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신년

2010년 첫 출근 월요일,
미친 듯이 눈이 내렸고,
아니, 실제로는 지금도 내리고 있고

다행히 지각은 하지 않았지만,
라기보다는 다들 워낙 늦은 탓에 내가 제일 빨리 도착해 버렸지만

여칠 전부터 파워에 문제가 생겼던 컴퓨터가 완전히 나가버렸습니다.
게다가 이 날씨에 지금 파워를 주문해봤자….
대체 며칠이나 걸릴지 모르겠군요.

젠장, 일은 바빠 죽겠구만 신년부터 이제 무슨 일이랍니까.
덕분에 아침에 두 시간이나 까먹고 말았어요.
게다가 남의 컴을 쓰고 있으니 인터페이스가 영 익숙치가 않아서.
[흑, 윈도우 7따위!!! 난 윈도우 XP도 클래식 버전으로 바꿔놓고 쓰는 인간이라고!]

바닥을 긁는 삽 소리를 제외하면 세상이 눈 속에 잠긴 듯 고요합니다.
벌써부터 퇴근 때가 걱정되는군요.


덧. 으음. 익스플로러 8에서는 제 블로그 스킨이 의도했던 것처럼 보이지 않네요.
이제까지 이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다 이리 보였던 것인가! 

그리고 신년”에 대한 11개의 생각

  1. 나비날개

    이렇게 눈 많이 내리는 거 정말 오랜만인 것 같아요. 말씀하신대로 퇴근이 걱정이긴 하지만…….제가 워낙 눈을 좋아해서요. 지하철에서 사투를 벌이며 출근하면서도 실실 웃었어요.ㅎㅎ 다른 사람들은 다 짜증내는 상황이었는데 저 혼자 방실대서 어쩌면 미친여자로 보였을지도요.ㅋㅋ

    몇 달전에 바꾼 제 컴은 비스타라서……..울며겨자먹기로 쓰고 있어요. 좀 익숙해지면 괜찮겠지 싶었는데 아무리해도 정이 안가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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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전 아까 밥먹으러 나갔다 왔는데 눈이 또 다시 펄펄 내리기 시작하더라고요. 일부러 긴 길을 택해 은행까지 다녀왔습니다. ^^
      도로가 텅텅 비었어요. 배달 오토바이는 덜덜거리며 저보다도 더 느린 속도로 달리고 있고요. 낮이 되어 사람들이 많이 나와 눈을 치우는데 분위기가 참 훈훈하더군요. 힘든데도 다들 웃으면서 지나가는 사람이고 눈을 치우는 사람이고 다들 이야기를 나누고 있더라고요. 좋아 보였어요.
      으윽, 비스타. 그거 에러가 많다고 하더니만 잘 되고 있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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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나비날개

      비스타 처음에 쓸 땐 도대체 이게 뭔가 싶더라구요. 에러가 많이 난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그동안 별 문제 없어서 다행이다 하고 있었어요……그런데 연휴동안 에러가 3번이나 나더라구요……ㅜ.ㅜ 이제 시작인가봐요. 어흑….기사아저씨한테 다운그레이드 해달라고 말할까 생각중이에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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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클라삥

    전 파폭쓰는데 여기서도 스킨이 좀 달라보입니다. 그나저나 귀가 무사히 하셔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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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으음, 스킨 언어를 할 줄 모르니 모든 브라우저에서 올바로 보이게 하는 방법도 모르겠네요.
      생각보다 집에 오는 길은 순탄했습니다. 눈이 많아서 얼음판보다는 오히려 걷기도 편하더라고요.
      ….문제는 내일 아침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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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디오티마

    윈도우XP 클래식 버전 고수하는 1人입니다. 환경 바뀌면 별것 아닌 것 같아도 꽤 버벅되게 되더군요.
    일은 쌓였는데 회사도 못 가고… 새해연휴라고 간만에 일을 안 싸왔는데 그게 후회되네요. 오늘 저녁에도 눈이 온다고 해요. 내일은 콜택시라도 불러서 가야 하나 이러고 있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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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전 머리가 나빠서 특히 그렇습니다. 으, 일 놔두고 온 날 출근 못하게 되면 타격 크죠. 그런데 콜택시를 타고 회사에 가는 것도 만만치 않을 듯 한데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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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무사히 집에 도착해지요. 걱정해주어서 감사감사. ^^ 따뜻한 남쪽 지방 사람은 좋겠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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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지그문트

    저도 윈도우XP 클래식입니다. 익스8 쓰는데 별달리 이상한 점은 안보이는데요. 해상도가 넘 낮아서 그런가;;(1024*768)
    다른 환경에서 블로그가 다르게 보이고 하는 게 신경쓰이고 너무 싫었던 때도 있었는데요. 방문하셔서 보시는 분이 전부가 아니고 rss로 내용만 읽어주시는 분들도 계시니까 점점 그다지 신경쓰이지 않게 되더라고요.
    어제 서울분들은 전부 난리도 아니었다는데 지각을 안하신 루크스카이님은 능력자. 오늘도 무사출근 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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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일단 집에서는 보이는 텍스트큐브 관리자 메뉴의 서브목록이 보이질 않아요. -_-;; 이게 과연 익스 8의 문제인지 정확히 알아봐야 할것 같습니다. 진짜라면 스킨을 업데이트하든가 나중에 익스 8을 쓰지 말든가 해야 할테니까요.
      저도 조금 편집증적인 데가 있어서 처음엔 무지 신경쓰였는데 점점 둔감해지는 것 같긴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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