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즈러너”

사실 “틴 울프” 딜런 오브라이언 군이 나온다길래 한 2년 전부터 언제 개봉하나 기다리는 영화였습니다.

원작을 전혀 모르는 상태라 대충 듣고 “헝거게임” 아류작 중 하나인가보다,
했는데 이렇게 꽤 스케일이 클 줄은 몰랐네요.
원작도 3부작이라고 하고.
홍보에 비해 개봉이 오래걸리길래 문제가 생겼나,
했더니만 오히려 그 반대였나봐요. 흠.

여튼, 헝거게임 아류작인 건 사실인 듯 하고
“파리대왕”보다는 “15소년 표류기”의 현대 버전 버전에 가깝습니다.
한 마디로 착한 이야기?
뭐, 끝에 가면 엔더의 게임이 연상되기도 하고.
설정상 십대 소년들이 바글바글. 으하하하하하핫
보기만 해도 땀내납니다. ㅠ.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아니, 진심으로 나중에 여자애가 혼자 도착하는데 애들을 거부하는 걸 이해할 수 있을 정도였다니까요.
쟤네들이 자기들끼리만 사는데 사내자식들이 목욕같은 걸 하고 살았을 리가 없어!!
미로 건너편에서도 저 자식들 냄새가 날거야!
알고 보면 그리버는 후각으로 놈들을 찾는 거야!!!!

딜런 군은 “첫 사랑” 때보다 연기가 많이 늘었습니다. 중간에 있던 “인턴십”은 못봤으니 차치하고라도.
토머스 생스터 군은….왜 아직도 어린애인 거죠. 게다가 목이랑 어깨랑 선이 너무 말라 여성스러워서 보는 제가 가끔 민망스러울 정도예요. 으어어어어어
보기 전에 “민호” 역이 원작에서는 꽤나 인기가 많다고 들었는데 생각보다 활약이 적은 편이라
– 주로 토머스한테 끌려다니다 보니 – 다소 실망이었어요.
원작을 많이 축소한 건지, 아니면 2, 3권에서 더 성장을 이루는 건지는 알 수 없군요.

개인적으로 갤리와 척 배우가 꽤 귀여웠습니다. 갤리는 역할도 그렇지만 연기가 눈에 띄는 편이고, 척은…척은 뭐 늘 보는 귀염둥이 캐릭터죠. 포동포동한 게 아우, 만져보고 싶어라.

뛰어나다고는 말하기 힘들지만
스토리상 매력도 있고 꽤 즐길만한 영화입니다.
삐걱거리는 부분 없이 대단히 매끄럽게 흘러가요.
중간중간 힌트를 뿌려놔서 호기심도 잘 충족시키는 편이고.
아직 1편이다보니 정확한 내막은 덜 밝혀진 것 같지만요.
 다음편도 잘 되었으면 좋겠네요. ^^*
덧. 찾아보니 웨스 볼 감독은 인터넷 단편영화로만 활동했던데 왜 이렇게 귀에 익은가 했더니…
우베 볼과 웨스 앤더슨의 조합이라 그랬나 봅니다. 캬캬캬캬캬
덧2. 나오는 배우들이 대부분 다 눈에 익습니다. 아마 여기저기서 활동한 젊은 배우들이 아닌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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