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캬캬캬, 만족스럽습니다.

사실 이 정도면 우리나라 관객들에게도 충분히 통할만한 영화인데
대체 왜 상영관과 시간표가 이렇게 밀리는지 알 수가 없군요.
아무리 뻔한 이야기라고 해도
실화를 바탕으로 한 데다[그것도 우리나라 관객들은 잘 모를 법한]
충분히 긴장감이 넘치고
유머감각도 빠트리지 않았거든요.
굉장히 영리한 영홥니다. 한껏 멋을 부리면서도 그게 튀지가 않아요.
벤 에플렉은 분명히 이보다 더 나아갈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특히 공동 제작이 조지 클루니, 오오. >.<]
시나리오 자체도 좋은데다
“영화” 세계가 인질구출극 안에 아주 잘 버무려져 있습니다.
이건 정말 실화 자체가 기가 막힐 정도로 워낙 ‘헐리우드’스럽다 보니
아이러니와 아이러니의 연속이에요.  
특히 오프닝과 엔딩이 인상적이고요.
 
배경이 배경이니만큼 정치색을 ‘매우 적절한 선’ 안에서 묘사한 것도 마음에 듭니다.
관객 입장에서는, 특히 한국과 같은 역사를 지닌 관객 쪽에서는 이란 혁명군의 입장을 이해하면서도 동시에 인질들 “개개인”의 좌절스러운 상황도 피부에 와 닿지요.
 
거기다 제가 스타워즈 팬이다 보니
영화 “아르고”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속으로 웃겨서 견딜 수가 없었지 뭡니까.
토니 아들 취향이 나랑 똑같아!!!
저거 감독 당신 취향이지!!!! ㅠ.ㅠ
[피겨에 눈 돌아가서 하마터면 자막 놓칠뻔한 인간. ㅠ.ㅠ]
여튼, 제 주변에서는 조용히 입소문이 퍼지고 있긴 한데
상영관이 부족한 게 많이 아쉽군요.
덧. 캐나다 대사 대인배. 오오, 대인배.
덧2. CIA는 정말 뒷일처리가 약삭빠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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