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거게임2: 캐칭파이어

1편을 재미나게 보긴 했지만

사실 꼭 2편을 봐야겠다는 생각은 없었어요.
워낙 볼 영화가 많았거든요.
그런데 예고편에 나온 캣니스의 검은 드레스에 완전 눈이 돌아서리
으악! 봐야겠다!!
가 되었더랬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영화 시간이 생각보다 긴 편인데 별로 길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슥슥 나아가는 게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1편은 결말이 조금 안일한데다
죽이고 죽는 이야기가 주가 되는지라 조금 지루한 면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이미 정치적 긴장 상태에서 이야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그럴 시간도 없군요.
특히 첫판부터 사람 감정을 자극해놔서
[아흑, 루 ㅠㅠㅠㅠㅠ 아흑, 저 세손가락 경례 너무 좋아. 아흑 루 ㅠㅠㅠㅠㅠㅠㅠ]
어…사실 저도 모르게 몇 군데서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려서 몰래 닦아냈지 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영화를 보며, 저런 억압된 사회를 보며 우리나라의 현실을 떠올린다는 사실 자체가
엄청나게 자존심이 상합니다.
빌어먹을.
누군가는 웃어넘길지도 모르겠지만
웃기지 않아요. 전혀.
카메라가 꺼진 뒤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아는 분 있나요. 훗.
주인공인 캣니스 외에는 갈등이나 배신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아, 이거 청소년용이었지, 라고 간혹 깨닫긴 하는데
그래도 팍팍한 세상, 영화에서라도 이런 카타르시스가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근데 3편이 관건일듯요.
그것도 1, 2편으로 나뉜다면서요? 쳇.
아놔, 너무해. 진짜 책을 읽어야하나.
덧. 제니퍼랑 햄식이 동생은 꽤 잘 어울립니다. 사실 저는 이 커플이 더 좋은지라. 미안, 피타.
덧2. 그리고 피닉이랑 햄식이 동생 성격적으로 무지 티격태격하면서 어울릴듯. 오오, 머릿속에서 팬픽이!
덧3. 엉엉, 맥스. ㅠ.ㅠ 오오, 조안나 멋져!!!!

헝거게임2: 캐칭파이어”에 대한 2개의 생각

  1. af

    원하신다면 책을 빌려드릴 수는 있지만, 비교적 책을 꽤 착실히 따라가고있기 때문에 책을 먼저 보면 좀 재미가 반감될지도요…

    엉엉. 맥스 ㅠㅠ 츤데레 조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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