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 클럽 – 브라이언 풀러와의 ‘한니발 전격 해부’

“한니발”의 각 에피소드에 관해  브라이언 풀러와 나눈 대화를 4회에 걸쳐 연재한 기획 인터뷰 기사입니다.
나올때마다 워낙 재미있게 읽어서. ^^*
드라마와 마찬가지로 에피소드가 진행되면서
대화의 내용도 더욱 깊어지고 재미있어집니다.
처음에 이거 읽을 때에는 대체 왜 DVD 코멘터리에서 말할 내용을 이렇게 다 까발리나 싶기까지 했지요.
아저씨가 워낙 하고 싶은 말이 많아서 탈인듯요.
이러고도 여전히 디비디 가서는 배우랑 감독이랑 열심히 떠들겠죠.

Bryan Fuller walks us through Hannibal’s debut season (part 3 of 4)

시간 나시면 한번 읽어봐도 좋을 듯 합니다.
덧. 신이여, 안경은 정말로 좋은 것입니다.
여기에 조끼와 칼라없이 단추만 몇 개 달린 헨리(이거 우리나라에서 따로 부르는 말 있나요?) 셔츠가 더해지면
더할나위가 없지 말입니다. 엉엉어엉.
이어지는 윌 그레이엄 안경 짤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이러니 렉박사가 한눈에 넘어가지 않고 배기겠습니까요. 으익. ㅠㅠ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렉박사 속마음에 “엄마, 나 이 강아지 사줘.”라도 붙여야 할 것 같은 이 심정.

A.V. 클럽 – 브라이언 풀러와의 ‘한니발 전격 해부’”에 대한 12개의 생각

  1. 샐리캔웨잇

    풀러는 코멘터리를 혼자 시켜야한다!!! 누구랑 같이 하면 같이 하는 그 사람은 말을 못할거야. 기회가 없으니까!!! 풀러가 숨쉬는 그 순간에 끼어들지 않으면 말할 타이밍은 빠이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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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그건 그래. 마치 애가 코멘터리에서 딴 사람이랑 같이 있음 자기 할 말을 다 못하니까 여기서라도 마구 털어놓은 느낌이라니까. 캬캬캬캬, 아흑, 코멘터리 기대되어. ㅠㅠ 이번에도 데이비드 슬레이드 말은 하나도 못알아듣겠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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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jeanue

    전에 회사에서 1편만 지나가듯 읽어서 처음부터 다시 봐야겠어요.
    DVD 코멘터리를 미리 본다는 마음으로. 후훗.
    저는 워리에게도 얘기했습니다만,
    풀러가 13개 에피소드에 다 코멘터리를 넣지 않을까 기대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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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eanue

      딴짓하다가 겨우 첫번째 읽었습니다. 다시 찬찬히 읽으니 느낌이 다르네요.
      풀러를 포함한 한니발 제작진 입장에서는 자기들이 감당할 수 없게 판이 커져버렸던 거 같군요.
      감독들, 배우들과의 절묘한 궁합이 아니었다면 풀러의 배(ship)는 허무하게 가라앉았을 듯!
      인터뷰 초반부터, 그 감독들과 배우들에 대한 칭찬보다는
      폭풍과도 같았던 1시즌을 무사히 끝낸 데 대한 일종의 뿌듯함 같은 게 물씬 풍겨나옵니다.
      역시 피드백 없이 뭔가를 진행한다는 건 어려운 거 같아요.
      슬레이드가 감독에 그치지 않고 제작에도 관여를 해서 도움이 되었겠지만,
      초반에 혼자 얼마나 정신 없었을까요. 잠도 못 자고.. 걍 도망갈까.. 막 이랬을 거 같고..
      4화가 왜 그렇게 엉망이었을까 짐작도 가고.. 아, 이건 다음 기사에 나오나요? ^^
      아.. 요샌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자꾸 제작진에게 감정이입을 하게 되네요. 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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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jeanue

    역시 두번째부터는 읽기가 좀 더 쉽네요.
    요새 리메이크 영화에서 백인 캐릭터를 하나둘 차지하고 계시는 피시번 씨 얘기가 나오는군요.
    피시번 씨를 믿고 잭부장 캐릭터를 넓게 펼치는 건 좋은데 부디 잘 수습하면 좋겠습니다.
    특히 기껏 4화를 건너뛰고 5화로 왔는데,
    이때부터 캐나다에서 하루 먼저 방영하는 바람에 김이 좀 새기도 했지만,
    잭부장이 계속 자꾸 징징대셔서 그것 때문에도 이야기가 지루해졌던 기억이 나거든요.
    그나저나 제작순서와 방영순서를 설명하는 부분은 여전히 헷갈립니다.
    앞서 얘기한 대로 대본 10개를 다 엎어버리고 결국 찍는 순서대로 방영했다는 얘긴데,
    그때마다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잘 흘러가게 만들었다는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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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아, 지누님 글을 읽다보니 저도 두번째로 다시 읽어봐야겠어요. 넷상으로 말고 다른 워드 프로그램에다 복사라도 해서요.
      진짜 저게 즉흥적- 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지만 – 으로 수정과 변화를 거쳐서 지금 물건이 나왔다는 게 대단하지 않나요. 한번 이렇게 불안하게 해 봤으니 2시즌에서는 좀더 탄탄하게 만들어줬으면 좋겠는데 말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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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jeanue

      그러니까요. 진짜 궁합이 좋은 팀인가 봐요.
      물론 중간중간 배가 산으로 간다는 느낌도 받았을 거에요. 마찰도 있었을테고요.
      그래도 그럴 때마다 누군가 좋은 의견을 줘서 여기까지 왔을테니 환상의 팀이라 할 수 밖에요.
      모든 상황을 지켜봤을 마사 씨 입장에서는 다들 얼마나 기특하고 자랑스러울까요! 아흐
      2시즌엔 더 잘하겠지만 제작과정부터 만인의 관심이 쏠려있으니 부담이 클 거 같아요.
      근데 원래 일하면서 사건사고가 많아야 더 기억에 남고 애착이 생기는 법이라
      2시즌이 물 흐르듯 잘 흘러가면 다들 흥미를 잃는 게 아닐까 괜한 걱정이 드네요. 푸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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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TouchedByMisha

    찬찬히 읽지는 않고(…..) 그냥 대충 읽어 보는데, 정말 즉흥에 가까울 정도로 만들어서 저렇게 나온다는 거 참 대단해요. 게다가 처음 만나서 하는 팀이! 그래서 더더욱 풀러가 매주 실시간 트윗 날릴 정도로 한니발에 애착이 강하구나 싶고요. 팬이야 늘 하던 거 한다지만, 덕후대장 풀러가 그런 팬한테 화력을 어떻게 붙여 줄 수 있는지 제대로 보여줬단 점에서, 정말 TV와 팬덤 쪽에 전환점 하나 찍은 느낌이에요. 제가 모를 뿐 미쿡 미디어 학자들 쪽에서도 관심 가질 거 같고요. 팬들한테 끌려가지도 않고, 팬을 무조건 한 쪽으로 이끄는 것도 아니고 말 그대로 주고받고하는 거, 팬들하고 그러했듯이 제작진하고도 그렇게 했겠다 싶어요. 제작진과 팬덤이 상당히 가까운 축에 속하는 슈내도 저 정도는 못 쫓아 가잖아요. (사실.. 슈내는 애증의 관계라 -_-) 그런 분위기를 다른 드라마에서도 바톤터치 하고 이제 이야기까지 있는 작품이 나온다면… 진정 최강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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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eanue

      나도 제일 흥미로운 부분이 그거임. 제작진과 팬들 간의 자연스러운 소통!
      영화나 드라마 제작에 팬보이들이 주축이 되는 시대가 되긴 했지만,
      제작진이 납득하고 팬덤이 열광하는 코드를 정확하게 아는 건 사실상 거의 본능이랄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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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jeanue

    세번째는 이미 봤던 얘기들이 많군요.
    근데 매즈 씨가 액션장면 요청한 건 알았는데 피시번 씨도 그랬다니 완전 웃겨요.
    매트릭스는 10년도 더 된 영화인데.. 이 아저씨 너무 자신감이 넘치시는 거 아닙니까!
    어쨌거나 풀러가 배우들과 얼마나 돈독한 사이인지 알 수 있는 일화인 듯해서 듣기 좋네요.
    루크님 말마따나 사랑과 우정과 애정이 넘치는 드라마였던 겁니다.
    물론 그 중 8할은 풀러 덕분. 사람이 얼마나 좋길래 예전에 일하던 배우들을 일케 쉽게 데려오나요.
    그나저나 애비게일 역 배우의 출연료가 제대로 책정도 안 되어 있었고,
    채서피크 리퍼 사건 외에는 비쥬얼을 생각하지도 않았다니, 많이 방만하게 시작했군요, 이 팀.
    그리고 기껏 멋지게 만들어놓고는 허술한 이야기 때문에 묻혀버려 어이없기도 하고요.
    특히 랜스 헨릭슨 씨! 나중에 다시 등장하실지 모르니 그땐 부디 이야기가 좀 있었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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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jeanue

    휴 댄시에 대한 찬양 일색의 네번째 기사도 독파!
    저는 풀러가 늘 대본을 break한다는 표현이 신기하면서도 재밌더라고요.
    사전제작이라도 댄시 군처럼 전세 내서 쓸 수 있는 배우는 많지 않았을테니 답답했겠어요.
    일 단위로 배우들 일정이 왔다갔다하면 저 같으면 환장할지도 몰라요;;;
    전에 마사 씨 인터뷰 영상에서 마지막 에피를 전부 다시 쓰느라 풀러가 고생했다더니만
    말도 안 되는 상황에서 마지막 3개 에피를 쓰고 찍은 듯 하군요. 근데 결과물은 신통하게도 대박!
    그나저나 마지막 장면은 다른 버전도 있을 거 같아요. 프로모 사진도 그렇고요.
    부디 디비디에 많은 내용이 담겨있기를 빌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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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lukesky

    한니발 1시즌은 무슨 천운이라도 있는 것 같아요.
    엄청난 시행착오를 거치면서도 이 정도로 팬들의 반응을 이끌어낸 걸 보면. 하긴 그 부분에 있어서는 풀러와 슬레이드의 마음가짐부터가 남달랐다는 점도 들 수 있을 것 같지 말입니다.
    랜스 아저씨 화는 진짜 너무 아까웠어요. 사실 그 정도면 한니발하고 거의 대등한 수준의 살인마인데 그렇게 너무 단순하게 넘어가버리다니, 쩝. 생각해보면 진짜 살인마들 중에 아까운 캐릭터가 한둘이 아니지 말입니다.

    헉헉, 블루레이!! 제발, 헉헉! 블루레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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