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디

사고가 단편화되는 것은 그렇다치고라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사라져버릴 것들을 마구 쏟아내는 편이
단순하고 마음이 편하다는 이유로
기록을 등한시하고 있다
는 것을 실감 중이다.
블로그의 글이 줄고 방문자 역시 주는 것은 그런 이유다.
흠, 하지만 어쩌면 반대로 바로 그 때문에
오히려 이곳이 더 자유로운 공간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독백과 소통이란 서로 밀고 당기는 관계에 있는지라
그 주체에 따라 밀당이 온전하고 긍정적으로 이루어지기도 또는 그 반대의 경우가 발생하기도 하니까.
…방금 내가 밀당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나? 젠장. -_-;;;
여하튼, 계정과 도메인 연장 신청을 하라는 메일이 와서
생각해 봤다.
주로 텍스트만 쓰는데도 용량이 아슬아슬하여 1년 뒤쯤에는 아무래도 늘려야할 것 같기도 하지만.
그러고보니
온라인 생활을 한 지 참으로 오래되었다.
바뀌고 변화하고 사라지고 다시 나타나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거쳐갔는지 원.

부디”에 대한 8개의 생각

  1. 나마리에

    나도 사고가 단편적으로 되어가는 걸 뼈저리게 느낀 지 오래 되었지 뭐야. 책을 도통 안 읽는 거랑 관계있는 것도 같고. 집중력도 떨어져서 …..

    그대 말 듣고 보니 온라인 생활한 지 정말 오래 됐다….. 하긴 지금 나이가 몇개야…ㅜㅜ

    응답
    1. Lukesky

      으악! 나이 이야기가 나오다니 ㅜ.ㅜ 게다가 2012년이 이제 겨우 석달 남았어, 엉엉

      응답
  2. s.

    푸핫. 사고의 단편화와 온라인 생활을 안 하는 건 공통 해당사항인 겁니까.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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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THX1138

    인터넷 하면서 책을 안읽은지가 백만년은 된것 같아요…

    응답
    1. Lukesky

      예전과 비교하면 독서령 확 줄어든 게 정말 엄청나죠. 가끔은 이래도 되나..하는 생각이 든다니까요.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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