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별 글 목록: 2018-07-29

“미션 임파서블 6: 폴아웃”

제가 2편을 보고 이젠 앞으로 안 봐도 되겠다 싶어
3편을 안보고 나중에 4편부터 다시 보기 시작한 케이스인데요
계속 봐야지 봐야지 하면서 아직도 못 보고 있네요.

여튼 스토리상으로는 5편과 이어지고
3편을 안 봐도 재미있게 보고 왔지만
주변에서는 대개 3편을 보는 편을 추천하더군요.

그건 그렇고, 이제 미션 임파서블은 액션 장면에서
심장마비 올 것처럼 두근두근 스릴감 넘쳐서 너무 무서워요.
보통 이런 영화에서는 그래도 주인공이니까 별일 없겠지, 하면서
마음 편하게 화면이라든가 스케일이라든가 짜임새를 즐기는데

……이거 찍다가 톰 크루즈 죽으면 어쩌지?
아니 물론 살았으니까 지금 홍보하러 돌아다니겠지만
저거 하다가 다쳤으면 어쩌지?
헉, 이것도 진짜로 한 거냐, 미친 거 아냐?
이 아저씨 좀 말려봐, 언젠가 분명히 이 영화 찍다가 톰 죽었다는 기사 뜰 거야
누가 좀 말려봐 제발

…..같은 생각이 계속 머릿속에 지나가서. -_-;;

영화는 앞부분은 평범하고 좀 뻔했고
뒤쪽은 액션으로 발랐습니다.
임무 부여 부분과 헨리 카빌, 그리고 일사의 고전적인 분위기 덕분에
옛날 스파이 영화가 많이 생각나네요.
정말 이시대의 007이라는 평이 딱 어울립니다.

일사 언니 최고. ㅠ.ㅠ
근데 왜 우리 편이 되었더니 예전보다 더 약해진 거 같죠.
이단 헌트 여자 취향 너무 확고해서 진짜 웃겨 죽는 줄 알았음요.
줄리아랑 일사랑 나란히 서 있는데 거의 쌍둥이처럼 보이던데요, 이단 양반.

그리고 톰 크루즈만 걱정되는 게 아니라
이단도 걱정돼요.
한 4편부터인가 얘 계속 멘붕하는 장면을 넣어주는데
6편에 오면 엄청난 PTSD에 시달리고 있고
‘이러다 죽는 게 내 운명’ 같은 심정으로 일하고 있던데
제발 은퇴 좀 시켜요.

그리고 벤지를 건드리면 너도 죽고 나도 죽는 거야, 이놈들아!!!

덧. 아이엠에프에서 이단의 별명 틀림없이 ‘국장킬러’일 듯.
6편까지 오는 동안 한 네명 죽이지 않았습니까?

덧2. 브랜트는 도저히 못해먹겠다고 때려치우고 CIA 건너 간 게 틀림없다.
그리고 이번 사건으로 또 다시 불려 내려왔을 것. 위장병 생겼을 거 같아 캬캬캬캬캬캬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