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보관물: 단상

김정일 사망

뭐, 아저씨 건강 때문에 이미 예견된 바이긴 했으나
토요일에 사망했다는 소식이
이제야 전해졌다는 게 당황스럽군요.

것보다 우리 정부가 정말 날벼락 맞은 듯이 행동한다는 게…-_-;;

이틀간 북한 내부에서는 뭔가 조율이 있었을 테고,
중국과 미국은 적어도 우리보다는 미리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고,

…….이 이틀 사이에 강대국들 사이에서 일어났을 일들이 가장 두렵군요.
그러면서 정말로 우리측에 안 알려준 거라면..
으하하하하하하! 최악이다.

그건 그렇고, 이제 국제정세가 어떻게 돌아가려나.
하도 국내 일이 골치아프다보니
이젠 외교고 뭐고 아무리 큰 일이 터져도
예전만큼 신경을 안 쓰게 됩니다.

젠장. 심지어 이건 울 나라랑 직격으로 연결된 일인데도, 끄응.

그건 그렇고, 정말로 우리 정부가 48시간 동안 몰랐다니
미치겠군.


덧. 대체 MB는 무슨 운을 타고나서 이런 소식이 빵빵 터지나요. -_-;;

우울해져도 용서해주세요

그게 뭐랄까….

주변 사람들한테 이야기를 하면 너무 걱정을 심하게 해서
도리어 제가 말을 못하겠어요.
특히 어머니는 제 건강 이야기만 나오면 저보다 더 한숨을 깊게 내쉬는 분인데다
누이도 그렇고 오라비도 그렇고 친구들도 그렇고,
제가 마음껏 사정을 털어놓거나 불평하면 다들 너무 우울해해서
제가 오히려 ‘괜찮아, 괜찮아’라면서 웃는 얼굴을 하는 수밖에 없다고요.
하지만 저도 실은 그런 마음이 아닌지라
이런 데서나 풀어놓게 되는군요.
때문에 블로그에 들러주시는 분들께 걱정을 막 전가하는 느낌이라 죄책감도 드네요.
죄송합니다.
그렇지만 이해해주세요.
제 생각과 느낌을 정리하는 데에는 혼자 앉아서 타자치는 것만큼 좋은 게 없어서요.
하루에도 몇 번씩 감정이 오고가다 보니
뭔가를 냉정하게 쓰다 보면 결론이 나오겠죠.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