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적으로…

너무 추운 거 아냐?

4월 17일이라고, 4월 17일!
4월도 이제 중순에서 하순으로 접어들 채비를 하고 있단 말이다!
벚꽃과 목련도 피고 진데다 이젠 철쭉이 필 시기라고!!

근데 왜 이렇게 춥냔 말이다아………ㅠ.ㅜ 드라이해서 넣어둔 옷들을 다시 꺼내 입을 수는 없잖아!!!@#$!@##$^!~~!!!

그건 그렇고, 누구 해몽 가능하신 분 계십니까?

어제 꿈 속에서 남에게 빌린 물건이 들어있는 제 가방[그 파란색 마이크로소프트 가방 말임다]을 잃어버려서리 그 놈을 찾아 밤새도록 산길을 헤맸더니 온몸이 피곤해 죽겠습니다. 게다가 뭔가 한 5년은 얼굴을 못 본듯한 후배들과 동기들이 언덕 여기저기 속출해서 풍경 사진을 찍고 있질 않나, 중간에서 만난, 역시 2000년 이후에는 소식이 없는 듯한 초등학교 동창 녀석과는 두 손을 꼭 잡고 뭔가 사랑이 싹틀 분홍색 분위기로 함께 가방을 찾으러 가질 않나 -_-;;;;

게다가 중간에 새끼곰을 만났어요. 언덕 아래쪽에 검은 아기곰이 혼자 떨어져 있었는데, 그 녀석이 위로 올라오더니 자길 구경하고 있던 애들을 덮치더라구요. 저와 제 파트너는 “아, 유혈이 낭자하겠다”고 덤덤히 중얼거리며 여전히 분홍색 분위기로 따로 떨어져 나와 가방을 찾으러 갔지만요.

뭔가, 내 것이 아닌 걸 간절히 찾고 있는 걸까, 나.

감기에 걸릴 최적의 시기입니다. 다들 몸조심 하세요.

인간적으로…”에 대한 7개의 생각

  1. Nariel

    해몽은 자신이 없구요 ㅠ.ㅠ 추운 건 정말 ㅠ.ㅠ
    니트에 바바리에 스카프까지 꽁꽁 두르고 왔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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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lukesky

    Nariel/ 준삼월..이 아니라 춘사월에 얼어죽겠어요. ㅠ.ㅠ
    체셔/ 게다가 내일은 비도 온다고 합니다. ㅠ.ㅠ
    아셀/ 비록 반팔을 입고자긴 하지만 아직도 오리털 이불을 덮는걸요…ㅠ.ㅠ
    푸르팅팅/ 아니, 넌 안나왔는데. -_-;;;
    하늘이/ 곰 꿈이 아니고?
    세이트/ 그러게 말입니다. 지구가 멸망하려는 징조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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