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헉

회식을 시작했을 즈음, 밖에는 진눈깨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1차를 끝내고 고깃집에서 나왔을 때, 도로에는 눈 녹은 물 위에 눈과 얼음이 살짝 깔리고 있었습니다.

2차를 끝내고 술집을 나왔을 즈음에는 하얀 세상이 펼쳐져 있더군요. 게다가 싸리눈도 아니고 함박눈도 아닌, 마치 우박을 작게 줄여놓은 듯한 이 단단한 얼음알갱이들이 흩날리는 모습이란….크헉.

방금 매서운 눈보라를 헤치고 벌벌거리는 걸음걸이로 집에 돌아왔습니다.
이미 지하철 출구 계단에 엷은 얼음이 얼어있더군요.

내일 아침이 두렵습니다. ㅠ.ㅠ

으헉”에 대한 2개의 생각

  1. misha

    방금까지 사무실 입구 얼음이랑 눈 치우다가 들어왔어요; 부산이 이 정도니 다른 지역은 안 봐도 뻔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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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으, 녹아서 질척거려. ㅠ.ㅠ 그리고 덜녹아서 미끄러워. 바지가, 흑, 바지가 진흙투성이야. ㅠ.ㅠ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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