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런 말을 안써봐서 저게 제대로 된 표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여하튼, 왠지 이 글은 제목을 저렇게 써야할 것 같아서 말이죠.
요즘 게임을 열심히 후려치고 있는 정부와 정부의 끄나풀 조선일보의 행태에 대한 진보신당 정책논평 한번 읽어보시죠.
[정책논평]
게임 규제로 학교폭력 예방? 청소년 빙자 기금축적하려는 교과부 꼼수
링크 들어가기 전 맛뵈기
<게임용어 버전>
교과부가 발표한 학교폭력 예방 패치들은 임팩트가 거의 없는 사실상 너프가 된 쓰렉패치였으며, 괜히 트래픽만 높여 버퍼링만 증가시키는 것이었다. 특히 교과부 제작 학교폭력 예방패치 12.2.6버전은 허접 템 드랍으로 유저들을 실망시키면서, 마치 렉 걸린 몹에 일점사 극딜을 하는 듯한 상실감을 유발하며 광역 어그로를 끌고 있다.
게임이 학교 인던에서 피브이피를 유발한다는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교과부와 여가부는 이번 패치를 통해 학생들이 풀엠과 만피를 채울 수 있다고 주장한다. 교과부는 이번 패치에서 입겜 2시간 후 10분 간 쿨타임을 돌리는가 하면 일정시간 후 경험치다운과 같은 스킬을 도입하고 있다. 와우 2시간 돌리고 스포 2시간 돌리라는 배려인가? 한편 교과부는 게임 · 인터넷 디버프 해제용 물약 현질 등의 패치도 예고하고 있다.
….후략
이어 <일상용어> 버전에서 해석 들어갑니다.
아, 진짜 웃다 돌아가시는 줄 알았습니다. 딴지일보 형식이긴 한데 이번에 게임업계 두들겨패는 전법이 워낙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다 보니 이런 것도 통쾌해 보이는군요. 이정도는 해줘야죠, 캬캬캬캬캬캬.
근데 저게 일반인들에게 먹히더군요. 애들은 공부나 하는 게 맞대요.(웃음)
개인적으론 ‘닥치고 과기부나 다시 살려내!!! ㅜㅠ’입니다. 결국 돈문제인데 참 잘도 속아요.
아니 공부를 너무 많이 해서 이지경이 된 건데 대체 뭐래. -_-;;;; 이건 뭐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시절보다 더 사람을 말려죽이니.
게다가 어쩜 이번 정책은 이 정부가 늘 그렇듯 노골적이라냐. 뒤로 콩깍지 까는 수준도 아니라 그냥 돈내놓으쇼 협박 -0-
풍자의 극을 보여주는군요. 어디까지 갈 것인가…
양대는 아니지만 인지도있는 정당이 공식논평으로 저렇게 내놓았으니 정말 절정이라 할 수 있죠. ^^*
으악, 에밀 졸라. 세상 돌아가는 꼴이 이모양이니 사람들 글솜씨만 늘어갑니다. 캬캬.
http://susugeki86.egloos.com/5630053
무려 에밀 졸라(!) 패러디도 등장
먹고 살기 힘들어요..엉엉
밖에서 봐도 속이 타는데 그 업계 계시는 분들은 얼마나 기가 막힐지 말입니다. ㅠ.ㅠ
확실히 딴지 스타일(?)이 다시 유행하고 있네요. 진보신당에서 이런 걸 내놓을 줄이야.ㅎㅎ 이랬어요.
뭔가 중간에 일반 버전과 내용을 맞추느라 술술 써내려 간 건 아닌 것 같지만, 참신한 시도였어요. ^^* 제가 원래 언어파괴를 싫어하는데도 이런 풍자는 점수를 높이 줄 수 밖에 없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