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드(2015)

록키 시리즈에 크게 관심이 있거나 추억이 있는 게 아니라서 “록키 발보아”도 보지 않았는데
크리드 2를 보기 전에 아무래도 봐 둬야 할 것 같아서.

그해 아카데미에서 꽤 호평을 들었던 것 같은데 그럴만 하다.
“스타탄생”의 리메이크작인 “스타이즈본”을 보며 어떻게 저런 촌스러운 스토리를 현대로 가져올 생각을 했나 했더니 그래도 이 정도면 선전했네, 라고 생각했는데 그 점에 있어서는 이 영화가 한수 위.
이탈리아 이민자의 삶을 흑인 커뮤니티의 계승으로 잇는 걸 보면
소수집단의 가시화는 정말로 순차적으로 이뤄지는구나 싶기도 하고.

MCU “블랙팬서”의 감독인 라이언 쿠글러의 작품이고
같은 영화에서 연기한 마이클 B. 조단과
“토르3:라그나로크”의 테사 톰슨이 출연하는데
(물론 이 작품이 시기적으로는 가장 먼저)
배우들의 연기가 히어로물과는 전혀 달라서 역시 다양한 영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또 다시 실감했다. 그런데 이 감독은, 음, 액션에 그다지 뛰어난 것 같진 않아. 오히려 드라마 쪽을 더 잘그리는 것 같은걸. 그런 점에서 마지막 결전보다도 앞과 중간 지점들이 더 기억에 남고. 의외로 기대 안했던 음악들이 화면과 찰떡궁합이라 좋았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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