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드 게임” 이후로는 MCU 에 대한 거의 모든 관심을 접고
영화나 드라마를 딱히 챙겨보지 않았는데
요즘 시간이 생겨 디플을 보고 있는 관계로 (솔직히 말하면 안도르 때문이다.)
클릭했다.
생각보다 잘 만들었잖아!
역시 MCU는 캐릭터 단독 영화들이 훨씬 뛰어나다.
도대체 왜 수많은 캐릭터들을 한 자리에 불러 모으는 데 그렇게 집착하는지 모르겠어.
다들 영화 하나쯤은 단독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캐릭터들이잖아.
스토리만 난잡해지는데.
MCU 출신에서 가장 준수한 가족 영화 중 하나고,
새삼 플로렌스 퓨는 정말 어디다 가져다 놔도 연기를 잘하는구나 하고 깨달았다.
분명히 여기서도 정극 연기를 하고 있는데 동시에 녹아들고 있는 게 진짜 용하네.
어릴 적엔 완벽한 영어를 사용했는데도
다시 러시아 엑센트 들어간 영어를 쓰고 있다는 게 무척 거슬리지만.
실은 이걸 보고 “썬더볼트”를 보러 갈 생각이었는데,
쿠키 때문에 드라마 “호크아이”를 시작했다.
그 전에 “팰콘과 윈터솔저”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고 해서 이러다간 “썬더볼트”는 극장에서 놓칠 거 같아. 아, 이래서 영화끼리는 몰라도 드라마와 영화가 연계되는 거 정말 질색이야. 다른 미디어잖아. 극장가면 누구나 볼 수 있는 영화랑 달리 OTT 드라마는 회원가입을 해야 하는 거잖아. 이런 게 싫다고. ㅠ.ㅠ 솔직히 스타워즈도 점점 이렇게 변해가는 것도 그렇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