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 글 목록: 2018년 7월월

“미션 임파서블 6: 폴아웃”

제가 2편을 보고 이젠 앞으로 안 봐도 되겠다 싶어
3편을 안보고 나중에 4편부터 다시 보기 시작한 케이스인데요
계속 봐야지 봐야지 하면서 아직도 못 보고 있네요.

여튼 스토리상으로는 5편과 이어지고
3편을 안 봐도 재미있게 보고 왔지만
주변에서는 대개 3편을 보는 편을 추천하더군요.

그건 그렇고, 이제 미션 임파서블은 액션 장면에서
심장마비 올 것처럼 두근두근 스릴감 넘쳐서 너무 무서워요.
보통 이런 영화에서는 그래도 주인공이니까 별일 없겠지, 하면서
마음 편하게 화면이라든가 스케일이라든가 짜임새를 즐기는데

……이거 찍다가 톰 크루즈 죽으면 어쩌지?
아니 물론 살았으니까 지금 홍보하러 돌아다니겠지만
저거 하다가 다쳤으면 어쩌지?
헉, 이것도 진짜로 한 거냐, 미친 거 아냐?
이 아저씨 좀 말려봐, 언젠가 분명히 이 영화 찍다가 톰 죽었다는 기사 뜰 거야
누가 좀 말려봐 제발

…..같은 생각이 계속 머릿속에 지나가서. -_-;;

영화는 앞부분은 평범하고 좀 뻔했고
뒤쪽은 액션으로 발랐습니다.
임무 부여 부분과 헨리 카빌, 그리고 일사의 고전적인 분위기 덕분에
옛날 스파이 영화가 많이 생각나네요.
정말 이시대의 007이라는 평이 딱 어울립니다.

일사 언니 최고. ㅠ.ㅠ
근데 왜 우리 편이 되었더니 예전보다 더 약해진 거 같죠.
이단 헌트 여자 취향 너무 확고해서 진짜 웃겨 죽는 줄 알았음요.
줄리아랑 일사랑 나란히 서 있는데 거의 쌍둥이처럼 보이던데요, 이단 양반.

그리고 톰 크루즈만 걱정되는 게 아니라
이단도 걱정돼요.
한 4편부터인가 얘 계속 멘붕하는 장면을 넣어주는데
6편에 오면 엄청난 PTSD에 시달리고 있고
‘이러다 죽는 게 내 운명’ 같은 심정으로 일하고 있던데
제발 은퇴 좀 시켜요.

그리고 벤지를 건드리면 너도 죽고 나도 죽는 거야, 이놈들아!!!

덧. 아이엠에프에서 이단의 별명 틀림없이 ‘국장킬러’일 듯.
6편까지 오는 동안 한 네명 죽이지 않았습니까?

덧2. 브랜트는 도저히 못해먹겠다고 때려치우고 CIA 건너 간 게 틀림없다.
그리고 이번 사건으로 또 다시 불려 내려왔을 것. 위장병 생겼을 거 같아 캬캬캬캬캬캬캬

노회찬 의원 사망

무엇보다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오늘 아침에 카톡으로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 황당해서 믿기지 않을 정도였는데

뒤이어 들려오는 후속 보도를 보건대
믿지 않을 수 밖에 없군요.

정말 너무….
황망하고 마음이 안 좋네요.

노무현 전 대통령 때에는 어떻게 그런
선택을 할 수 있느냐고
왜 더 싸우지 않느냐고 화라도 냈는데
노회찬 의원은 그냥 안쓰럽기만 합니다.

정말 너무…
그냥 세상이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늦은 시간에 홀로 앉아
고인이 이뤄낸 일을 기리며
술잔이라도 들어봅니다.

전화기가…..ㅠ.ㅠ

어젯밤에 문득 전화기를 쳐다봤는데
이상한 화면이 떠 있고 홈버튼이 안 먹길래
강제재부팅을 시켰는데 그 뒤로 전원이 안 들어오더라고요.

패닉 상태에서 인터넷으로 지인의 도움을 받아
아이튠스에 연결해봤더니
다행히도 컴에서는 읽혔지만
화면이 뜨지 않아 비번을 입력할 수 없어 업그레이드도 백업도 실패.

오늘 AS 센터에 다녀왔더니
아무래도 디스플레이 문제같은데
아이폰 SE는 센터에서 수리가 불가하니 애플 쪽에 보내야 하고
그 과정에서 데이터는 무조건 사라질 것이라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제기라알

여튼 3-5일이 걸릴 거라기에 통신사에 가서 임대폰을 빌려왔어요.
아이폰6인데 이거 좋네요.
다만 제가  IOS9버전을 사용하고 있었던지라 11이 엄청 어색합니다.
거의 새 폰을 쓰는 기분이 들 정도로 낯설고 새로워요.

며칠 뒤에 제 손에 들어올 전화기도 IOS 업뎃이 되어 돌아오겠죠. 흑흑

안그래도 한 6개월 쯤 뒤에 신형을 살까 생각 중이었는데
액정 바꾼 돈이 아까워서라도 최대한 오래 쓸까봐요.
젠장, 심지어 2년 약정이 딱 두달 전에 끝나서 보험도 안 되더라고요.
전 약정이 끝나도 보험은 계속 유지되는 줄 알았죠. ㅠ.ㅠ

안그래도 한참 바쁠 시기에 대체 왜 이런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