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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쉬 걸” (2015)

다행히도 내려가기 전에 볼 수 있었습니다.

보길 잘했네요.
“캐롤”보다 더 만족스럽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톰 후퍼는 왜 ‘레미제라블’을 그렇게 만든거죠. 다른 필모는 죽 한 사람 거라는 걸 알 수 있는데.
에드 레드메인은 처음 사진을 봤을 때에는 어리고 귀엽네 정도였는데
나중에 영화에서 봤을 때 너무 매력적이라서 우와, 하고 감탄사가 나왔었죠.
멈춰 있을 때와 움직일 때의 아우라가 정말 확실히 다릅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도 그 장점이 아주 잘 보이고요.
알리시아 비칸더의 연기와 부인이 겪는 갈등도 좋았어요.
벤 휘쇼의 캐릭터를 넣어 트랜스젠더가 동성애자와는 다르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준 것도 매우 훌륭했습니다.

실화라는 건 알고 있었는데
나중에 자료를 찾아보니 영화보다 현실이 더욱 드라마틱하군요.
부부는 짧은 시간도 아니고 17년 동안, 에이나르가 숨을 거둘 때까지 서로와 함께 했고
에이나르는 두 번이 아니라 다섯 번에 걸쳐 수술을 받았더라고요.

내가 내가 아닌 느낌
그 혼란스러움.
몸과 정신의 불일치가 얼마나 괴로울지 저로서는 짐작만 할 따름이지만
언젠가 그들이 너무나도 당연하게 제자리를 찾아갈 수 있는 세상이 되길 바랍니다.
덧. 스포트라이트를 보고 싶은데 마감이 끝나고 극장을 찾아보니 시간대가 아직 나오지도 않았군요. 어떻게든 극장에서 볼 수 있으면 좋겠는데 말입니다.
덧2. 좌석에 따른 가격차등제 실시하는 CGV 규탄한다! 아니 무엇보다 발표하고 일주일 뒤에 곧장 시행? 장난하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