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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아저씨들아!!!

고마우신 분의 도움으로 “Are You Alice”의 웹라디오 “Sweet Teaparty”를 구했습니다.

일본 바닥에 제가 기꺼이 껴안고 머리를 부비부비 해주고 싶은 인간이 있다면 그건 아마 “L/R”의 두 주인공에 우에다 씨와 히라타 씨를 캐스팅한 사람과[당신은 축복받아 마땅해!!!] 이 라디오 방송에 후지와라 씨와 히라타 씨를 페어로 붙인 사람일 겁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셋이 같이 한 번만 나와줘요, 울랄랄라.]

여튼, 위트는 있지만 약간은 어색하게 방송을 시작한 아저씨들,
엽서 – 가 아니라 게시판 글 – 를 읽어주며 질문에 답해주는데,

“술” 이야기가 나오니 그 코너를 다 잡아먹었어!!!! 우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잠시 딴 데 정신을 팔았다가 다시 돌아오니 아직도 술 이야기야!! 술 이름과 종류까지 읊고 있어!!!! 다른 질문들은 그냥 몇 마디 하고 끝내면서!! 야, 이 빼다박도 못할 아저씨들아!!!! ㅠ.ㅠ 이거 진짜 너무 좋은 거 아냐??? ㅠ,ㅠ 게다가 그 때부터 분위기 급 화기애애!!!! 다음 코너 하는데 아까랑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 ㅠ.ㅠ

아흐윽, 아저씨들 페어 너무 좋아요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ㅠ.ㅠ 일본주는 아무리 들어가도 “그만” 사인이 안 온다는 히랏 씨[누가 연극배우 아니랄까봐], 진짜 술 한번 같이 마셔보고 싶어요. 아흐으으으으으윽. 근데 후지와라 씨는 왜 안 드시는 겁니까. 실망입니다, 쳇. [저, 제대로 들은 거 맞죠?] 아으아으아으, 아침부터 이렇게 술타령을 하게 만들다니, 아우아우아우아우아우. 게다가 두 사람이 녹음실에 머리 맞대고 앉아있는 모습 상상하니 좋아 죽어요오오오오오오오. ㅠ.ㅠ 아흐흐흐흐흐흐흐흑

Are you Alice? Drink Me

그러고 보니 저도 요즘 다시 듣고 있습니다. 2006년 봄에 2편이 나오기 때문인지 요즘 여기저기서 관련 포스트가 보여서요. 다시 불이 붙었달까요.

아시다시피, 저는 일어를 못하는 고로 드라마 CD는 정말 전적으로 좋아하는 성우분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접합니다만, 그래도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 게 빈말은 아닌 모양인지 이제는 대충 스토리만 여기저기서 끌어 모은 다음 두세 번 되풀이해 들으면 대사들의 모양새가 조금이나마 갖춰져서 들리기 시작하더군요.

여하튼, 성우진 작살입니다. 마왕팀(이노우에+히라타+사쿠라이)에 강철팀(후지와라+오오카와), 그리고 중간에 모리쿠보 씨가 끼어 있습니다. 음, 모리쿠보 씨 목소리를 그리 진지하게 들어본 적이 없어서, 이번에야 비로소 저런 톤의 목소리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예, 여전히 콩깍지를 뒤집어쓰고 발광하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는 제 머릿속에서 미친 모자장수 아저씨[끄아, 히라타 씨이!!]가 주인공이십니다. [사쿠라이 군, 미안. 하지만 히라타 씨가 더 좋은 걸 어떻게 해…으흑.]

처음 들을 때 히라타 씨 목소리면 완전 나가 떨어져 죽고, 다른 사람의 대사에서도 ‘모자장수’라는 단어만 나오면 귀를 쫑긋 세웠는데[그래봤자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T.T] 찬찬히 들어보니 진짜 민주양 말대로 다들 매드해터한테 목매달고 있어요. ^^*

체셔 고양이는[사근사근한 이노우에 씨 최고] 맨날 모자장수한테 집적대죠, 앨리스한테는 “여왕은 안 무서운데 네 기사님은 무서버”라고 대사 날려주죠,
후지와라, 아니 잠자는 쥐 군은 모자장수한테 맞아죽는 게 소원이죠[쿨럭], 여왕님[토오루 씨]은 현재는 부려먹는 입장이지만 동시에 모자장수 아저씨한테 죽을지도 모르는 미묘한 관계죠, 앨리스에게 목매달고 있는 인물은 흰토끼 소년밖에 없더라구요. 으흐흐흐흐흐흐흐.

무엇보다도,
모든 트랙에서 히라타 씨 목소리가 나오다니, 이건 천국입니다!!!!

으음, 히라타 씨랑 우에다 씨랑 거기다 후지와라 씨도 함께 나와 주시는 작품 없을까, 끄응. 셋 다 아저씨니까 가능할 거 같은데…T.T

덧. 그건 그렇고…..매드해터 싱글 시디도 언젠가는 나오는 걸까요.
덧2. 이야, 오오카와 여왕님 목소리 섹시하더군요. >.< 그런데 계속 성우본인의 얼굴이 겹쳐보여서…감정이입이, 이입이!!!! ㅠ.ㅠ
덧3. 줄거리가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제발 누군가의 ‘꿈’이라는 결과로 끝나주지만 말아주길 바라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