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스탄틴


새해 첫날부터 식구들과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어머니와 이모와 사촌들은 말아톤을, 저와 친구와 오라비는 콘스탄틴을 보러갔지요.

이거………..보고 싶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기대 이상이군요.
재미있었습니다!!!! >.< 원작 만화가 진짜진짜 보고싶어졌어요.
존 콘스탄틴이라는 인물 자체의 성격이 매력적인데다 – 적당히 나쁘고 적당히 후까시 잡는 놈이거든요 – 설정 자체도 꽤나 괜찮습니다. 우리가 아는 악마나 천사는 혼혈종이고 진정한 순수혈통은 인간계에 들어올 수 없게 되어 있는데, 마음에 드는군요.

개인적으로는 매트릭스보다 나았습니다. -_-;;;; [저는 매트릭스를 그리 높게 치지 않는 인간이거든요. 어디가 대단하다고 하는 건지 잘 모르겠더라는…-_-;;] 키아누 리브스도 생각보다는 꽤 귀여웠어요. ^^* 뭐, 이정도 폼잡는 거라면 봐줄수도…^^* 가브리엘 역할의 여자 배우는 어디서 많이 봤더라니..싶더니만 역시 올랜도에 올랜도 역으로 나왔던 틸다 스완슨이더군요. 세상에, 대체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나이를 하나도 안 먹다니…역시 보톡스의 힘인겝니까?????

전체적으로, 뭐랄까, 담배회사가 이 영화를 상영치 못하게 하려고 방해공작을 폈다 했더라도 믿겨질 정도입니다. “담배를 피우면 지옥갑니다”……….라고 단순히 생각될 수 도 있을 정도던데요? ^^* 으흐, 게다가 처음에는 잘 나가던 놈이 끝으로 가면 왜 항상 이렇게 “착한 영화”로 변모하는 겁니까????? 전 콘스탄틴이 지옥으로 가 주길 바랬다구요….ㅠ.ㅠ 뭐, 어차피 머리를 잘 굴려서 사태를 타파했으니 거기까진 봐주겠지만 [천성이 어디가겠습니까], 키스신이 없다는 점에서도 점수를 높이 쳐주겠지만………………..금연이라니……….배신이닷!!!!!!!!!!!!!!!

한번 더 봐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덧. DVD 살 겁니다.
덧2. ….영국 만화라는데, 하나에 몇 파운드나 할까요? 엉엉엉, 읽고 싶어졌어요.
덧3. 잠시 알아보니 엔딩 크레딧이 끝나고 영상이 더 있다면서요? 빌어먹을…ㅠ.ㅠ 웬만하면 그냥 앉아있는데 오늘은 몸도 안좋고 다른 사람들도 있어서 그냥 일어나 버렸다고요..ㅠ.ㅠ 혹시 뒤의 영상이 어떤 내용인지 아시는 분 있다면 비밀글로 댓글 달아주세요!!!!! 궁금합니다요!

콘스탄틴”에 대한 14개의 생각

  1. THX1138

    일요일에 친구랑 볼겁니다. 친구랑 저런 이런 스타일 영화 좋아하는데… 괜찮을것 같네요.^^
    매트릭스 저도 뭐가 그리 대단하다는 건지 모르겠어요. 1편은 좋은데 2,3편이 뭐가 그리 대단한지 순전히 개똥철학+후까시+어영부영 넘어가기 가 너무 싫었습니다. 특히 3편… 제가 맨날 하는 말이 감독들이 할 말이 없으니 그딴식으로 밖에 이야기 했다라고 말하는 사람입니다. 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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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사과쨈

    매트릭스는 1편만 나오는 편이 좋았을 것 같아요. 으후;; 좋은 설날 보내셨나요~ 전 남은 음식 과식중입니다. 그래서 화잘실 들락거리는 중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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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alaview

    여주인공… "레이첼와이즈"입니다…
    "미이라" 시리즈와 "어바웃 어 보이"에 나왔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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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Nariel

    채즈 무덤에 콘스탄틴이 가서 라이터를 올려놓습니다. 금연했다는 의미겠죠.^^
    멋진 놈이라는 대사 이후에 검은 날개가 펄럭이는데 바로 채즈가 천사가 되어서 부웅하고 솟구칩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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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輝龍™

    흐음.. 콘스탄틴 공식홈페이지를 전부 봐가면서 무척이나 기대했던 작품이죠… 극장에 보러갈 시간이 안된다는게 안타까운 현실이긴 하지만.. 아무튼 보고싶다는 생각이 더더욱 드네요… 그리고 역시 주인공은 적당히 나쁜넘이어야 더욱 매력적이죠.. 완전악당이거나 너무 착해빠진건 짜증나건 싫증나건 혐오감이 들건 셋중하나에 꼭 걸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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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핑백: 현미설록차의 역습

  7. lukesky

    하수처리/ 엥? 뭐, 거기서 이름을 땄을지도 모르지요…

    THX1138 / 원체 제가 그런 오컬트물을 좋아하는 탓도 있긴 하지만…..중간중간 시니컬한 유머가 좋더군요. ^^* 아, 전 매트릭스 2는 아예 안봤습니다. –;; 1도 SF에 많이 나오는, 새로울 거 없는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그리 보지 않는 것 같더군요. –;;

    사과쨈/ 으, 전 설 음식 거의 못먹었어요…ㅠ.ㅠ 오빠가 제가 좋아하는 초밥을 사주었는데도 눈앞에 놓고 눈물만 흘리며 두개 먹고 속 안좋아 포기했다는…..ㅠ.ㅠ
    하지만 남은 음식 과식이라니, 사과쨈님도 정말 몸조심하셔야겠습니다. ㅠ.ㅠ

    alaview / 아, 네, 여주인공 안젤라 역은 레이첼 와이즈 맞습니다. 저는 천사 가브리엘 역으로 나온 배우를 이야기한 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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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lukesky

    비공개/ 커헉! 그런 거였습니까! 안 그래도 채즈녀석을 버리고 가버리길래 ‘제길 여기도 조연만 불쌍하냐’였는데, 다행이군요. ^^* 뭐 금연이야 ‘껌’만으로도 충분….^^*

    輝龍™ / 맞아요, 자고도 뭐든 적당해야 하는 법이죠…ㅠ.ㅠ 그렇다고 너무 티나게 ‘이놈은 주인공 용’이라고 만들어도 지겹죠 –;;;

    현미설록차/ 으흐, 즐거웠죠? ^^* 제 친구놈 주위에서는 평이 별로라고 하더군요. 으음. 역시 취향문제일까요….
    저도 영상이 있다는 건 인터넷을 찾아보고 알았습니다. ㅜ.ㅜ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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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핑백: 잠보니스틱스

  10. 우유차

    나두 비공개 댓글. 연휴에 공연 한개 영화 여섯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니라. 내용은 앞에 비공개 써주신 분이 쓰셨을 거 같은데- 결국 해석이 3가지로 나뉘는 듯. 1. 콘스탄틴 눈이 삐어서 혼혈천사 채즈를 알아보지 못했다. 2. 사람이 된 가브리엘 대신 천사의 자리를 채즈가 채웠다. 3. 채즈는 신이 콘스탄틴을 돕기 위해 내려보낸 천사였다. 근데 어떤 쪽이 되든 기독교식 언어로 풀자면 ‘당신은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있었습니다’ 아닌가 모르겠다. 쯥쯥. 영화 내내 얼굴 비치지도 않던 분이 콘스탄틴 갖고 루시퍼(가 왜 사탄이야? -_-)랑 체스를 둔 것이기도 하고. 영화의 결말이 깡패아빠, 불량 아들구제하다- 아닌가 싶어. 참 교훈적이고 가축적이다, 그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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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lukesky

    비공개/ 나도 그 점이 아주….-_-;;; 역시 아무리 그래봤자 서양애들의 정신세계를 지배하는건 기독교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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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핑백: 우유커피 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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