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바람의 나라” 스페셜을 보긴 했는데…

갑자기 뜬금없이 나타난 그림에 제일 먼저 경악, [대체 저거 정체가 뭐야?]

잠시 헤롱거리다 나레이션을 듣고 “어머나~ 이 목소리는!” 하고 그 충격에서 깨어났으나

드라마 시작하기도 전에 좔좔좔 다이제스트로 늘어놓는 스토리 보고 발악했습니다.







………..이 괴작 뭥미??????
대체 왜 제목이 “바람의 나라”임??????








거기다 얘도 드라마 시작 전에 “필독도서 삼국사기” 자막이라도 넣어야 하는 거 아닌가. 대체 저 말도 안되는 역사적 설정 뭐냐고요. ㅠ.ㅠ 그러니까 제발, 똑같은 이야기 하고 또 하지만, 각색이야 괜찮은데, 새로운 인물도 다 좋은데, 기본만은 조옴!!!!!!! 기본만, 기본이 그렇게 어려운 겁니까아!! ㅠ.ㅠ 망할 놈의 “퓨전 사극”, 이젠 그 의미가 “입맛대로 짜깁기”라는 말과 동의어로 보입니다.


덧1. 그런데 이런 “스페셜 방송”이 언제부터 대세가 된 겁니까? 태사기 때부터인가요? 영화 본편 시작하기 전에 스페셜 피쳐부터 틀어주는 것 같아 영 그렇군요. 스토리를 다 말해주질 않나, 특수촬영 한 부분까지 보여주지 않나. 그럼 나중에 본편 볼 때 감정이입하기 힘들지 않아요? 제가 구식인 겁니까?

덧2. 무휼에 대한 별님의 인터뷰…그 의미를 알아듣는 사람에게는 정말 가슴이 사무칩니다. 방금 드라마 스토리를 대충 들은지라 더더욱 사무칩니다. 대체 왕인 무휼이는 어디 갔나요. ㅠ. ㅠ 오히려 유리왕이 그 자리를 차지한 듯 보입니다만?

아니, 전 “바람의 나라” 소설을 연극무대에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라 유리왕이 저리 멋지게 나오는 것도 꽤 마음에 들지만..그렇지만…우리 무휼이 어디 갔나요. ㅠ.ㅠ

덧3. 그래도 배우들은 좋아 보이는군요. 다들 의욕적이에요. 유리왕과 해명이 나란히 서 있는 장면은 많이 안습이지만 다들 비주얼도 꽤 좋고…[근데 세류는???????]

덧4. 하지만 중간중간 “글라디에이터”와 “반지의 제왕” 느낌이 나는 화면이 많은 건 얘도 마찬가지입니다. 영 찝찝하군요.

덧5. 송일국 씨, 무휼에 대한 별님의 말을 표현까지 그대로 인용하고 있어요!! 원작 무휼이는 그게 정확히 맞긴 한데, 드라마의 무휼도 과연 그렇습니까? 이러다가 뮤지컬 “바람의 나라”에서처럼 배우가 생각하는 무휼과 제작 및 대본이 생각하는 무휼이 일치 안 되어서 정체성 위기 겪으면 어떻게 하죠!!! ㅠ.ㅠ

덧6. …….잘 되면 좋겠다고 정말 순수하게 빌어주고는 싶은데….끄응. 모순되는 이 심정. ㅠ.ㅠ

드라마 “바람의 나라” 스페셜을 보긴 했는데…”에 대한 30개의 생각

  1. 아울양

    워억, 지들 말로는 ‘원작의 환타지적 요소를 줄이고..조잘조잘’ 인데 보면 볼 수록 지들이 지멋대로 만들어낸 부분이 더 환타지에요. 아니, 굳이 따지자면 환장타지 요소가 넘쳐나는 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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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lukesky

    올드캣/ 그 전에 각본을 암살해야 할 것 같습니다.
    功名誰復論/ 사실 이제까지 그러고 살았는데, 이제부터는 가만히 있어도 소식이 들어올 것 같습니다. ㅠ.ㅠ
    아울양/ 으하하하하! "환장타지!!!!" 이거 정말 필살의 표현입니다. ㅠ.ㅠ 아, 진짜 저건 환타지도 아니고 아스트랄 수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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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theadadv

    미드 계열이 틀어주면서가 아닐까나? 다 아는 원작 라인을 굳이 숨길 필요는 없다고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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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A셀

    그냥 한국에서 드라마 만드는 사람들은 할줄 아는게 저런 거 밖에 없나봅니다. 전부 기성품이죠. =ㅁ=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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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lukesky

    theadadv/ ….아니, 미드도 일단 본편을 방영하고 틀어주는 거잖아. 저 위에도 썼지만 스페셜 피쳐를 본편보다 먼저 방영하는 거라니까.
    그리고, 저 드라마에는 원작 라인이 없어. -_-;;;;;; 적어도 스페셜을 기반으로 판단컨대 원작의 냄새가 나는 건 인물들 이름이랑 "부도"라는 단어 딱 하나 뿐이야. 아, 혹시 "원작하고는 이렇게 완전히 다르니 기대 접으삼"이라고 말하고 싶은 건가!!
    아셀/ 스토리가 지금까지 나온 다른 한국드라마랑 똑같아요. "바람의 나라"라고 부를만한 게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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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세류

    …나 꼭 보려고 했는데, 너무 피곤해서 잠깐 누웠더니 눈 뜨니 12시 넘어있던;;;
    흑흑…ㅠ.ㅠ…내가 그랬쟎아..아바마마와 발소땜에 나는 볼 것 같다고;;;

    그러나 여전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는 심정..아아…선생니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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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휘레인

    제 생각에는 괴유가 제일 망가진 것 같은데요-_-;;; 음; 여튼 아예 별개로 생각하고 보면 될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왕의 남자에서 연산군역으로 불타셨던 그 분께서, 태사기가 아닌 바람의 나라에 출연해주신 게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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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lukesky

    세류/ 어쩐지 답이 없으시더라니. 아, 아바마마는 정말 한 간지 하시던데요. 비주얼 하나는 끝내주더라고요.
    휘레인/ 으흐흐흐, 아까 슬쩍 보니 저희가 아는 괴유가 아니더군요. 저도 그냥 다른 작품으로 생각하려고요. 원래 드라마를 안 보는데 "바람의 나라"라니 그래도 관심을 가졌는데 이리 되었으니 그냥 손을….그런데 또 호기심은 계속 들고…ㅠ.ㅠ 흑, 그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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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약토끼

    덧5.를 듣는 순간 황당하고 하두 어이가 없어서 멍때리다가 그냥 채널 돌려서 닥터 하우스를 보면서 심신의 안정을 찾았습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작가의 말을 낼름 주워섬기다니 좀 뻔뻔하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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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세류

      (다시보기로 보고) 난 송일국씨가 그 말 하는데 ‘당신 공부 좀 했구나’싶어서
      약간의 호감도 상승;(마나님께서 과외해주셨나…)

      그냥 마음을 비우고 머리를 비우고…어흐흐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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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lukesky

      토끼/아아, 나도 송일국씨가 공부는 참 많이 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 기사 보니 정진영씨는 드라마에 몰입하려고 원작을 아예 안 읽었다고 하고. 이거야 배우의 태도 문제라 어느 한 쪽을 두둔하긴 힘들지만, 그래도 송일국씨가 조금은 자기 해석을 말해줬으면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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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핑백: 세류의 겨울산장

  11. sei0607

    저는 바람의 나라 뮤지컬을 상당히 좋아해서 뭔가 기대감이 많았기 때문에 완전 충격받았습니다.
    왜 꽃밭에서 놀아야 하는 연이랑 무휼이 시장통에서 노냐구요…ㅜ.ㅜ
    해명태자와 혜압/세류와 괴유 커플 가장 좋아하고 이지에 감정몰입 제일 많이 했었는데(그러면서 호동은 또 좋아하는 이상한 녀석…)…
    새타니 혜압->벽화공/연이->고구려판 장금이/괴유->동네 아저씨….세류는 어떻게 망가뜨려놨을지…[먼산]
    이건 뭐….작가, 피디 둘 다 증오스럽기까지 합니다. 바람의 나라 이름이 아깝습니다. 사막가서 찍을 돈 아껴서 차라리 허접한 그래픽을 넣어서 원작 스토리 고대로 했어도 욕할 사람 별로 없었을텐데….;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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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제 말이 그겁니다. 웬 시장통!!! 웬 거지왕자냐고요!!! ㅠ.ㅠ 전 그래도 혜압의 벽화공까지는 그럭저럭 이해할 수 있는데 저것만은 용서 못하겠어요!!! 그리고 대체 세류는….세류는 어찌 된 거냐고요. 혜압에게 세류의 역할이 꽤 많이 간 것 같던데 – 액션 씬을 보니 – 이거, 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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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미스트

    바람의 나라 드라마… ……………………………………………….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이미.. ……. ………무휼이니 태왕사신기니 뭐니 다른 고구려 사극들의 고증 문제를 한탄하며
    그래도 작품을 그리기 위해 고구려사를 공부하셨다는 김진 님의 작품인데 했는데………. ………. …….. …………….
    여긴 어디? 여기도 중국 풍의 오리엔탈 판타지 대륙?!?!
    고증도 안드로메다에 ‘나의 xx는 그러치아나’ 소리가 한다스는 나오는 저…… ㅠ_ㅠ
    괴유는 이 진짜 … …..원작 어디 팔아먹었나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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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뭐, 저야 사실 기대를 별로 하지 않아서 그나마 좀 나은 걸까요. -_-a 고증은 옛날 옛적에 포기한 상태였지만 설마 저 정도일줄은 몰랐습니다. 끄어, 어째서 드라마를 만드는 사람들은 ‘실사’와 ‘공중파’라는 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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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kyle

    아무 생각 없이 보다가 머리 맞은 기분이었어요.
    그래도 lukesky님은 점잖게, 긍정적으로 쓰셨지만 제 기분은 다 없애버리겠다, 이 정도… ㅜ.ㅜ
    엄청 고생했다, 돈 들였다며 촬영 장면도 공객하던데 그저 씁쓸, 헛된 고생이 되지 않이글 바랄 뿐이에요. 하지만 이미 스페셜 방송에서 마음이 확 안 좋은 쪽으로 기울어버렸어요. 제발 좋은 의미의 반전이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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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전 마음의 각오를 단단히 하고 있었는데도 몇 분 뒤에 "술!!!! 내게 술을 줘!!!"를 외치고 있었어요. -_-;;; 아, 고생하는 제작진이나, 배우들을 보면 안스럽고 또 어찌보면 고맙기도 한데, 그런데…..역시 용서가 안 됩니다, 각본.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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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카에루레아

    송일국이 다른 인터뷰에서도 같은 얘기를 한걸 보고 원작 좀 봤나?라고 생각했으나 어제 직접 말하는 걸 보는 순간 외워서 얘기하고 있다는 느낌이….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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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좀 줄줄 외는 경향이 있었죠. ^^ 긴장한 듯도 보였고. 이왕 무휼이 하는 거면 자신감을 갖고 해 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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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Mushroomy

    음………….. 세류님 포스팅 보고 한번 볼까… 생각 중이긴 합니다. 케베스니까 아버지거 써서 다시 보기 뭐 이런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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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약토끼

    공부를 한건지 들은걸 그대로 다시 말하는건지 무슨 수로 확인하나요..-_-;; 차라리 어서리한 자기 감상이었으면 호감도가 올랐을거에요, 토씨하나 안빼놓고 똑같이 말하다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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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해오녀

    감수자를 암살하면 됩니다…………..( ..)

    1. 스페셜의 원조는 아마도 해신으로 알고 있는데요. 해신 이후로 방영전 스페셜이 대세를 이루더라구요..
    2. 강일수 감독을 사기꾼으로 고소해도 이 사람은 할 말없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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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그 XXX한 인간 말이군요.
      헤에, 해신 때부터 그랬나요? 제가 드라마를 안 보니 몰랐군요. =_=;;;; 하지만 역시 스페셜방송은 별로예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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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정후

    그냥 포기하면 다 마음이 편해지고 정신건강이 좋아…. 질리가 없잖아ㅠㅠㅠㅠㅠㅠㅠ
    캐스팅부터 저를 저 멀리 아스트랄 세계로 인도한 대단한 드라마인걸요.
    이제 거는건 세류뿐입니다만, 이쪽도 만만치 않을 듯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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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질리가 없습니다. ㅠ.ㅠ 전 이제 캐스팅은 별로 신경쓰이지도 않습니다. 스토리만, 스토리만이라도!!! 를 아직 외치고 있어요. 설마 후반부에도 계속 막장스토리인 건 아니겠죠, 엉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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