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장

왼쪽 다리 통증이 너무 심해져서 결국 MRI 촬영
실제로 디스크가 훨씬 많이 삐져나와 있는데
여전히 메인은 오른쪽이라고 한다.
이미지 상으로는 오른쪽이 더 심각한데 통증은 왼쪽이 더 심한 것.

이놈의 신체란 왜 이모양인가.

예전에는 허리 디스크 관련 책이나 유튜브를 보며
“그래도 나는 저렇게까진 심각하지 않으니까, 괜찮을거야”
라는 심정이었는데 이번에 찍은 건 정말 그런 데서 나오는 정석적인 모습이고
엉엉, 무서워.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의사는 훨씬 심한 사람도 있다며 걱정 말라지만
아니 그건 전문가님 말씀이구요. 저 같은 하루종일 의자에 앉아 있어야 하는 소시민 당사자는….

여튼 집앞 주치의도
“수술해서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태지만 그럼에도 오픈은 권하지 않는다”는 의견이고
실제로 시술을 해주실 친척분도 최대한 수술은 피하는 주의라고 하니
역시 이번에도 시술을 받아야 할까.

시술 자체에 대한 걱정은 없는데
결국 문제는 콩쥐를 최소 3박 4일 간 집에 놔둬야 한다는 것이고
그 동안 약과 수액을 맞힐 수가 없다는 점이다.
수의사는 누구한테 부탁이라도 해서 최소 이틀에 한번은 병원에 와서 수액을 맞혀야 한다고 하고
나도 거기엔 동감.
미오라면 문제가 안될텐데 콩쥐를 다른 사람이 잡아서 병원에 데려갈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관건이라. 정말 고양이 품앗이 팀이 없었다면 어떻게 했어야할지, 그분들이 있어 비빌 언덕이라도 있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해야겠다.

아 젠장, 마감 왜 이모양이지.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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