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근황

1. 그리스전 재미났어요. ^^
사실 전 국가대항전에 그리 관심이 없는지라
월드컵도 올림픽도 상당히 심드렁합니다만,
일단 자리를 깔아놓으면 그래도 한국인은 한국인이라서
꽤 신나게, 가슴졸이면서 보거든요.
친구녀석 덕분에 여러 명이서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히 이겨서 좋군요. ㅠ.ㅠ

2. “화이트칼라”를 보고 있습니다.
이거 생각 외로 귀엽네요.
특히 닐과 피터 사이에 점점 더 견고하게 쌓이고 있는 친근함과 신뢰가….푸핫.
‘신뢰’라고 하니 좀 우습긴 합니다만, 그래도 차근차근 발전하는 게 귀엽습니다.
닐이야 딱 능글능글하고 비밀 많고 잘생기고 등등 그런 주인공이라쳐도
피터가 하는 짓들이 정말 왜 이리 귀여운지. 꺄아. >.< [이건 곧 죽어도 닐/피터다! 반대일 수가 없어!!]

단지 닐의 여자친구 케이트 설정이 너무 억지스럽게 느껴진다는 게 약간 문제네요.
반지 낀 남자가 뉜지 별로 궁금하지가 않아요. -_-;;;;
모즈는 판에 박힌 조연 캐릭인데 역시 재롱둥이입니다.
중간에 사라지거나 곤경에 처해서 주인공들이 도와줘야 할 일이 생기거나 하는 클리셰가 발생하지만 말았으면 좋겠군요. 전 조연 지상주의 체질이라. ^^

그런데 피터 요원, 아론 애크하트랑 꼭 닮았어요.

3. 앞으로 한동안 토요일은 치과에 가야만 합니다.
윽, 비록 친누이에게 진찰받는 거긴 하지만 – 아니, 어쩌면 그래서 더 – 치과는 싫어요. -_-;;;;
게다가 회사와 저희 집과 정반대인 서울 동쪽이라고요, 끄응.

4. 코피는 여전히 진행 중이긴 하지만,
대략 사흘에 한번 꼴로 터지는 걸로 보아 그리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제일 황당했던 건 머리를 감으려고 샤워기를 틀었는데 찬물이 머리가죽 위로 쏟아진 순간 주루룩 터진 사건이었죠. -_-;;;]
날씨가 갑자기 바뀌어서 혈관이 흐물거리나 보죠.
조만간 먹는 양도 두 배로 늘어날 듯 싶습니다. 벌써부터 조짐이 보이거든요.

5. 그놈의 맥도널드 컵이 뭔지,
정말 몇년 만에 맥도널드에 가서 라지 세트를 시켜먹고 컵을 구했습니다.
….만은,
다시금 맥도널드 햄버거가 정말 더럽게 맛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왔습니다.
혀가 타들어가는 듯한 포테이토의 짠 맛은 또 어떻고요. ㅠ.ㅠ
맥도널드는 들어가는 소금량만 절반으로 줄여도 더 흥할 거여요.
아, 컵을 두 개는 더 마련하고 싶은데 앞으로 그 맛없는 걸 또 먹어야한다는 생각을 하면….흑.

6. 미샤씨. >.< 와 사만다 누님.
아휴, 이 사랑스러운 인간들!
사용자 삽입 이미지누가 제발 저 팽개쳐진 갈색 신발이 미샤 씨 신발이 아니라고 말해줘요! 여성용 힐이잖아!!! 사만다 누님의 신발이 두 켤레인거겠지. 미샤 씨 신발은 틀림없이 카메라 밖에 있을 거여요! ㅠ.ㅠ 아악, 웨딩드레스 차림을 한번 보고 나니 저런 당연한 것에까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게 되었어. ㅠ.ㅠ 당신이 나빠!!!


주말 근황”에 대한 7개의 생각

  1. 디오티마

    코 뒤의 점막이나 목에서 피가 난 적은 있어도 앞으로 줄줄 흐른 적은 없어서… 좀 무섭겠어요. 아픈 느낌은 없나요? 빈혈이 걱정됩니다. 여자니깐요. ^^;;
    악! 미샤 앞에 저 신발 어쩔~ 다시 보니 미샤킹 워커 신고 있어요. 휴~ 다행이에요.(읭?)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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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익, 목에서 피가 났다고요? 아니, 그건 정말 당장 병원에 달려가야 하지 않나요. 안에서 상처가 난 거잖아요. 코피야 일상적으로 나는 일이지만 그건 아니잖아요. 디오티마님이 더 걱정됩니다. ㅠ.ㅠ
      앗, 자세히보니 정말 워커가!. 전 까만양말인 줄 알았어요. 와하하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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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디오티마

      ㅎㅎ 저한테는 코피가 일상적이지 않은 거예요. 기침을 오래 심하게 하거나 공기가 나쁜 곳에서 일하면 나기도 한대요. 미세혈관이 터지는 정도라 철철 나지도 않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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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하율

    어휴 코피 ㅠㅠ 정말이지 ㅠㅠ 별 거 아닌 게 아닌 거 같은데요 ㅠㅠ 코피는 일상적인 거 아니거든요!! ㅠㅠ

    그나저나 맥도날드 컵 어떤 색 필요하세요? 저 녹색이 하나 있고, 앞으로 두세 번 정도 더 컵이 생길 거 같은데요.(이것이 야근의 힘)
    잘 깨진다고도 하고 저는 아무래도 머그컵을 더 좋아하니까 아마 안 쓸 거 같거든요. 필요하시면 다음에 뵐 때 갖다드릴게요.
    물론 저한테 라지세트를 사주시고 컵만 가져가셔도 됩니… 쿨럭쿨럭-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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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아니, 선천적으로 코피가 잘 나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라고. -_-;; 나도 어렸을 땐 안 그랬는데 나이가 들면서 울 누이를 닮아가더라. 누이가 코피대장이었거든.
      아, 어떤 색이든 좋아. >.< 밝고 푸른 계통이면 더욱 좋오, 캬캬캬캬. 필요 없다면 내게 마구마구 주면 고맙지요! 응응, 줘줘! 안가리고 다 받을게! 뭐 시간만 되면 그대를 만나 햄버거를 먹이고 컵만 받아오겠다만 나나 그대나 스케줄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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