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난 포스” OST

처음에는 좀 약한가 싶었는데

두번째 관람부터는 음악이 점점 더 귀에 꽂혀서.
개인적으로 이번 영화에서는 레이의 테마와
저항군 출정곡(캬캬캬캬, 원제는 임페리얼 마치처럼 March of the Resistance지만요]
결국 OST를 사놓고는 연속으로 틀어두고 있습니다. 어흑
일상생활이 힘든 지경이에요 지금.
레이의 테마  : 가벼운 듯 하면서도 묘하게 서글픈 부분이 있는 게 정말 좋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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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군 출정곡 : 엉엉 듣기만 해도 엉덩이가 들썩들썩. 저 좀 말려주심요. 포랑 비비에잇에게서 빠져나올 수가 없습니다. 원래 공화군성애자에 엑스윙이라면 환장을 하긴 하지만 어흑 진짜 스타워즈 역사상 이렇게 공화군의 세가 강력하고 분위기가 이리 흥겨웠던 적이 있었단 말입니까. 엉엉엉 그것만으로도 너무 좋아. 크흡. ㅠㅠ 지상 베이스라니! 지상 베이스가 있어!!!! 아놔 아끼던 구멍가게가 버젓한 중소기업으로 자란 것을 본듯한 이 뿌듯함! ㅠㅠㅠㅠ 힘내라 포! 꼭 트릴로지 전체에서 살아남으렴 엉엉어 비비에잇이랑 같이 끝까지 행복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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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그렇고 이번 주인공들은 이름이 다 짧은데다 주인공 둘이 성 조차 없다 보니
검색하기가 참 어렵네요.

“깨어난 포스” OST”에 대한 5개의 생각

  1. EST

    클래식의 명곡들은 말할 것도 없고 프리퀄의 ‘Duel of the fates’처럼 한번만 들어도 멜로디가 머리에 쏙 들어오는 곡이 없는 듯 해서 이번엔 좀 약하지 않나 했었는데, 3회차 넘기고 사운드트랙 들으면서 조금씩 귀가 깨는(?) 와중인지라 공감이 가요.

    레이의 테마는 ‘삭막한 지평선 저 너머를 바라보는 주인공’이라는 면에서 루크의 테마와 대칭을 이룬다고 생각하는데, 루크의 감성이 자신의 미래를 바라보는 시선이라면 레이의 감성은 과거에서 돌아올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 해요.

    저항군 출정곡에 대해선 쓰신 글 보고 손뼉을 짝 하고 쳤어요. 지금까지의 저항군 테마가 배수진 치고 거대한 적에게 싸움을 거는 듯한 비장함이었다면 이번 저항군 테마는 말 그대로 위풍당당. 물살을 가르며 기세등등하게 나타나는 느낌이 참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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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저도 처음 보고 온 날은 음악이 약하잖아! 샏각했는데 회차를 거듭하다 보니 이제 저 두 곡은 흥얼거릴 수 있게 되었어요. 레이 테마가 섬세한 게 참 좋더라고요. 게다가 루크와 는 또 다른 외로움을 담고 있고.

      저항군 테마 정말 좋지 않습니까 엉엉엉 저 진짜 엑스윙이 물살 가르고 나타날 때면 온 몸에 희열이 느껴집니다. 세상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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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EST

      ‘레이가 빵 먹는 장면에서 울었다’는 분도 있던데, 전 그정도는 아니었지만 아 그럴수도 있겠다 싶더라구요. 말씀하신 섬세함과 외로움이 공존하는 테마곡이 크게 일조한 것도 있고, 그 대목의 디테일이 떠난 엄마 기다리는 소녀가장이 고된 일과를 마치고 텅빈 집에 돌아와서 이것저것 살림 사는 종류의 인상인지라…(아아 막상 써놓고 보니 어째 되게 없어 보이는 비유다 ㅠ ㅠ)

      AT-AT 발치에 앉아서 별로 맛있을 것 같지 않은 음식을 꼭꼭 씹으며 저만치를 바라보는 표정이나 제스쳐 하나하나가 짠하기도 하고 묘하게 사랑스럽게까지 느껴져서, 레이라는 낯선 캐릭터에 일찌감치 마음을 열고 시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극이 진행되면서 하나씩 펼쳐놓는 그 꾸밈없는 매력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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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저도 이거 보고 완전 혹했어요. 푸핫. 원래 이런 물건에 별로 혹하는 성격이 아닌데 말이죠. 아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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