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머무른 지 2주일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일단 기상시간을 어느 정도 지키니 생각보다 별탈없이
집에서 작업을 진행할 수 있어 신기합니다.
전 제가 무척 게으름을 피울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역시 난 기본 바탕이 성실한 애였어!!!
고양이 두마리도 무척 큰 도움이 되고요.
심심할 때마다 말을 거는 재미도 있고. ^^*
[참고로 처음 1주일 간 냥이들이 절 이상한 애 취급했어요. ㅠ.ㅠ
출근 안 한다고 오히려 막 도망가고.
아침에 안 나가고 저녁 때쯤 약속 있어 나가니까 ‘왜? 왜? 왜 나가아??’ 막 협박하고.
냥이들이란.]
그래서 친구한데
“야, 나 혼자 틀어박혀 일하는 거 체질인가봐!”
라고 문자를 보냈더니만
작가인 녀석이 이렇게 답하더군요.
“1년 뒤에도 똑같은 말을 할 수 있으면 진짜로 체질임”
……1년은 기본으로 있어봐야 하는 거였군요.
인간이란.

집에 머무른 지 2주일”에 대한 8개의 생각

  1. misha

    돌보고 챙겨야 하는 존재들이 곁에 있으면 아무래도 늘어질래야 늘어질 수가 없더라구요. 이제 틈틈이 운동만 하시면!!! (스트레칭 10분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제가 할 소린 아닙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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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그래도 고양이들이라 상대적으로 손이 안 가서 다행이야. 난 마음잡고 앉지 않으면 일을 못하는 스타일이라. 확실히 운동은…끄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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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s.

    그러니까 뜬금없이 가더라도 저녁 때쯤이 아닌 낮시간을 노려야 하는 것이었군요!! ^^ 자택근무의 힘든 점은 페이스 만들어서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거죠.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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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형광등

    역시 부지런하신가봐요. 부럽네요~
    저도 전업한답시고 수업받고는 있는데 워낙 게을러서 8개월째 넘어가고부터는 제시간에 작업실을 못가고 있어요; 4월부터 개인작업인데 큰일입니다~
    아무튼, 틈틈이 운동도 하시고 일부러라도 바람도 쐬세요. 출퇴근 시 걷는 것도 없어지고 혼자 작업하는 거 습관되면 더 움직이지 않게 되고 골방형인간이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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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전 부지런하지 않아요, 다만 발등에 불이 떨어져서 그런 것 같습니다. ㅠ.ㅠ 아, 정말 제일 힘든 건 운동인 것 같아요. 이틀만 안 움직여도 뼈가 삐걱거리는 게 느껴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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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polly

    의지가 대단하십니다.;ㅂ;b
    제가 집에서 취업준비 작업 했던 기억 돌이켜 보면 정말 취침 시간이 점점 뒤로 당겨져서 다음날 오전 9시~10시까지 늦춰진적이 있어요ㅠㅠ이상하게 낮엔 작업도 안되고 밤에는 안피곤하더라구요. 회사가 멀어서 건강관리가 걱정이라 프리랜서를 준비해야 하나 하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저같은 의지박약에겐 회사 생활의 규칙적인 생활패턴을 이용하는게 더 나을듯한 생각이..

    식후에 짬짬히 산책이라도 하심이 좋으실거 같아요. 저도 집에서 밥먹으면 바로 눕는지라 힘들단건 알지만..;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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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저 예전에 백수였을 때 그랬어요. 취침시간이 정말 다음날 아침 8시까지 밀리더라고요. 그리고 그 시간에 자니 오래는 못자고 기상이 2시쯤. ㅠ.ㅠ 저도 옛날에는 낮에 놀고 밤에 일했는데 이젠 밤에 눈이 안 보이니 그 짓을 못하겠더군요. 그 때문인지 자연스럽게 낮에 작업을 하게 되었어요. 정말 규칙적인 생활은 중요하다는 걸 실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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