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트” (2019)

주말에 출발 비디오 여행에서 스쳐 지나가듯 소개를 봤을 때에는
그냥 흔한 한국영화인가 보다 싶었는데
주변에서 워낙 호평이 자자해서 누이와 함께 뒤늦게 관람.

오, 그런데 생각보다 정말 깔끔한 영화였다.
처음 용남이 예식장 벽타기를 할 때가 가장 긴장되는 순간이었고
오히려 그 뒤는 그보다 긴장감이 더 떨어지는 감이 있지만
대신 (액션이라기보다는) 모험과 아기자기(라고 불러도 괜찮을지 모르겠지만)한 재미들이 있어서 즐거웠고
무엇보다 주인공들이 마음에 들었다.

소위 말하는 용기있는 소시민이란 이런 게 아닐까.
무섭고, 달아나고 싶지만 그래도 용기와 인간성을 잃지 않는.
전체적으로 시선 자체가 무척 따스해서 더욱 좋았던 것 같다.

하지만 난 저런 일이 있다면 제일 먼저 죽겠지. -_-;;;;

덧. 나는 아이돌에 관심이 없어서 여주인공 역의 배우가 소녀시대의 윤아라는 걸 나중에 알았는데
예쁘고 똘망똘망한 인상이라 좋더라. 영웅상이야.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이 사이트는 스팸을 줄이는 아키스밋을 사용합니다. 댓글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