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젠장

얼음집 동영상 퍼가기 기능이 완전히 사라진 겁니까?
으윽, 주소를 딸 수가 없군요. ㅠ.ㅠ
누구 저런 플래시로 된 동영상 주소 딸 수 있는 방법 모르십니까, 흑흑흑. ㅠ.ㅠ
아니면 따로 동영상을 올릴 수 있는 사이트에 가입이라도 할까봐요. 쳇.

여하튼, 제 머리를 가지고 놀고 있는 미오양 되시겠습니다.

사실은 저거보다 훨씬 더 똥꼬발랄하게 놀고 있었는데,
제가 카메라를 가지러 달려갔다 왔더니 애가 다소 심드렁해져서…ㅠ.ㅠ
그런데 이 녀석은 정말 제 머리를 가지고 노는 걸 좋아하네요.
긴 브레이드 뿐만 아니라 컴터 앞에 앉아 있으면
책상에 올라와서 제 어깨 아래로 내려온 머리카락을 향해 앞발을 휘두르고 있어요.

요즘 심히 갈등을 느끼고 있습니다.
미오 이자식이 자기 밥을 놔두고 눈만 돌리면 콩쥐 밥을 바닥까지 싹싹 다 빼앗아 먹는데다
오랜만에 콩쥐가 옛날처럼 작은 장난감을 가지고 저랑 놀고 있으면
숨어 있다가 달려들어서 콩쥐를 후려쳐요!!!
그런데 콩쥐는 반항도 못하고 불시에 공격당해서 막 쫓겨다니고.
이놈의 자식 정말 얄미워 죽겠습니다.
그런데 또 저러고 놀고 있는 걸 보면 구박할 수가 없단 말이죠, 쩝.

여하튼 빗질을 해줘야 하는데 싫다고 맨날 도망다니고
눈곱도 떼어 줘야 하는데 제 손 피해 도망다니고
발톱도 잘라줘야 하는데 평소엔 잘만 발톱 내놓고 있다가 막상 잘라야 할 때가 되면 숨기는
희한한 기술을 가지고 있고,
싱크대에 올라가서 물마시고
변기에서 물마시고. ㅠ.ㅠ

이건 다 오라비가 애 교육을 잘못 시킨 탓입니다!!!

아, 콩쥐는 살이 빠지고 미오는 살이 찌고 있다고요.
이거 어쩔!!!! ㅠ.ㅠ

덧. 애가 8개월인데 아예 성묘용 사료로 바꿔버리면 안되겠죠? 그래도 자기 밥도 꼬박꼬박 먹고 있으니까요.
사료를 콩쥐랑 같은 걸 줘도 여전히 콩쥐 걸 빼앗아먹을지 궁금하기도 합니다만.
역시 팥쥐 맞는 것 같지 말입니다. -_-;;;

아, 젠장”에 대한 12개의 생각

  1. 토끼

    변기 물 마시는 미오보다 (으하하하 현장보고 완전 식겁깜놀; 전 그 입에다 대고 뽑뽀를 해댔고 말이죠……………………..-_);;;….) 은근하게 속삭이는 언니의 목소리가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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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내가 울 조카 갓난쟁이 시절에도 안 쓰던 말투를 냥이에게 쓰게 될줄은 정말 몰랐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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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디오티마

    미오도 8개월이나 됐으니 전연령사료를 먹여도 될 것 같은데요. 저도 둘을 자율급식으로 키우느라 그렇게 했어요. 앞으로 하늘이가 더 나이를 들면 어떻게 할지 고민됩니다.
    첫째에 대한 애정이 커서 그런 걸까요? 보리도 미오처럼 굴었는데 하늘이 턱에 피가 나니 너무 미웠었어요. 그때 엄청 혼내놨더니 이젠 혼내는 시늉만 해도 꽁무니를 뺍니다. 미안하기도 하고 마음이 안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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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전연령이이 아니라 그냥 성묘용이라서요. ㅠ.ㅠ 결정적으로 콩쥐 사료랑 미오의 아깽이용 사료가 둘다 한달 분 이상 남아있습니다, 흑. 그거 떨어지면 전연령 사료로 바꿔보려고요. 저도 미오를 하도 혼냈더니 요즘 제 눈치를 슬슬 보는데 그게 참 미안하더라고요. 사실 미오처럼 순하고 착한 애도 없는데..갸도 외동으로 자라다가 와서 불만스러운 게 많을 텐데 말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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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S.

    이글루스 동영상이 불편하게 많이 바뀌었더군요;;(이것이 SK스따일~) 동영상 플레이 부분을 CSS로 외부처리 해버리는 바람에 못 따옵니다ㅠㅠ
    덧. 은근하게 속삭이는 누나 목소리가…(arh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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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다들 밖에서 퍼가니까 열받았나? 아니 아무리 그래도 제한을 하는 거라면 모를까 아예 못퍼가게 하는 건 너무하잖아. ㅠ.ㅠ
      덧. 내 목소리가 좋다는 반응인가,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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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polly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잌ㅋㅋ변기물ㅋㅋㅋㅋ아오 왠간한 땅그지 노릇 다 해본 저희 구름이도 변기물은 마신적 없는뎈ㅋㅋㅋㅋ 그나저나 애가 맷집도 쎄고 똥꼬발랄 해서 교육시키기 힘드시겟어요.
    근데 사람이 보기엔 하나가 당하는듯 보여도 그 둘은 놀고 있는거 일수도 있으니까 너무 조급히 생각하지 마시고 천천히 지켜보심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그 심정 제가 알죠.ㅋㅋ그래서 전 몇번 쥐잡듯이 크게 혼냈드랬어요. 그래서 둘째 기죽어 있는거 볼때마다 맘안좋고 미안해요;;

    8개월이면 충분히 성묘용 사료 줘도 될듯요. 그때까지 자묘용 사료 먹이면 살이 찔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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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어라, 전 가장 처음에 키웠던 노단둥이 꼬마도 변기물을 좋아했던지라, 흐흐흐흐흐. 청소 꼬박꼬박 해주고 있다구요, 엉엉. ㅠ.ㅠ 그래서 둘이 티격태격 할 때에는 개입을 안하려고 해요. 단지 콩쥐는 뒤만 쫒아가면서 실제로 손을 대는 경우는 없는데 미오는 온 몸을 날리면서 콩쥐를 패더라고요. 그게 진짜 얄미운거 있죠!!
      으, 다들 둘째를 마구마구 혼내놓고 마음은 안좋다고 하시는군요. ㅠ.ㅠ 그럴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흑.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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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Deirdre

    입양했으니까 개명하시라고 전에 말씀 안 드렸나요…<팥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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