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보관물: lukesky

걸어다니는 어원사전

영어 어원에 대해 연재한 짧은 글들을 모은 책.

재미있었다.
몇 개는 아는 것들도 있었지만 정말 상상도 못한 어원이 나와서 새삼 새로운 것을 아는 게 이렇게 즐거운 일이었지, 하고 실감했어.

글쓴이의 유머러스한 말투도 계속해서 흥미를 잡아 놓는데다 무엇보다 구성이 연상 작용에 따라 이어져서 원래는 짧게 끊어 읽을 생각이었는데 계속해서 책장을 넘기게 만든다. 마지막 장에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는 것까지 완벽.

2023년이 왔습니다

드디어 2023년이라니 믿기지 않는군요.
시간은 왜 이렇게 빨리 가는지.

일 하나 끝낼 때마다 블로그 글 써야지, 다짐하면서
몇 년 간 지키지 못한 것 같네요.

아직도 가끔 들러주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내년 1년, 꽤나 암울한 기운이 가득하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버티고 살아야죠.

활기찬 신년 시작하시길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 (2022_

요즘 영상물은 영 땡기지 않아서
– 일단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한동안 손을 놓고 있었는데 어쩌다 누이 집에서 보기 시작하는 바람에
집에 돌아와서 뒤쪽을 계속 시청.

역시 영국식 추리소설을 보고 자란 나 같은 인간한테
너무 취향 저격이야. ㅠ,ㅠ
1편보다 더 가벼워졌고, 늘 그렇듯 노골적인 풍자가 헛웃음을 짓게 만든다.
다니엘 씨 여전히 어색한데 그래도 1편보단 좀 익숙해졌는지
그 어색함이 조금 자연스러워졌어. 적어도 ‘내가 왜 여기서 이런 일을’ 하는 건 사라졌던데.

솔직히 범인이야 조금 뻔하다고 생각했지만
2부 시작되기 전까지 내막은 상상도 못했어.
너무 고전적이라 즐거운데, 나도 이젠 익숙한 것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꼰대가 되었구나 싶기도 하고.

배우도 카메오도 무시무시할 정도라
제2의 소더버그를 꿈꾸십니까, 소리가 나왔다.

그래, 요즘 이렇게 유쾌한 게 고팠다.
필요하기도 하고.

끝났다….

드디어….ㅠ.ㅠ

일단 머리도 자르고,
집안 청소도 하고,
밀린 “안도르”도 보고
엉엉엉, 일주일은 필요한데 나흘도 못 쉴 거 같아.
그래도 11월은 쉴 거다. 어흑.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