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시작하면 멈출 수 없다

루크 이야기 잠시

루크는 이상하게 몹시 과소평가되는 주인공입니다. [나는 분노한다!!!!!! 도대체 왜!!!!!] 소위 소년 만화에나 나올 법한 엄청난 능력치의 주인공인데 정말로 묘하게 과소평가되고 무시 받는 경향이 있죠. 오죽하면 루크더러 맨날 ‘징징거리는 철부지’라고 하겠어요.

답은 간단합니다.
옙, 에피 4의 첫 인상이 너무 강해서. -_-;;;;;

첫 인상은 쉽게 지워지지 않는 법이죠. 일본 애니메이션의 한국 더빙 버전은 아무리 해도 어색하다고 발광하는 부류들을 보세요. 특히 스타워즈 클래식 3부작은 분명 하나로 묶인 스토리를 가지고 있지만 엄연히 각자의 개성을 지닌 독립적인 녀석들이고 그 중에서도 에피 4는 TBC…가 뒤에 붙는 에피 5와 6과 달리 그 자체로 완성된 이야기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다행이라고 여기는 게 하나 있는데, 바로 스타워즈 3부작을 어린시절 약간의 텀을 가지고 접했다는 겁니다. 비디오로 세 개 빌려다 여섯 시간 동안 연속해서 섭취한 게 아니라 1~2년씩 기간을 두고 순차적으로 접했거든요. [당시에는 개봉 영화가 비디오로 나올 때까지의 기간이 상당히 긴 편이었죠.] 따라서 저 같은 인간에게는 도저히 한 사람으로도 보이지 않을 법한 루크의 변화가 – 특히 에피 5에서 6으로의 – 상당히 자연스럽게 다가오게 됩니다. 받아들이는 사람의 성격 또한 그 사이에 변화하기 때문에 캐릭터의 설득력이 배가 되는 거죠.



Luke Skywalker from a farm boy to a Jedi Knight
“Dual of the Fate” 음악을 사용했는데 리믹스군요. 이런 음악이 있었던가요?

이건 미스터 원더풀!!!!! 아우, 진짜 귀엽습니다. 꼭 마지막까지 보세요!!!! ㅠ.ㅠ 귀염둥이 루크는 물론 애교쟁이 마크 씨까지 보실 수 있습니다. 젠장, 나이 50까지 이 귀여운 목소리를 유지한데다 저 목소리로 조커를 하다니, 이 인간도 만만치 않은 괴물. ㅠ.ㅠ 


한번 시작하면 멈출 수 없다”에 대한 4개의 생각

  1. 딘걸

    에피 5에서 루크 정말 좋았어. 하지만 그래도 마크 해밀 씨가 꽃남이었다는 데는 동의하기가 좀 힘들다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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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멜렝

    두 영상 모두 너무 멋지네요 와우@_@(첫번째 건 음악이 너무 먹어주신다는…) 두번째 영상의 마크 씨 진짜 귀엽죠오오- 보고 기절하는 줄 알았어요. 너무 깜찍해요. 다 큰 남자가 이래도 되는 겁니까아아아>_< 루크에 대한 평가는 좀 극단으로 갈리는 것 같지요. 철부지 징징이이거나 무적최강 먼치킨 아니면 박해받는 성자이거나. 사실 이런 면들이 다 복합적으로 섞여있는 것이 루크의 매력^^ 전 팬픽을 파다 보니 오히려 루크 이미지가 너무 때리는 대로 당하는 샤이한 순둥이로 굳어질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영화 다시 볼 때마다 아, 그래도 루크도 나름 성깔도 있고 철부지 같은 면도 있고 허세 부릴 깡도 있는 쳥년이라는 걸 새삼 깨달을 때가 있어요. 팬들 눈으로는 아무래도 착하고 희생적인 면을 부각시키다 보니 너무 애를 얌전한 캐릭터로 만들 때도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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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저 때 애 아빠라는 게 더 놀라워요. 아악. ㅠ.ㅠ 전 사실 마크 씨 입에서 f*cking이라는 단어가 나왔을 때 충격먹었다는 거 아닙니까. ^^* 저도 참 순진했죠, 크흑.
      은하계 최강인데 순둥이일리가…-_-;; 게다가 어렸을 적 신경질적인 성격을 생각해보면, 크학. 하지만 팬들의 심정은 이해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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