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연아 우승이닷!! >.<

아니, 요즘 연아양에게 꽤 버닝하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만 원래 이 정도는 아닌데,

어제 딴짓 하다가 새벽 3시에 잤는데 아침부터 문 건너편 거실에서 미스 사이공 음악 소리가 들리잖아요. ㅠ.ㅠ
동거인 양이 그 뒤로 한 40분이 넘도록 계속 노트북으로 영상을 돌러보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어떻게든 잠을 자 보려는 노력을 포기하고 침대에서 일어나 거실로 나가서 같이 동영상을 봤지요, 네. ㅠ.ㅠ

전 이제까지 마오 양의 “통통 튄다”는 연기를 “무거워어어…ㅠ.ㅠ 어디가 예쁘다는 거야…ㅠ.ㅠ 유연성밖에 나은 게 없잖아아…”라고 징징거리며 봤습니다만
이번에 보니 확실히 잘 하네요. 워낙 지식이 짧아 잘은 모르지만, 예전보다 느낌이 덜 뻣뻣해요. 몸짓도 어느 정도 살아있고. 정말 잘한 듯. 하지만 표정만은 제발 좀 어떻게….-_-;;; 마오 양은 카메라 앞에서 웃을 때면 입이 어색해서 제가 다 힘들게 느껴집니다.

유카리는 얼굴이 꽤 예쁘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 의상도 마음에 드는데…제발 그 다리 좀……그거 신경쓰여서 딴 데 눈이 안 가요. ㅜ.ㅠ

전 피겨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지라 다른 사람들이 연아가 대단하다고 했을 때 그냥 “아우, 예뻐. 우아해. 움직임이 그냥!!! 깨끗해애! 움직임이 곡선이야!! 엄청 높고 멀리 뛰어!” 등등이었는데 다른 선수들과 비교를 해보니 확연히 차이가 나네요, 역시. 분위기 자체가 달라요. 크흙. 게다가 왜 저렇게 예쁜 거예요, 엉엉엉.

사랑스러워서 죽을 거 같아요. 크흐.
게다가 이젠 오서 씨 영상까지 찾아보고 있다구요. 아우. [아저씨 정말 귀염둥이! >.<]


여왕님, 언론 따위 신경쓰지 말고 가고 싶은 곳으로 마음껏 날아가세요!!!!

앗, 연아 우승이닷!! >.<”에 대한 8개의 생각

  1. 아울양

    이번 마오, 정말로 잘하더군요. 바로 전만 해도 무거워~빙판 무너지겠다아~ 이러며 봤는데, 이번에는 허더덕~ ;; 연아를 이기고 싶으면 살부터 빼라, 와하하하! 이러며 씹어댄 게 미안해지더군요-_-;

    ……..연아야, 뭐……최고! 킹왕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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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올드캣

    이런 말 하면 뭐할지도 모르겠는데, 그 두 아가씨 보면 한국과 일본의 정원문화의 차이가 생각나더군요.

    ……’누가 만든’ 것 같아요, 일본 아가씨들은. 돌 깎아서 산 만들고, 나무 색 맞춰서 심어놓고, 그렇게 해서 보기에는 예쁘긴 한데 생명력은 원래 느껴져야 할 정도보다 너무 덜 느껴지는, 뭐 그런 거 말이죠. 보다보면 애처로울 정도니, 원-_-;;

    연아양이야… 말 더 필요없겠지만. 그냥 돌 던지지 말고, 물 흐려놓지 말고, 적절히 돌보기만 하면 깎고 자르고 하지 않아도 계속 아름다울 것 같아요. 너무 ‘자연스럽게 예뻐서’.

    ………그러니까 언론이랑 빙상연맹, 제발 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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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pilgrim

    저도 허벅지를 바늘로 찔러가며 잠을 참은 끝에 보고 잤습니다!! 이건 뭐… 레벨 20짜리 애들 속에서 혼자 레벨 100이니 감탄 할 수 밖에 없더라구요. 마오도 큰 실수 없이 잘 하긴 했지만, 점프 같은 기본기 문제 외에도 똑같은 발레 동작인데 참 무덤덤하고 무감동한게; 같은 발레 동작한 캐롤라인 장과 비교가 안 될 수가…

    *참 헷갈리신 거 같은데 어제 나온 다른 일본 선수는 수구리 후미에가 아니고 나카노 유카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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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지니

    제가 김연아선수 실물로 봤지 말입니다….
    호리호리하고 고등학생 그 나이또래에 딱 맞게 발랄하더라고요….ㅠㅅㅠ
    우어….. 확 보쌈하고 싶었어요……(….아니, 그건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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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lukesky

    아울양/ 확실히 연아와 비교하면 다른 선수들이 크고 무거워 보여요. ㅠ.ㅠ 그래도 마오는 다리가 참 예쁘지 말입니다. ^^*
    올드캣/ 오호, 그런 식으로도 생각할 수 있겠군요. 확실히 그런 정서 차이가 조금 있는 것 같긴 해요. 각자 서로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포인트가 다른 것도 사실이고.
    …그러니까 언론이랑 제발 좀….
    pilgrim/ 으헉, 생방으로 보신 겁니까! 아이고, 대단하세요.
    아차, 착각했네요. 금방 고쳤습니다.
    지니/ 오오오오오, 실물로!!! 전 그 허스키 보이스랑 우렁찬 웃음소리가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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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세류

    중계 끝나고 보여준 객석…’승냥이 왔다!’현수막…하하하
    아아, 연아 정말 예쁘고도 씩씩해서 정말…여왕님이라니까아..ㅠ.ㅠ..
    점점 여왕에서 여신으로 레벨업하고 있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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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THX1138

    저… 실제로 봤습니다 ㅎㅎㅎ 진짜 이쁩니다 호리호리하고 이쁘면서도 고등학생 이라는 모습이 나타나더라구요 여동생이었으면 좋겠어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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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lukesky

    세류/ 저도 그거 보다가 푸합! 이라고 웃어버렸다는. ^^*
    여왕님이란 좋은 겁니다…..ㅠ.ㅠ
    THX1138/ 아우, 상상만 해도 좋군요. ^^* 연기가 끝나고 나면 항상 고등학생의 모습으로 돌아오는 게 특히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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