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울버린”

보고 왔습니다.

미리니름 주의하셔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으음….워낙 가기 전에 악평을 많이 들어서 각오를 단단히 했는데 말이죠.
시골생활 이후부터 한 20분 가량의 액션은 꽤 재미나게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 전이 너무 길어서. ㅠ.ㅠ
기-기-기-결 로 구성되어 있어요, 쩝.
이게 전적으로 일본이 배경인지라
그게 제 한국인으로서의 어쩔 수 없는 ‘거부반응’에 영향을 받은 건지
아니면 정말 순수하게 스토리의 문제인건지 생각해봤는데
전자의 영향이 아주 없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서양애들이라면 그 부분도 꽤 흥미롭게 볼 수도 있을 것 같거든요.
하도 닌자와 사무라이를 좋아하는 애들이다 보니.
하지만 악역의 임팩트가 너무 적고 – 언니는 예뻤는데
한 놈은 악역인지 아닌지 역할이 애매모호하고 – pretty boy
마리코는 제가 싫어하는 민폐 일본여성 캐릭의 전형인데다
[뭔 재벌집 딸이 이렇게 소박하다는 거야. -_-;;;;;; 말이 되는 소리를 하라고]
아크 스토리는 엑스맨3와 직접 연결되니, 원.
또 사이클롭스 팬인 저로서는 진이랑 울버린이랑 그런 걸 볼 때마다
너무 불편했단 말입니다아!!!!! ㅠ.ㅠ
그리고 쿠키도 엑스맨3와 엑퍼클 2편과 직접 연결되는데요.
브라이언 싱어 이 자식, 엑스맨 3편 때 팬들 배신때리고 수퍼맨 넘어간 것만 생각하면 이가 갈리는데
엑퍼클을 ‘리부트’가 아니라 다시 엑스맨3와 연결시키려고 하다니
이거 매우 마음에 안 들어요. 끄응.
배우들만 다시 다 불러오면 다냐, 이 자식아.
싸이크 내놔!!! 우리 싸이클롭스 내놓으라고!!!!!!
3편에서 5분도 안 되어 발라먹은 다음에 수퍼맨에서 실연 캐릭터로 만들어버린 우리 싸이크 내놓으라고, 엉엉엉
알렉스로는 채워지지 않는 우리 눈 먼 대장님 내놔!!!!
교수님이 살아돌아왔으니 피닉스포스가 싸이크도 되살려주면 안됩니까, 크흑.
덧. 원래 울버린이랑 결혼하다가 죽은 일본 아가씨 이름이 마리코였던가요?
여튼 배우는 참 예쁘더라고요.
덧2. 유키오 귀여웠어요. 얘도 전형적인 칼들고 싸우는 일본 여학생 캐릭터인데
로건한테 붙어다니는 걸 보니 주빌리가 생각나더군요. 아마 많은 부분을 따온 것 같습니다.
능력은 다르지만 뮤턴트니까 엑퍼클까지 데려갈 수도 있고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러고보니 울버린은 참 어린 여자애들이 잘 들러붙는단 말입니다.
엑스맨 1에서 로그 캐릭터도 그렇고.  
아아, 엑스맨 시리즈 블루레이로 다시 안 나와주려나.
덧3. 이안 경 처음 등장하시는데 목소리가…엄마야 목소리가. ㅠㅠㅠㅠ
게다가 대사 때문에 전 순간 간달프가 생각났지 뭡니까, 캬캬캬캬
그리고 패트릭 스튜어트 씨는….어째서 스타트렉 넥스트제너레이션 때랑 얼굴이 하나도 안 변한 건가요.
이분 진짜 뮤턴트라도 되시나.

“더 울버린””에 대한 12개의 생각

  1. 디오티마

    으흐~ 오랜만이어요. 홈페이지가 달라져서 제 블로그와 연동이 끊어졌나봐요. 잘 지내시죠?
    저도 엇그제 보고 왔어요. 영화가 시리즈의 다른 영화에 비해 좀 소박했던 것 같아요. 마리코 참 예쁘던데… 집에 와서 이 언니부터 검색했어요.ㅋㅋㅋㅋㅋ 마리코가 나가사키에서 동네 사람들하고 어울리는 장면은 좀 심하게 현실성이 없었어요. 울버린의 존재보다 더 비현실적!!!
    연결 시점도 그렇고 저도 진이 자꾸 꿈에 나오는 거 불편했지 말입니다. 우리 진 언니 이런 언니 아니다~ 속으로 외쳤다는.ㅠㅠ
    마지막에 흙흙 교수님 나오셔서 느므 좋았어요. 덮어놓고 그냥 반가웠어요. 이안 경은 어쩜 그리 목소리가 짱짱하신지…
    덮어놓고 “왜색”이라고 관객이나 평론가들이 저평가할 건 아닌데 말이에요. 어차피 미쿡 코믹스로 만든 미쿡 영화라… 그저 뮤턴트가 별로 안 나오고 악역이 약한 걸 꼬집는다면 모를까. 근데 저도 여기서 막 까고 있네요.ㅎㅎ 오랜만이라… 제 주변에는 이 시리즈는 보는 사람이 없어요. 외로워서 주절주절 너무 늘어놓고 갑니다.

    응답
    1. lukesky

      우와!! 진짜 오랜만에 뵙습니다!! 안그래도 뭘 하시나 궁금했어요. ㅠㅠㅠㅠㅠㅠ
      아무래도 다른 애들이 잔뜩 나와서 복작복작한 다른 영화들에 비하면 울버린은 단독 주인공이라 좀 심심하죠. ㅠ,ㅠ 게다가 뮤턴트가 울버린까지 겨우 셋이라니1!!!! 너무해써요. 흑흑흣ㄱ.
      아 진짜 나가사키 장면은 너무 웃겨서. -_-;;;; 이거 언제 끝나나…언제 끝나나…그러고 있었다니까요. 유키오나 좀 더 많이 보여주지, 쩝.

      저 진이 나올 때마다 진짜 저 두 XX들이 뭔 짓이야!! 가 절로나오는데. 울 싸이크 두고 무슨 짓이냐고요! 게다가 저거 다 울버린 환상이잖아요. 이자식!!!!!!!!!!!

      교수니임…ㅠ.ㅠ
      헉헉, 나중에 엑퍼클2 개봉하면 원없이 떠들고 놀아보아요, 우리. 주변에 같이 버닝할 사람 없으면 진짜 너무 슬프죠. ㅠㅠㅠㅠ

      응답
  2. jeanue

    저도 이안 경 등장하실 때 “어둠의 간달프인가..” 이랬네요.
    싸이크 마스덴은 다음 엑스맨에 등장하네 마네 말만 많던데 말이죠. 흐음~
    윌 윤 리.. 나이 꽤 되는데 pretty boy래서 좀 웃겼어요. 잭맨 씨 당신이랑 비슷할걸요? 이랬다는;

    응답
    1. lukesky

      전 처음에 there is darkness 하는데 순간 풉! 소리가 나오더라고요. 왜 하필 이런 대사인가!!!!! 간달프다 으윽!! 하면서 말이죠.
      싸이크 마스덴. 엉엉엉. 근데 이젠 팜케 얀센하고 너무 안어울리게 되어버려서. 크흙.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놔, 진짜 싱어 너무해요. 왜 우리 싸이크 천대하냐고요, 제기랄.
      익, 윌윤리가 그렇게 나이가 많나요?

      응답
  3. THX1138

    저도 영화 봤는데 스토리가 개판이라서 그런건지 일본 모습들이 아주 지겨워 죽겠더군요 스토리가 좀 봐줄만 했으면 일본모습이야 그래 외쿡애들 눈에는 일본이 그래 보이겠지 라며 팬심으로라도 그냥 넘어갈라고 했는데 이건 뭐 도저히… 친구가 미친 팬심 아니고는 도저히 못봐주겠다 그러더군요 ㅎㅎㅎ ㅜㅜ 미친 팬심이어도 욕나오는건 뭘까요 울버린은 엑스맨안에서는 상당히 멋있고 매력적인데 왜 단독으로 나오면 쩌리가 될까 싶어요

    그리고 진은 왜 자꾸 슬립만 입고 나와요 나올때마다 스캇은 어쩌고 스캇은 어쩌냐고 스캇은 왜~ 라는 소리가 나오더군요 그저 짝사랑인데 마치 진이 사랑했던 것 처럼 꾸며주는데 울버린 상상력 장난아닙니다잉~ 진은 그런 여자로 만들다니.. 싸이클롭스 열받아서 무덤에서 튀어나오겠어요

    저도 싱어가 엑스맨3 버리고 갔더니 다시 오란다고 다시 와서 기존배우 섭외해서 영화 만드는걸 보고있자니 화가나네요 버리고 갈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기존배우들 캐스팅하면 영화가 뚝딱 되는거랍니까.. 아오 진짜

    퍼시픽림이나 울버린이나 여자주인공 매력없기로는 1위를 다투더군요 외국애들의 눈은 다 똑같은건가요…딱 봐도 모지리들에 민폐구만… 얘들만 나오면 하품이 나올정도더군요 차라리 유키오가 더 이뻐요 ㅎㅎ 울버린하고 잘 어울리고 울버린은 이런 얼라같으면서 사연많은 여자애들이 잘 붙는 스타일인가봐요..

    사실 휴잭맨하고 쿠키영상 보러 간건데 두가지는 제대로 봤네요 특히 쿠키영상 ㅜㅜ 오~ 두분 등장에 순간 눈물날뻔 했어요 그 가볍던 영화가 두 양반 등장에 심오한 장면이 되버리다니요 ㅜㅜ

    응답
    1. lukesky

      초반 스토리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또 생각해보면 기본 뼈대는 대단히 ‘미국 코믹스’스럽기도 해요. 심지어 일본의 전원생활마저도. -_-;; 문제는 그걸 현대 배경으로, 영화로 가져와 놓으니, 쩝.
      원래 엑스맨은 단독활동하기가 어려운 캐릭터들이에요. 능력이 한정되어 있는데다 기본이 그들끼리, 혹은 사회와의 관계가 주를 이루고 있거든요. 울버린이 아니라 다른 캐릭터들도 단독으로 나온다면 상당히 심심해질 겁니다.

      유키오는 사실 다른 시리즈에도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어요. 한번 쓰고 버리기에는 너무 정성을 들인 캐릭터처럼 보여서요.

      아흑, 쿠키…엉엉엉. 쿠키, 엉엉엉.
      그리고 싸이크. 엉엉엉, 울 싸이크. 엉엉엉.

      응답
  4. 렉스

    맥어보이/패스밴더 쪽 엑스맨 세계관에서라도 사이클롭스가 장성하고 있다는 설정이면 좋겠지만…
    과연 마스덴이 그걸 할지 ;;; / 마스덴이야 [수퍼맨 리턴즈]에도 기꺼이 따라왔지만
    지금 캐스팅 보니 뭐 전혀 언급은 없을 듯 하군요 OTL;;;

    응답
    1. lukesky

      슬쩍 스콧의 모습이 스쳐지나가긴 했었죠. 세레브로 쓸 때. 그런데 알렉스랑 관계는 어찌 설정할 건지 알 수가 없더라고요, 쩝.
      사실 마스덴이 출연하는 건 좀…무리가 아닌가요 흑. ㅠ.ㅠ

      응답
  5. 윤이

    으으 아무리 망작이라도 보러가긴 해야 하는데 시간이 도저히 안 납니다 ㅠㅠㅠ
    울버린1도 뭐 돌이켜볼때 명작은 아니었지요. 제 마음은 충분히 먹먹했습니다만.
    저도 울버린-진 커플링 반대여요! 심지어 엑스맨시리즈에서도 둘이 케미는 싫었어요!
    울버린의 진에 대한 사랑은 싸이클롭스의 진에 대한 사랑에 비하면 스쳐지나가는 사춘기와도 같은 것인데!!!
    그나저나 우리 울버린아저씨는 이번에도 어린 여자아이들의 마음의 안식처인건가요. 호호호 (이건 약간 기대)
    망작이라고는 해도 전 엑스맨3도 나쁜 기억이 없는 것이 마지막에 평범하게 쪼그라진 할아버지가 된 매그니토를 보면서 앞 내용이 다 기억에서 날아감 ㅠㅠㅠ
    은 무슨 이승탈출넘버원이긴 했죠 엑스맨3 푸후후허허어어어어엉 ㅠㅠㅠㅠㅠㅠㅠ
    뭐 2시간 쉬다가 쿠키보면 된다는 총평이길래 가벼운 마음으로 댕기 오겠습니다! 전 퍼시픽림도 재밌었단 말여요! 아니 본레거시도…….. 사실 재밌었어……..

    응답
    1. lukesky

      아놔, 진짜 울버린 환상 속에서 진 나오는데, ‘그래그래, 네가 진이 평생의 사랑인 건 알겠는데…진은 아니거든!!!!!! 우리 싸이크가 파트너거든!!!’하고 울부짖고 싶은 걸 몇 번이나 참았던지. ㅠ.ㅠ 그 장면 나올 때마다 민망해서 원. 게다가 그럼 마리코는 뭐하는 꼴이 되어버린 거냐고. -_-;;; 너는 어린 여자애들이나 꼬시라고 이 아저씨야!!!!

      하면서 봤다니까, 글쎄.

      아흑, 진짜 쿠키..쿠키가 너무 강력해서 진짜 영화 내용 다 까먹게 생겼어. 아흑.
      아니, 본 레거시는 재미있었는데….??? 퍼시픽림도 내가 원하는 포인트를 다 빗겨가서 그렇지 그럭저럭. 사실 내 일반인 친구들은 퍼시픽림보다 울버린이 더 재미났다 하더라고.

      응답
  6. EST

    하도 주변 평이 별로라 기대치를 단단히 낮추고 간 덕분인지, 전 꽤 재미있게 봤어요.
    이거다 싶을 정도로 쾅쾅 터져주는 맛은 없지만 소박하다면 소박한 맛이 나쁘지 않았달까.

    일본이 주무대다보니 네이버 같은 데서는 개봉 전부터 평점깎는 모습도 보이던데, 제가 보기엔 미화는커녕 요상하리만치 거품이랄까 헛점이랄까 하는 구석을 거칠게 다루는 것 같아 흥미롭더군요 로닌이니 사무라이니 잔뜩 미화시켰으면 좀 얼척없을 지언정 일본 사람들이 보고 좋아해야 할텐데, 제가 보기엔 오히려 화낼지도 모르겠다 싶더라구요. 은인 데려다 뼈까지 다 발라먹으려는 작자나, 정략이라지만 약혼자 두고 대낮부터 추한 몰골로 놀아나는 남정네나, 재산과 권력에 눈이 멀어서 친딸 죽인다고 난리치는 아저씨나, 주인님한테 대를 이어 충성한다면서 지킬 건 못 지키고 서양 뱀여인한테 쥐락펴락 당하는 닌자나 죄다 일본사람들이니 이건 뭐…

    덧1. 함께 본 친구와 의견을 모아 보니 ‘아이유에 이진 끼얹었다’로 결론. 예쁘다는 이야기입니다.

    덧2. 유키오는 스틸컷이랑 첫 등장 때까진 솔직히 ‘참 이상하게 생겼네’였는데, 아니 보다 보니 매력있지 뭡니까. (어째 가는 곳마다 유키오 못생겼다 소리가 하도 나오니 제가 다 화가 날 지경) 좀 더 솔직히 말하자면 울비랑 같이 한두편 더 나와도 아주 재밌겠다는 생각마저 들었어요. 늙지도 않는 오소리의 사이드킥으로 젓가락같은 칼부림 소녀가 이렇게 잘 어울릴 줄이야. 나가사키 쪽은 휴 잭맨이 출연한 일본영화 보는 듯한 인상이었고…

    덧3. 좀 무리한다 싶은 쿠키였지만 이안 경 나오시는데 어찌나 반갑던지. 교수님의 외모에 대해선 저도 동감입니다. 전 잠깐동안 혹시 저거 CG? 했다니까요;

    응답
    1. lukesky

      저도 생각보단 괜찮았는데 그건 기대치가 워낙 낮아서였던 것 같고, 앞에서도 말한대로 다른 건 다 그럭저럭 넘어가겠는데 ‘시골생활’은 별로였어요. -_-;;; 울버린에게 다시 찾은 마음의 평화, 뭐 등등이라든가 취지는 십분 알겠는데 아니야! 이건 아니라고! 를 외치고 싶었달까요, 그치만 그 이후부터는 재미있더라고요.

      마리코는 참 예쁜 배우 아니에요? 미모가 돋보이던데. 그리고 유키오는 캐릭터가 제 취향인지 귀엽더라고요. 처음보다 나중에 교복차림 비슷하게 하고 나오니 훨씬 잘 어울리기도 하고. 저도 로그 대신 울버린한테 새로운 여자애를 붙여준 거냐!!! 생각이 들더라고요. 주빌리에요, 주빌리라니까요. 아니 근데 누굽니까! 대체 그 얼굴이 별로라니.-_-;;;; 예쁘기만 하구만.

      응답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이 사이트는 스팸을 줄이는 아키스밋을 사용합니다. 댓글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