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스 오브 더 갤럭시”(2014)

3D 아이맥스로 보고 왔습니다.

아이맥스란 정말 좋은 거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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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스타로드가 등장하는 오프닝이 참 멋지더군요.
톡톡 튀는 우주 CG가 아니라 옛날의 은은한 매트페인팅 느낌이 납니다.
진짜 코믹스 표지 일러스트에서 그대로 가져온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우주 배경이 나올 때마다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제발 스타워즈도, 제발 스타워즈도 이만큼만 해주면. ㅠ.ㅠ
1. 상당히 실없는 영화입니다. 이 점을 감안하고 봐야합니다. 사실 일행이 우정…이라고 하기에 뭐한 감정을 쌓는 중간 단계가 상당이 어이없는데, 캐릭터들의 매력 – 이라기보다 각자가 가진 ‘병신미’ – 로 납득하고 넘어가게 만듭니다. 이놈이고 저놈이고 다들 바보같고 정신나가고 멍청한 놈들이라 그냥 그런갑다…한달까요. 낄낄낄. 가모라, 아니 두뇌파인 로켓이 제일 불쌍할 뿐. 캬캬캬캬.
2. 처음에는 우주판 “인디아나 존스”가 생각나게 하더니 중간에 가니 “아니, 사실은 마크로스였나?” 하고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더군요. 푸합. 아니 진짜로요. 꾸준히 70년대 음악의 우수성과 지구 대중문화의 위대함을 설파하고 있어서 어쩔 수가 없어요!!!
마크로스다, 마크로스라고요. 게다가 스타로드는 마크로스7에 나오는 바사라랑 공통점도 있음다!!!
3. 솔직히 가모라보단 네뷸라 누님이 훨 멋집니다. ㅠ.ㅠ
개인적으로 리 페이스는 호빗 스란두일보다 여기서가 더 마음에 들….
네, 제가 좀 취향이 이상한 건 사실이죠.
4. 아무리 봐도 크리스 프랫은 연기고 외모고가 아니라 배우 자신의 ‘성격’ 때문에 캐스팅 된 게 확실합니다.
자외선 드립도 배우의 애드립이라는 데 오백원 겁니다.
아, 진짜 실없는 놈. 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
컨셉 하나는 정말 잘 잡았어요. 수호자고 뭐고 이뭐병…..신들. 푸하하하하하하하핫!!!!
5. ….우주공간에서 목덜미는 생살을 드러내고 다른 부분도 다 노출하는데
그냥 얼굴만 가리고 마스크만 쓰면 다란 말인가.
현실성 따지는 게 의미 없다는 건 알지만 이건 좀. ㅠ.ㅠ
근데 스타로드 마스크는 볼 때마다 샌드맨의 투구가 생각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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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그루트!!!!!!!!!!!!!!!! 아놔 짱짱 귀여워!!!!!!!!!!!!!!!!! 그룻!!!!!!!!!!
크흡. 로켓이랑 그룻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할말이 없음다. 으어어어어어어어어어
7. 욘두 아저씨도 엄청 멋지고요, 게다가 깨알같이 귀엽슴다. 나름 피터를 귀여워하기는 한 듯.
개인적으로 데나리안 살! 데나리안 살!! 엉엉엉, 데이 아저씨도 멋지지만 우리 살 아저씨 넘해! ㅠ.ㅠ
8. 노바 프라임은 메릴 스트립, 글렌 클로즈. 윈터 솔저의 알렉산더 피어스는 로버트 레드포드.
생각해보니 ‘더 기버’가 메릴 스트립!
9. AvX 코믹스에 나온 노바가 이쪽과 연관이 있었던 거군요. 전혀 관심이 없어서 알아볼 생각도 안 했더니만.
이렇게 포석을 깔아뒀으니 어쩌면 나중에 영화에 등장할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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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타노스 브롤린이 너무 브롤린이라서…….뭔가 잘 상상이 안되더라고요. 매우 강력한 캐릭터! 라기보다는 ‘아, 진짜 저 마초노땅. 또 꼰대질이냐.” 의 느낌이랄까요. 왠지 두 딸을 그모양 그꼴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매우 수긍이 가지도 하지만서도.
11. 여하튼 즐겁고 흥겹게, 아무 생각 없이 즐기기에 좋습니다. 거창한 의미, 영웅의 갈등, 그런 거 따위 없으니까 기대하지 마십쇼. 80년대를 보내신 분이라면 중간중간 폭소할 부분이 좀 있습니다.
12. 문제의 마지막 쿠키는…..트위터에서 조지 루카스 이야기를 듣고 예측이 완전 적중해버려서. ㅠ.ㅠ
그런데 디즈니는 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 캐릭터를 내보낸거죠. 진짜로 만들 거냐.
원래 마블 캐릭터였던 걸 루카스 씨가 만들고, 디즈니가 마블과 루카스 필름을 둘다 먹어치운 상황에서
그러니까 결론은 디즈니인데….
하긴, 너구리와 나무가 나왔으니 그 친구가 나오기에 가장 적합한 곳이기도 한데….그래도 생뚱맞잖아!!!!
향수냐? 그 시대의 향수인 거냐? 아니면 스타워즈 내놓기 전에 팬들 미치라는 거냐!  
13. 아아 올뉴엑스멘 때문에 가디언스 오브 더 갤럭시 코믹스 몇 권을 보긴 했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손 대진 않을 거예요. 안 댈 겁니다. 그럴 거라고요!!!! ㅠ.ㅠ 빌어먹을

“가디언스 오브 더 갤럭시”(2014)”에 대한 12개의 생각

    1. lukesky

      헉. 맞다. 알면서 왜 그러는 거죠. 전. ㅠ.ㅠ 지난번에는 줄리아 로버츠랑 산드라 블록을 헷갈리지를 않나. -_-;;;;; 요즘 치매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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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클라삥

    바사라와의 공통점이라고 하시니 왠지 내 노래를 들어!가 생각나네요. 뭔가 다이너마이트 익스플로젼의 파워샤우팅이 어울릴 것 같아요~ 하지만 결국은 에브리씽 이즈 어썸!이 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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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내 노래를 들어! 와 비슷한 장면이 나와요. 내 춤을 봐줘! 지만. 깔깔깔.
      왠지 스타로드라면 파워샤우팅에서도 바사라한테 안 질 것 같아요. 음정박자는 엉망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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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EST

    오프닝 말씀하셔서 하는 얘기입니다만 화면에 꽉 차는 로고 아래로 조그맣게 춤추는 스타로드의 모습이 어떤 의미론 이 작품을 확실히 요약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멋지고 정겨운데 어딘가 웃겨!) 지금까지의 인지도랑 경쾌한 작품관을 감안하면 <아이언 맨> 처음 만났을 때도 떠오르고 하는데, 비슷한 듯 하면서도 뭐가 다를까 생각해 보니 아무래도 캐릭터가 여럿이라는 점이 가장 큰 것 같아요. 그나저나 이런 놈들 상대로 허무하게 사라진 로난 어떡한대요 아아 ㅠ ㅠ 두번째 보면 ‘너 지금 뭐하냐?’가 웃기긴커녕 슬플 것만 같습니다. (그 와중에 폭풍 도리질하는 가모라 보면서 대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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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그 장면 정말 좋았어요. ㅠ.ㅠ 시작이 압도적이더라고요. 게다가 처음부터 힘빼고 보라는 신호기도 했고요. 흐흐흐흐흐흐
      아아, 로난. ㅠ.ㅠ 리 페이스 배에 힘준 발성 너무 귀여웠는데 말이죠. 으하하하핫. 사실 제일 손해본 녀석 아닌가요. 쯧쯧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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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THX1138

    전 이번주말에 보면 벌써 세번째 봅니다…… 어딘가 실없는 영화에 병신미 가득한 영화인데 너무 웃겨요 ㅋㅋㅋㅋ 제 취향을 퐉 자극하더군요 특히 크리스 프랫 홍보하러 다니는 영상이나 그런거 보면 그냥 스타로드 성격 같더라구요 ㅎㅎ 음악도 좋고 두루두루 재미있더군요

    그루트랑 로켓 좋아요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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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우앗! 벌써 세번째! 그건 그렇고 진짜로 일주일 밖에 안되었는데 명량 때문에 많이 내려간다는 게 사실입니까? 빌어먹을, 그건 폭력이에요! 엉엉엉. ㅠ.ㅠ
      크리스 프햇은 정말 배우와 배역과의 일치일듯요. 게다가 이 피터는 배우의 이미지에 상당부분 기대고 있는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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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touchedByMisha

    차마 입 밖에 못 내고 있었는데, 병신미. 그게 딱 맞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월요일 또 볼래요 으히히히히.

    뭐 이번 은하수호대의 최대수혜자는 안나 패리스라는 말이 있더군요. 남편이 돈도 벌고 변신하고… 어쩌면 ‘나 혼자만 알던 건데’ 이러고 그 언니 성격에 울 지도 모르겠군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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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제 표현은 아니고 제 친구가 표현한 건데 정말 안성맞춤이지 않나요. 흐흐.
      저도 시간이 되면 한번 더 즐기고 싶긴 한데, 한번 아이맥스를 봐놨더니 다른 버전은 이제 눈에 안 들어올 것 같아요.
      글고보니 안나 패리스…고용주가 덤으로 다이어트까지 시켜준 셈이네요. 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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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잠본이

    마크로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해보니 클라이막스에서 막춤에 노래하니 로난이 이뭐병스런 표정으로 바라보는게 딱 바사라군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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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아니 정말로 그 생각 안하셨나요? 전 누구든 할 줄 알았어요!!!
      지구문화, 그것도 노래를 외계인들에게 전도하고 있다고요!! 정말 그 장면에서는 바사라다! 바사라야! 라고 혼자서 속으로 외쳤다니까요. 낄낄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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