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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호러 스토리 : 어사일럼

친구가 재커리 퀸토의 커다란 팬이라

들고와서 하룻밤만에 끝냈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나머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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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봐야겠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워낙 다른 것들이 많아서 손이 안 가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1시즌보다 2시즌을 먼저 보게 되었네요.
1시즌은 귀신들린 집 이야기라고 들었는데
2시즌은 그냥 미국애들이 무서워하는 걸 한 자리에 모아놓은 집대성이군요.
도끼살인마, 멀쩡한데 억지로 갇힌 정신병원, 악마와 엑소시즘, 외계인, 나치의 인체실험
등등등
이걸 어떻게 다 한꺼번에 집어 넣었는지 대견할 정돕니다.
그래서 초반은 너무 어수선한 감이 있는데
오오, 재미있습니다.
앞에 설정 설명이 끝난 뒤에는 뒤가 궁금해서 막 달리게 되어요.
이왕 이렇게 된 거 1시즌도 손 대 볼까요.
한니발 복습할려고 했는데, 계속 뒤로 미뤄지네요.
그것 말고 볼 것도 산더미같은데 말이죠. 흐흐
역시 세상에서 제일 부족한 건 시간과 돈이어요. 엉엉
덧. 전 재커리 퀸토가 그렇게 나이가 많은줄 몰랐어요. 본 게 스타트렉 뿐이라.
덧2. 제시카 랭도 랭이지만 사신 언니 멋져!!!!
덧3. 출연진들 연기가 다들 좋군요. 스토리가 워낙 세니 그 영향도 있었겠지만요.
덧4. 얼라. 애도 델 토로 이름이 들어가네?

요즘 드라마 한니발에 빠져 있어서

1,2 화 즈음에 컴에 문제가 생겼던 것 같은데

벌써 종료라니, 크흡.
왜 시간은 이렇게 빨리 흐르는 건가요.
어쨌든
원래 토마스 해리스를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한니발은 매력적이라기보다 그냥 조금 흥미로운 캐릭터에 가깝고
‘양들의 침묵’은 재미있는 영화긴 했지만
책은 개인적으로 레드 드래곤을 더 좋아하고
인물도 클라리스보다 윌 그레이엄을 더 좋아하는지라
매즈 씨 한니발이 불쌍하다는 몇몇 친구들에게
“뭔 소리임!!! 다 자업자득이여!!! 저런 놈이 연애하자고 쫒아다니는 것만큼 무서운 게 어딨남!!!”
이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캬캬캬캬캬캬.
원래 스토커도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입죠, 네.
여튼 매즈 씨는 멋져요. 엉엉엉.
사이코패스가 아니라 ‘악마’라는 생각으로 연기하고 있다는데
한니발이 천박하고 짐승같은 면 없이 저렇게 우아하기만 해서야 괜찮으려나…하는 생각도 들고,
휴 댄시가 직접 “이건 거의 평행세계관이죠”라고 말하는 인터뷰를 보고
어, 다들 아는구만. 그러니까 딱 레드 드래곤이나 레드 드래곤 앞까지만 합시다.
라고 주장하는 중입니다.

브라이언 풀러의 전적을 보건대
짧고 굵게, 거기까지만 하는게 본인이나 배우나 관객들에게 다 윈윈 정책이 아닐까 하거든요.

어쨌든 덕분에 휴 댄시 영화를 훑고 있습니다.
‘쇼파홀릭’과 ‘마법에 걸린 엘라’는 정말 눈과 뇌가 썩는 줄 알았어요.
틴울프는 그래도 45분짜리기라도 하지, 제기랄 저런 걸 1시간 반이나 보고 있어야 하다니 내 귀중한 시간!!!! ㅜ.ㅜ
그래도 ‘아담’과 ‘빅 C’는 좋았어요.
그리고 풀러가 이 두 영화(와 드라마) 속의 이미지를 조합한 것도 분명해 보이고요.

….이 자식, 배우를 갖고 자기가 지지하는 커플링 만드는 건 알겠는데,
제발 유사연애는 좀. ㅠ.ㅠ
특히 로렌스 피시번이고 뭐고 잭 크로포드 캐릭터를 여기까지 망가뜨린 거 생각하면
잘근잘근 씹어먹어도 속시원하지 않을 판에
[잭한테 원수라도 진 건가, 아니면 연애물에서 서브남주를 싫어하는 건감. -_-;;; ]

근데 왜 취향은 나랑 비슷하냐고. 이러지 맙시다, 제발. ㅠ.ㅠ


덧. 풀러의 실시간 트윗질은 정말…..대단하더군요.
덧2.  매즈 씨는 근사하지요. 저 눈매랑 광대뼈 봐요, 엉엉.
사용자 삽입 이미지덧3. 근데 아시다시피, 제가 안경, 수염, 조끼, 거기에 괴롭힘 당하는 애한테 좀 많이 약해서. ㅠ.ㅠ
게다가 처음부터 한니발보다 윌 그레이엄 취향.  
사용자 삽입 이미지아, 여하튼 즐거워요.
그런데 블루레이가 과연 한국에 나와줄지 의문이군요.
역시 미국판을 질러야 하나. ㅠ.ㅠ

“한니발”

사실 전 한니발 렉터의 팬이 아니라서

“한니발”이라는 제목의 드라마가 나온다고 하길래
쳇!!!!! 하고 왠지 배알이 꼴렸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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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모 사진 나온 걸 보고 ‘매즈 씨가 좀 많이 멋지긴 하구나…
억, 갑자기 보고 싶어지긴 하지만 그래도 한동안 평을 기다려볼까..”
였는데 말이죠.
[왕좌의 게임도 적절히 묵을 때까지 기다려 2년 지나 본 인간]
아니 그게, 이 아저씨 중2병은 제 취향이 아니라서요, 쿨럭.
아무리 안소니 홉킨스 아저씨가 멋있어도
뒤로 가면 갈수록 보태지는 렉터 박사의 그 허세는 참을 수가 없었다고요.  
특히 영화 “한니발”부터는 대놓고….-_-;;;
게다가 범죄소설 팬으로서 원래 범죄자를 대놓고 띄워주는 이야기는 좋아하는 편이 아니고요.
더구나 전 스털링 팬도 아니요,
“양들의 침묵”도 별로 좋아하지 아니하며
토머스 해리스 책과 영화 중에선 “레드 드래곤”을 제일 좋아한단 말입니다.  
우리 그레이엄이랑 크로포드 씨, 꺄앙….
그랬는데
헉, 소문을 듣자하니 그레이엄이 주인공이란 말이냐!!!!
아니 왜 아무도 “한니발”의 주인공이 우리 윌이라는 말은 안 해준 건가요. -_-;;
전 당연히 렉터 박사를 중심에 놓은 살인행각이 될 줄 알았단 말입니다.
그래서 정말 놀랍게도
이제 겨우 2화 나온 드라마에 손을 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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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여러분.
자고로 남자는 예쁘고 봐야 합니다.
이러니 우리 크로포드 국장님이고 렉터 박사님이고 득달같이 달려드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안경! 안경! 안경!!!!]
안그래도 로렌스 피시번인데 크로포드 국장님이 우리 가녀린 윌을 얼마나 예쁘고 귀여워해주시는지, 낄낄낄.
게다가 앞으로 렉터 박사님은 두고두고 우리 윌한테 맛난 거 먹여가며 고이고이 더 예쁘고 통통하게 키워주시겠지요.
그리곤 한대 거하게 쳐 맞….
아아, 렉터 박사님이 윌에게 쳐맞는 걸 보고 싶어서 견딜 수가 없습니다.
윌이 혐오감 어린 눈으로 렉터 박사를 벌레보듯 쳐다보는 거 보고 싶어요. 꺄앗.
소문을 듣자 하니 이거 시즌 한 7개 기획해서 “양들의 침묵”을 거쳐 “한니발” 내용까지 간다던데
그럼 윌은 중간에 퇴장인가요, 흑. ㅠ.ㅠ
대신에 저 장면은 생각보다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겠군요. 훗훗훗.
현재를 톤다운 시키고
그레이엄의 머릿속에서 벌어지는 시점을 화사한 색감으로 연출하는 게 독특하더군요.
하긴, 이 인간의 정신상태를 보면.
하지만 그런 장면을 볼 때마다 ‘밀레니엄’을 연상하지 않을 수 없단 말이죠.
그리고 윌은 이렇게 약한 캐릭터가 아냐!
요즘 이거 유행인 거 같더군요. 주인공 캐릭을 정신적으로 혼란스럽고 방황하게 설정하는 거.
한번 재미보니 줄줄이 나오는 건지, 아니면 미국 사회의 전반적인 문제인지.
이건 거의 90년대 일본 애니메이션에 ‘유약하고 자신감없는 남주인공’이 쏟아져나오던 게 생각날 정도니 말입니다.
그게 남자 주인공에게만 해당된다는 것도 흥미롭고요.
흠, 물론 현실적으로 볼 때 여주인공[일단 있기는 하나?]이 이런다면 스토리가 안 되겠지만.
덧. 그러고보니 “문라이즈 킹덤”만 보고 “더 헌트”를 놓쳤었지, 쩝.

궁금해

1. 비록 핀치 자신은 부인하지만
기계는 과연 네이슨을 교묘하게 살해한 것은 아닌가?
물론 가장 간단하고 흔한 이야기야 비밀이 새어나갈 것을 두려워한 이들의 폭탄 테러겠지만
네이슨을 위험인물로 지정한 바 있는 기계가
과연 가능했다면 ‘관계없음’ 명단에 네이슨의 이름을 띄웠을 것인가?
2. 하긴 그 사건 전에는 핀치가 기계에 접속하지 않았을 테니
명단이 나오지도 않았겠지만.
3. 뒷문의 존재는 네이슨이 핀치에게 알려준 걸까
사건 이후 핀치가 스스로 알아낸 걸까.
4. 이놈의 기계 자식, ‘관리자 보안 위험’을 띄우면서까지 리스까지 붉은색으로 분류하는데
‘아빠아빠 우리 아빠’에 대한 집착 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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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리스도 ‘사장님 사장님 우리 사장님’에 대한 집착이 만만치 않지만. 캬캬캬캬캬캬
심지어 기계를 협박해서 고집을 꺾는 그 기개와 박력, 푸핫.
 
5. 리스의 군 파일을 보면 성이 S로 끝나는데
리스는 Reese란 말이야.
물론 본명이 아니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거참 이 친구 본명도 궁금하네.
6. 리스는 알리시아를 봤을 때 자기를 사지로 몰아넣은 사람이라는 걸 못 알아본 건가?
하지만 그 인간이 그렇게 중요한 사람 얼굴을 기억 못할리가.
전화 받고 숫자도 한 번에 외운 인간인데, 쿨럭.  
7. 저 놈의 노란색 마크는 의미가 뭐지.
처음엔 주인공 두 사람만 해당되는 줄 알았는데
뒤를 보니 것도 아니고.
기계 입장에서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POI인가?
자신과 연관되어 있는? 자신에게 혹시 모를 가해자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8. 우엉, 위키가 있는 거 같은데 찾아보기 귀찮아.
9,. 마크 스노우는 이름을 들을 때마다 너무 웃겨서. 으익.
이 드라마 제작진과 엑스파일은 무슨 관계일까나. 흐흐흐
10. 아우, 건 그렇고 리스가 핀치 놀리는 거 왜 이리 귀엽니, 엉엉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