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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고향이다 보니

이런 기사를 보면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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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의 직접적인 피해자인 광주와 전남은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현저하게 낮고 [설마 이 이상을 기대한 바보들은 없겠지 -_-;;]
다른 지역에 비해 민노당의 지지율이 높은 편이다.
한편 광주는 아무래도 평균연령이 전남보다 낮고 도시지역이 많아서인지
전남에서 민주당에 쏠린 표가 국민참여당으로 상당수 이동했다.
[10퍼센트를 넘기다니, 솔직히 좀 놀랬다. 민주당이 얼마나 지겨웠으면.
그건 그렇고 국참당 이거 불안하네. 포지션을 좀 확실히 해 줬으면 좋겠는데. 진심으로 유시민 하나만으로 갈 생각이야? 이 상태로 존속을 할 수나 있는 건가? ]
진보신당 지지율은 울산-광주-전북 순.

그러니까 확실히 광주는
민노당과 진보신당과 국참당이 몇년 간 공들이면 성과를 볼 수 있는 곳이라니까.
[다른 지역이라면 한나라당으로 빠져나갈 표가 이쪽으로 움직이고 있으니.]
민주당이 이렇게 계속 삽질한다면 말이지. -_-;;;

노무현을 경선에서 최초로 승리시킨 곳이다.  
민주당의 지주였던 김대중 씨는 이미 돌아가셨으니
잘 하면 우리나라 최초로 중도보수와 진보세력이 엎치락뒷치락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겠다.
오오, 기대되는걸.
[물론 그 과정에서 한나라당 표가 늘어나는 걸 막을 순 없겠지만, 젠장.]

조금 슬픈 점이라고 한다면
이쪽 출신은 아무리 똑똑해도 전국구 인물로 나설 수 없다는 거겠지.
부산 출신 노무현은 대통령이 될 수 있지만
전라도 출신 노무현은 그리 하지 못햇을 테니까.  
그래도 슬슬 희망이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
.
 
한 30년 쯤 후면 그 낙인이 희미해져 있을까?


경기도 단일화, 심상정 사퇴

심상정씨 정말 대단하시구나.
진심으로 쉽지 않은 결단이었을텐데.
꼭 경기도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길.
그리하여 상생의 정치를 할 수 있길.

진보신당 게시판에서 나돈다는 소리들을 보니
한심하기 그지없다.
“나 아니면 적”이라는 그 사고방식이 MB계열과 어디가 다르단 말인가.
‘정치’란 자고로 머리 싸움이지 이념 싸움이 아니란 말이다.
극과 극은 통한다는 진중권씨의 말이 떠오르는 순간이로다.
아이러니하기도 하지.

부디 둘 다 승리하는 길로 가길 바란다.
양쪽의 패배를 부추기지 말고.



예전에는

서점에 가서
끝없이 펼쳐져 있는 그 많은 책들을 보면
가슴이 뿌듯하고 행복하여 어쩔 줄 몰랐었는데

요즘에는
드물게 오프라인 서점에 나가
진열되어 있는 서적들의 물결을 마주하면
가슴이 아려오고 싸하니 눈물이 난다.

……평생이 가도 저것들을 다 읽지 못할 것임을 알기에.

나이가 들면서 욕심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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