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처치”

구가 적극 추천해줘서 보게 된 드라마입니다.

주연은 데이빗 테넌트, 올리비아 콜먼,
닥터 후의 아서 다빌을 비롯해 익숙한 얼굴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야기는 브로드처치라는 해변가 작은 마을에서 11살짜리 소년이 시체로 발견되면서 시작됩니다.
새로 부임한 경위와, 마을 토박이인 여형사가 피해자 가족들과 주변인들 모두를 의심하며 범인을 찾아가는 내용이죠.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친숙했던 마을 사람들, 그리고 피해자의 가족들이 갖고 있던 비밀들이 하나씩 드러나고
그 사이에서 갈등과 사건사고가 발생합니다.

익숙한 이야기죠?
모든 인물들이 한번씩 용의자선상에 오른다는 점에 있어 아주 약간 “킬링”을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킬링”의 원작을 안 봐서 비교는 불가능하지만.
그래도 “브로드처치”는 미국 드라마랑 달리 떡밥 던져가며, “얘인거 같았지? 근데 아님. ㅋㅋㅋ 얘인거 같았지? 근데 얘도 아님. ㅋㅋㅋㅋ 아, 근데 또 얘인 거 같지? 네가 그렇게 말할 줄 알았음 ㅋㅋㅋㅋㅋ” 같은 짓은 안합니다.
그래서 실제로 좀 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고요.

더구나 정말 ‘있을 법한’ 사람들과 ‘있을 법한’ 사건들과 ‘있을 법한’ 비밀들이 흘러나와서 좋아요.
추악한 비밀이라기보다는 그럴듯한 ‘사정’에 가까운 이야기들입니다.
이런 현실감은 설득력을 부과하죠.

주인공 여형사 언니가 좋았어요.
성격도 마음에 들고. ^^*
 
개인적으로는 1화를 볼 때 “이런 스토리에서 가장 범인일 듯한 사람”이 마음에 들길래 그 사람은 범인이 아니길 바랐는데
결국 늘 그렇듯이 범인으로 밝혀지는 바람에 좌절했지만 말입니다.

아아, 너무해
추리물에서 ‘범인일 것 같은 사람’이 늘 범인인 것은
현실이 그렇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그게 스토리에 늘 그럴싸하게 들어맞기 때문일까요.
 
…..수사물을 너무 많이 봤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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