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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윅(2015)

어제 볼일이 있어서 오랜만에 서울에 나간 김에

시간이 남아서 영화를 찾아봤는데
다 이번주 말이 되어서야 개봉하더라고요. 흑흑.
그래서 존 윅!
1.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이거 유쾌한 영화더구만요.
제일 마음에 든 건, 영화 찍는 사람들이 이게 얼마나 한심한지 알고 있다는 거예요.
그러면서도 최대한 진지하게 찍고 있는 그 태도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와하하하하하하하하하핫
2. 예전에 “분닥 세인트” 같은 느낌도 나고 – 윌렘 씨 때문일지도
그래픽 노블의 분위기가 무척 강하게 풍겨요.
스토리도 그렇고, 설정도 그렇고, 그 전체적인 톤도 그렇고요.
신시티처럼 무게만 잡기보단 차라리 이렇게 “어차피 너도 알고 나도 아는 거 걍 대놓고 놀아보자”고 말하는 게 좋습니다.
3. 그 바닥에서 전설적인 먼치킨이라든가, 뒷세계에서만 통용되는 코인이라든가, 규칙을 깨면 추방당하는 성역이라든가
하는 고전적인 장치들이 나와서 반가웠습니다. 규칙과 신사도가 존재하는 뒷세계 이야기가 사라진지도 꽤 오래된 것 같은데 말이죠. 추억을 자극해요.

4. 그놈의 개새끼가 뭐길래. 낄낄낄낄.
악당들의 그 한마디가 너무 억울하게 들려서 진짜. 낄낄낄낄.

5. 코멘터리 재미있을 거 같아요!!!

6. 그리고 뭔놈의 캐스팅이 이리도 후덜덜…

덧. 어제 생일이었는데, 아흑 요즘엔 저 자신에게 주는 생일선물도 마땅한 게 없고.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