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 다크월드”

1. 음, 평이하군요.

전 1편 쪽이 더 마음에 듭니다.
2. 이 영화의 문제점은 로키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재미가 없다는 겁니다.
로키와 토르가 손을 잡은 뒤에야 영화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느낌이에요.
그 전까지는 말 그대로 좀 지루합니다.
그리고 후반부는 사실 ‘액션’으로 밀고 나가는지라.
3. 로키의 분량이 아주 많은 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으로는 투톱이더군요.
로키가 등장할 때에는 여주인공, 소위 히로인이 그야말로 투명인간이 됩니다. 아예 ‘사물화’라고 표현해도 될 정도로요. 반면에 제인이 무슨 일을 하거나 활약을 할 때에는 로키가 존재하지 않을 때죠.  
즉 여주인공의 역할을 로키와 제인이 나눠갖고 있는 겁니다.
그러다보니 악역도 같이 투명인간화되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_-;;;

4. 아놔, 우리 에클닥 ㅠㅠㅠㅠㅠㅠㅠㅠ
얼굴도 그모양으로 분장해둬서 알아보기 힘든데. ㅠㅠㅠㅠㅠ
남는 거라곤 아저씨 목소리밖에 없구나, 엉엉엉.
이펙트를 많이 줘도 아저씨 말하는 건 알아듣겠더라.
근데 영어는 한 마디도 안해!!!! 엉엉엉

닥터 후 영국 배우들을 둘이나 데려와서 둘다 이런 소모성 악당으로 써먹는
마블 것들 각성하라!!!!!
카렌도 이러면 어쩌지. ㅠ.ㅠ 삭발까지 했는데..크흡.

5. 이드리스 엘바 씨는 어딜 나와도 멋지지. >.<
헬멧을 벗으면 더 멋지지/ >.<

6. 프리가 누님!!!!
전 르네 루소를 리셀웨폰 3로 기억하고 있는지라 오늘 나이를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렇게 세월이 지났군요…

하긴, 안소니 홉킨스 씨도 1편에 비해 많이 변했더라고요.
전 처음에 목소리가 제가 아는 그 목소리가 아닌지라 설마 다른 배운가? 했을 정도였으니까요.
배우들이 세대교체되는 걸 보게 되다니. 그 덕에 제 나이만 실감했지 뭡니까.

7. 햄식이도 히들이도
유명해져서 그런지 미모가 정말 업그레이드 됬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지난번에 3D가 화면이 어두웠던 영화들이 기억나
일부러 2D를 선택했는데
화면이 완전 어두컴컴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조금 밝은 건 감방장면 정도.
그래서 그때 더욱 배우들 미모가 돋보였고요.
3D를 보고 오신 분의 말에 의하면 3D 쪽이 화면이 훨씬 밝았다고 하네요.

대체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영화에 따라 복불복인 걸까요.

8. 보는 내내 스타워즈 프리퀄, 특히 에피 2가 생각나서 죽는 줄 알았지 말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여배우가 나탈리 포트만이 아니었더라도 그랬을까, 하는 의문이 조금 있긴 하지만
배우보다는 배경과 화면 구도 자체가 특히 그렇더라고요.
아, 이런 건 참고 안해도 되는데. ㅠㅠㅠㅠ 아니 물론 화면은 예쁘지만 그 때의 기억이 떠올라서 말입니다. 끄응.

9. 셀빅 박사가 그리 되었다면…
우리 호크아이 어쩔…..

10. 두 카메오는 정말 유쾌하더군요.
예상했던 카메오는 귀여웠고, 예상 못했던 카메오는…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
 

“토르: 다크월드””에 대한 13개의 생각

  1. THX1138

    저는 재미있게 봤어요 1편은 유치하다 생각이 들었는데 케이블에서 해줄때 다시보니 좋더라구요 ㅎㅎ

    나탈리 보면서 저도 스타워즈 생각이 나더군요 ㅎㅎㅎ 보면서 니 남자친구는 다 왜그러니.. 라면서…

    르네 루소는 한때 섹시한 언니 였는데 세월이 흘러 어머니 역을 하고… 안소니 홉킨스도 많이 늙었더군요 저도 목소리 들으면서 저 목소리가 안소니 홉킨스가 맞는가 싶더군요 세월이 참 빠르지 말입니다..

    에클닥 그 양반을 그렇게 써먹다니 말이예요 ㅜㅜ

    예상 못한 카메오 이야기 좀 블루레이에 담아줬으면 좋겠네요 ㅎㅎ

    응답
    1. lukesky

      그죠! 나탈리 포트만 남자친구들은 왜 다….게다가 둘다 외계인이야.
      그래도 햄식이는 아나킨보다는 몸이 좋잖아요. 우하하하하하
      르네 루소 누님은 생각보다 나이가 많아서 정말 놀랐지 말입니다. 세월이 그렇게 지났다니. ㅠ.ㅠ

      응답
  2. jeanue

    두 번 봤으니 이제 그만 보고 블루레이를 기다려야겠어요.
    예상 못했던 카메오와의 촬영장면이 꼭 담겨있으면 좋겠네요!

    방금 알아낸 얘기!
    예상 못했던 카메오는 히들이가 먼저 하고 나중에 추가로 찍어서 화면에 입힌 거라면서요???
    http://www.mtv.com/news/articles/1716999/thor-dark-world-chris-hemsworth-tom-hiddleston-spoiler.jhtml
    우하하하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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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저도 블루레이! 블루레이 기대되요. 이왕 살 거면 토르1도 블루레이로 살까봐요.
      으익, 히들이가 캡아 의상 입어봤다고 좋아하던 게 그거였나보군요!!! 아놔, 이 귀염둥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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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191970

    토르1은 그냥 그래서 그다지 기억에 남지 않았는데… 어벤져스 때의 토르가 조금 좋아지기 시작해서 러쉬를 보고나니 햄스워스 배우에 대한 애정이 좀 생기고., 히들스턴은 내한 때 영상, 특히 댄스 영상이라던가 덕에 토르2를 보니 아주 흐뭇하게 봤어요. 영화 자체라기 보단 그냥 배우들에 대한 애정으로??

    토르2를 아이맥스에서 다시볼까도 싶은데 제가 마블 히어로 영화에 이정도 애정하게 된 게 놀라워요.

    톰 히들스턴과 크리스 햄스워스 둘이 같이 인터뷰 하는 영상들 보고 있음 아주 흐뭇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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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원래 마블 영화들이 스토리보다 배우랑 캐릭터빨로 보는 영화라. 그래도 토르 1과 2 사이의 갭이 크긴 하네요. 1 때는 이렇게 큰 반향이 아니었는데 어벤저스가 중간에 있다 보니. 히들이도 햄식이도 배우로서 잘 발전하고 있는 것 같아 기쁩니다. 러시 좋았엉, 러시. >.< 이 둘은 진짜 같이 인터뷰하면서 로맨스를 찍고 있더군요. 캬캬캬캬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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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렉스

    중견(르네 루소)과 노장(앤소니 홉킨스)를 그렇게 처리하고 다음편엔 기약하지 않겠다는건가!
    싶더군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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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그런데 홉킨스 씨가 진짜 많이 나이가 들긴 했어요. 보면서 좀 놀랐을 정도이니. 다음편….으음, 다음편…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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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EST

    저도 묘하게 1편이 좀 그리웠어요.
    특히 멜로디를 달달 외고 있는 스코어, 스코어 왜 바꿨어! 엉엉엉! ㅠ ㅠ
    1편은 내용보다도 흐름이랄까 하는 게 참 편하고 좋아서, 몇번을 다시 봐도 시간이 술술 잘 흘러갔던 것 같습니다. 특히 디스트로이어한테 일격 먹고 다시 천둥신으로 거듭나는 대목은 음악이랑 장면이랑 정말 손가락이 오그라들 정도로 빤한데 그 빤한 흐름이 취향 맞는 음악만큼이나 좋아서, 지금도 다시 볼 때면 슬며시 미소를 지으며 보게 되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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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저도 보고 나니까 갑자기 1편이 다시 보고 싶어지더라고요. 사실 1편은 스토리가 무지막지 단순하지만 그 단순한 플롯에 의미가 있는 거라. 게다가 그 유치한 장면장면들이 미소를 말씀하신대로 미소를 머금게 한단 말이죠.

      응답
  6. 나마리에

    나도 1편이 더 좋더라. 인물들이 뭔가 양파 껍질 까듯 겹겹이 매력이 있었는데. 인물들 관계가 플롯 안에서 발전하는 게 멋있었구.
    2편은…. 달시하고 인턴이 젤 매력 있는듯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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