥 분위기 좀 잡은 현대물 같아요. [것도 제대로 안 잡혔어] 아우리가 없습니다. ㅠ.ㅠ
전혀 안 섹시해요!!!!! [이 부분이 진짜 불만]

흑흑흑, 난 리가 좀 더 인상적이고 강한 인간이길 바랬는데. ㅠ.ㅠ [개인적으로 버키보다 리를 더 응원하는 인간]
버키의 비도덕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길 원했는데. ㅠ.ㅠ
창부 같은 여자들을 원했는데. ㅠ.ㅠ

그게 제일 아쉬워요, 끄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