易(역) 문답 – 헤븐 앤 헬 컴퍼니

나마리에 님께 받았습니다.

易(역) 문답

자신이 만화캐릭터(자캐)가 되어 하는 문답입니다.
답은 오너의 입장이 아니라 확실히 ‘캐릭터’의 입장으로 해주세요

* 나 [ 루크스카이 ]는 [ 샘 ]으로 바뀌어 질문에 답할 것입니다.
헤븐 앤 헬 컴퍼니의 샘으로 해달라는 요청이 있었습니다, 쿨럭. 왜 하필 샘이지. ㅠ.ㅠ

1. 당신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사장아들 샘입니다. 그게 이름 맞습니다.
 
2. 당신의 나이는 몇입니까?
과년한 남자의 나이는 묻는 게 아닙니다. 일단 조기유학 다녀왔고, MBA도 땄고, 애인과 이런 짓 저런 짓 마음껏 할 수 있는 나이라는 것만 말해두지요.

3. 당신의 직업은 무엇입니까?

사장아들입니다. 그게 직업 맞습니다.

4. 당신은 좋아하는(친구로/언니 동생으로 등을 제외하고 이성으로) 사람이 있습니까?
(마이너와 메이저를 따지지 말고 자신이 생각했을 때 이 캐릭터가 좋아하는 캐릭터)

요즘 오랜만에 열을 올리고 있는 사람이 하나 있는데 말이죠.

5. 있다면, 어떤 사람입니까?

아버지 회사 알바생인데요, 이런 사람 정말 처음 봅니다. 생긴 것도 괜찮고, 성격도 밝고, 친절하고, 싹싹하고, 남자답고 사람들한테 인기도 좋은데요, 옆에서 눈독 들이는 사람들도 한둘이 아닌데 말이죠,
…….그런데 어떤 사람인지 도무지 감이 안 잡힙니다. -_-;;; 바본가 싶으면 똑똑한 거 같고 똑똑한가 싶으면 바보인거 같고. 머릿속에 뭐가 들어있는지 도대체 알 수가 없어요. 내가 이래봬도 나이는 어려도 사람들 하나는 꽤 잘 읽는다고 자부해왔는데 이건 뭐….거의 외계인수준이랄까. 덕분에 하루하루가 새롭긴 합니다만.
 
6. 그 사람이 당신을 좋아하는 것 같나요?
그러니까 잘 모르겠다니까요. 잘해주긴 나한테 무지 잘해주거든요? 그런데 딴 사람들한테는 훨씬 잘해줘요. -_-;;; 먹을 걸 사주면 좋다고 따라오긴 하는데…. 다른 사람이 사 줘도 냉큼 따라가요. -_-;; 아, 하지만 정식으로 데이트를 해 본 건 나 하나뿐인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하고는 데이트 코스를 아예 생략하고 본론[….]으로 들어가더라고요. 물론 나도 처음엔 그렇게 들이댔지만. 젠장, 나도 이젠 좀 본론으로 들어가보자, 아, 혹시 이거 내가 특별하다는 의미인가? [발그레]

7. 그 사람과의 추억 중 기억나는 것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기억나는 거야 많죠. 과연 그걸 ‘추억’이라고 부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한번은 먹기 경연대회에서 우승하고 오바이트 하는 그 사람의 등을 두드려준 적이 있습니다.
…..난 사람의 몸에 그렇게 많은 게 들어갈 수 있다는 걸 그 때 처음 알았어요. 그리고 그런 다음 인간이 또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고요. 치즈버거 36개가 사람 몸 속에 들어갔다 나오면 변기 두 개를 막을 수 있다는 걸 아십니까?

8. 당신의 취미는 무엇입니까?
아버지 회사 놀러가기랑 새 자동차 사기랑 땡땡이치고 놀러다니기랑 잘난 체 하기요.
요즘엔 연애서적 읽기랑 푸념하기랑 방 구석 긁기를 새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9. 좋아하는 사람과는 관계없이, 좋아하는 이상형을 말해주세요.

나를 다른 사람과 달리 특별하게 대해주는 사람요. 사장아들의 삶이 얼마나 고달픈지 당신 같은 평범한 사람은 모를 거예요.

10. 이상, 가벼운 문답이었습니다. 즐거우셨나요?

딱 시간 때우기군요. 지금 회사 회식 가봐야 하는데.

11. 그럼, 어쩌면 다음에 또 뵙게 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왜요? 나 요즘 데이트하느라 바쁘다고요.

12. 마지막으로 오너의 입장에서 문답을 전하고 싶은 이웃(지인)을 다섯 명 이상 말씀해주세요.
전 원래 이런 건 먹습니다만, 누구 알바생 딘으로 해보실 분? 이쪽이 훨씬 재미있게 나올 것 같은데 말이죠. ^^*

[문답의 출처는 에벨 N 스요히 입니다. 출처를 지우지 말고 담아가세요.]

흑, 너무 썰렁하지 말입니다. ㅠ.ㅠ

易(역) 문답 – 헤븐 앤 헬 컴퍼니”에 대한 7개의 생각

  1. .나마리에

    안 썰렁해. 진짜 미친듯이 웃었다우. (내가 원래 웃었다하면 미친듯이 웃기는 한데.. ㅋㅋㅋㅋ)
    미안, 사장아들 샘 요청해서. 하지만 얼빵한 사장아들 샘 캐릭은 거의 그대가 만든 거나 마찬가지라서 ㅋㅋㅋ 궁금했다우. 우하하핫
    하는 김에 알바생 딘도 그대가 해 줘. >.< 넘 무리한 요청인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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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내가 너무 얼빵하게 그려서인지 초기 “얼마면 돼?” 샘은 그만 사라지고 말았어. ^^*
      알바생 딘.. 근데 그놈 머리통은 너무 뻔해서. 푸하하하핫.
      근데 이 문답 ‘자캐’라고 적힌 걸 보니 창작 커뮤니티 같은 데서 퍼 온 건가봐? ‘헤븐 앤 헬’은 확실히 자캐…가 맞긴 한 거 같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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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나비날개

    악, 진짜 웃겨요! 이름이 사장아들 샘입니다 부터 빵 터졌어요. >.< 게다가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이 먹기대회에서 토하는 딘희 등 두드려주는거라니요...ㅋㅋㅋㅋ 진짜 이 문답 하시는 분들마다 다 다른데 또 공감이 가고그러네요. 나마리에님 덕분에 진짜 한동안 재밌었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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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정말이지 세상엔 센스가 차고 넘쳐 흘러내리는 분들이 너무 많더군요. ㅠ.ㅠ 이런 문답은 역시 하면 할수록 기발한 게 튀어나오게 되어서 보는 맛이 쏠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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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sinful lips

    와하하하하하 진짜, 이름이 사장아들 샘이야…

    어떻게 해…낼 모레 15화 볼 때 사장 아들 샘과 알바생 딘이 겹쳐질 거 같아. 요가 강사 카스티엘하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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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난 요가 강사 카스티엘이 제일 치명적이야. -_-;; 그 무표정까지 똑같으니 이를 어째.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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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핑백: 대화 - 나를 사랑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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